이번 달에만 코인베이스가 700명을 잘랐다. 메타는 8,000명 감원을 5월 20일부터 실행에 옮기고 있다. 2026년 들어 179개 기업에서 하루 평균 825명이 회사를 떠났다.
그런데 같은 기업들이 올해 AI 인프라에 쏟는 돈은 $725B — 전년 대비 75% 증가다.
잘리는 사람과 뽑히는 사람 사이에 칸막이가 생기는 중이다. 사라지는 건 단순 반복 업무만이 아니다. 데이터 처리, 콘텐츠 검수, 고객 응대 — 이 자리들은 신입이 "일의 맥락"을 처음 배우는 자리였다. 그 경로가 없어지면, 3년 차에 해야 할 판단을 연습할 곳이 사라진다.
경향신문이 이 현상을 '약한 고리 공포'라 불렀다. 기업이 AI로 중간 단계를 걷어낼수록, 그 중간 단계에서 형성되던 판단력은 세대 단위로 빠져나간다. Generational Cognitive Atrophy Loop — GCAL이라 부르는 이 구조가 같은 이름으로 『조용한 침식』과 영문판 『Quiet Erosion』에서 다뤄진다.
지금 팀에서, 신입에게 맡기던 일 중 올해 사라진 업무가 몇 개인지 세어본 적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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