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기 내업무에이전트_2주차 과제_AI한테 작업 기록을 남겼더니 생긴 일

[Claude Code] AI한테 매번 처음부터 설명하기 지쳐서, 작업 기록을 남겼더니 생긴 일

📝 한줄 요약

코드를 한 줄도 못 쓰는 직장인이 스터디 과제로 시작한 대시보드를, 3일에 걸쳐 로그인해야만 볼 수 있는 사내용 화면까지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 앞으로가 더 편해지도록 작업 기록을 남기는 장치를 만들었습니다.

바쁘시면 이것만:

- 가장 큰 수확: 마지막에 만든 작업 기록 창고. 다음에 이어서 일할 때 "지난번에 뭐 했는지"를 처음부터 설명하지 않아도 됩니다.

- 인상 깊었던 순간: 화면에서 메뉴를 못 찾아 헤맬 때, 캡처를 다운로드 폴더에 넣었더니 AI가 그 이미지를 직접 열어보고 다음에 누를 곳을 알려줬습니다

- 핵심 순서: 회사 자료는 데이터를 올리기 전에 잠금장치부터 만들었습니다

- 배운 교훈: 좋은 질문을 하는 것보다, AI가 나중에 읽을 기록을 남기는 것이 더 오래 갑니다

🎯 이런 분들께 도움돼요

- 코드는 모르지만 AI로 업무에 쓸 뭔가를 만들어보고 싶은 직장인

- "회사 자료인데 아무나 보면 어쩌지" 싶어 미뤄둔 분

- AI와 며칠에 걸쳐 일하다가, 매번 지난 맥락을 다시 설명하느라 지친 분

😫 문제 상황 (Before)

시작은 스터디 과제였습니다. 이왕 시간 들여 만들 거라면 연습용 장난감 말고 끝나고 실제로 쓸 수 있는 걸 만들고 싶어서, 제 업무인 실적 관리를 골랐습니다. 팀별 사업계획, 달성률, 인건비, 접대비를 한 화면에서 보는 대시보드요.

문제는 이게 회사 자료라는 점이었습니다. 인터넷에 올리면 주소만 알면 누구나 보고, 안 올리면 공유가 안 됩니다. 지정한 몇 사람만 볼 수 있게 하는 방법을 혼자 알아볼 자신은 없었습니다.

🛠️ 사용한 도구

- 도구: Claude Code (터미널에서 쓰는 AI 코딩 도구) / 모델: Claude Opus

- 기간: 3일 (하루짜리 작업 3번, 스터디 회차에 맞춰 일주일 간격)

- 특이사항: 코드 작성과 명령 실행은 전부 AI가 하고, 저는 확인하고 버튼 누르는 일만 했습니다

🔧 작업 과정

캡처를 읽어준 순간

첫날은 가짜 데이터로 화면 하나를 만들어 인터넷에 올렸고, 둘째 날은 데이터베이스를 붙였습니다. 그러다 배포 설정에서 웹 화면의 메뉴를 못 찾아 막혔습니다. 캡처는 떴는데 터미널에 붙여넣기가 안 됐고, 반쯤 포기하는 심정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I can't find menu "vairables" I captured screen and download this in "download folder"

급해서 영어로 쓰고 오타까지 났는데, AI가 다운로드 폴더의 그 캡처 파일을 직접 열어서 보고 답했습니다. 제 화면에 실제로 뭐가 떠 있는지 확인한 다음 "지금 보이는 화면에서 이 버튼을 누르세요"라고요. 말로 안 되면 사진을 보여주면 된다는 것, 이번에 제일 크게 얻은 감각이었습니다.

자물쇠부터, 그리고 하루 2번 제한

실적 데이터를 넣겠다고 하니 AI가 순서를 제안했습니다. 데이터를 넣고 잠그는 게 아니라 잠그고 나서 넣자고요. 반대로 했으면 자료가 잠깐이라도 열린 채 올라가 있었을 겁니다. 잠금은 두 겹으로 만들었습니다. 로그인 안 하면 화면에 못 들어가고, 로그인해도 명단에 없으면 데이터 자체가 안 내려갑니다. 화면에서 막는 건 안내판일 뿐이고 진짜 방어선은 후자라고 하더군요.

가장 답답했던 건 그다음입니다. 로그인 링크를 눌렀는데 대시보드로 안 가고 다시 로그인 화면으로 돌아왔습니다. 원인은 찾아서 고쳤는데, 문제는 확인을 못 한다는 거였습니다.

1,2,3 은 지금 다시 할 수 없어. 메일 확인을 하루 2번만 할 수 있어서 이미 다 써 버렸거든.

무료 서비스라 로그인 메일이 하루 2번 제한이었고 그날 다 써버렸거든요. AI는 "고쳤습니다"로 넘어가지 않고 "코드는 고쳤지만 눈으로 확인은 못 했습니다" 라고 기록에 남겼습니다. 그 순간엔 답답했는데, 지나고 보니 안 된 걸 안 됐다고 적어준 게 오히려 믿음이 갔습니다.

그래서, 기록을 남기기로 했다

일주일 만에 다시 앉으면 저는 지난주에 뭘 했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AI도 마찬가지입니다. 매번 지난 맥락을 다시 설명하는 게 은근히 지쳤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스터디장님의 가이드에 따라, 저는 복사 + 붙여넣기만 했네요. 스터디장님 최고!)스스로 갱신되는 작업 기록 창고를 만들었습니다. 목차, 시간순 기록, 원문 보관함, 주제별 정리 페이지로 된 단순한 구조입니다. AI가 3일치를 정리해 페이지 7개를 만들었습니다.

좋았던 게 두 가지입니다. 확인 못 한 건 "확인 불가"로 명시해둬서 나중에 뭘 믿고 뭘 다시 봐야 하는지 구분됩니다. 그리고 제 저장소가 공개 상태인 걸 AI가 먼저 지적하고, 기록이 공개되지 않도록 제외 설정과 경고 문구까지 넣어줬습니다.

3일 중 가장 뿌듯한 게 뭐냐고 물으면, 저는 로그인이 아니라 이 기록 창고를 꼽겠습니다.

✅ 결과 (After)

전에는 팀별 현황을 보려면 엑셀 여러 개를 열어 대조해야 했고, 회사 자료라 공유할 방법이 없어 계속 미뤄뒀습니다. 지금은 한 화면에서 보는 구조와, 지정한 사람만 열람할 수 있는 2겹 잠금(로그인 차단 + 데이터 차단, 8가지 항목 실제 시험 완료)이 완성됐습니다. 무엇보다 다음 작업을 시작할 때 지난 맥락을 처음부터 설명하지 않고, AI가 기록 창고를 읽고 바로 이어서 일합니다.

다만 솔직히 말하면 아직 실제 실적 데이터는 안 들어갔습니다. 화면은 여전히 가짜 데이터고, 데이터만 넣으면 되는 상태까지 온 것입니다.

💬 배운 AI 활용 팁

효과적이었던 것

1. 작업 기록을 남겨두기. 하루 마무리할 때 정리해두면 다음에 AI가 읽고 바로 이어서 일합니다

2. 뭘 만들지보다 어떻게 일할지를 먼저 정하기. 저는 작업을 시키기 전에 "전문용어 쓰지 마라, 한 번에 한 단계씩만 해라, 질문은 하나씩만 해라, 영어 에러를 나한테 해석시키지 마라"를 먼저 적어뒀습니다. 이후 사흘이 전부 이 틀 안에서 굴러갔습니다

3. 내 설명을 검증하게 두기. 제가 폴더 상태를 잘못 적어줬는데, AI가 그 말을 믿지 않고 직접 열어보더니 "말씀하신 형태가 아닙니다"라고 알려줬습니다. 그대로 밀어붙였으면 한참 헤맸을 겁니다

4. 말로 안 되면 캡처를 주기. 폴더에 저장하고 알려주면 AI가 직접 열어서 봅니다

이렇게 하면 안 돼요

1. 내가 아는 걸 사실처럼 단정하지 마세요. "맞는지 먼저 확인해줘"가 안전합니다

2. "됐다"에서 멈추지 마세요. 설정이 반영 안 됐는데 넘어간 적이 있습니다

3. 무료 서비스의 제한을 미리 확인하세요. 테스트가 필요한 기능은 시도 횟수부터 알아보세요

🚀 앞으로의 계획

매달 엑셀 업로드 자동화가 다음 목표입니다. 제 자료는 매달 같은 형식으로 나오니, 파일만 올려두면 대시보드가 알아서 갱신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 전에 확인 못 한 2가지를 검증하고, 실제로 볼 사람들을 명단에 추가해 시험할 예정입니다.

📋 재사용 가능한 프롬프트

하루 작업을 기록으로 남기기 — 이번 사례의 핵심입니다. 작업을 마칠 때마다 쓰세요.

> 오늘 한 작업을 기록으로 남겨줘. 다음에 네가 읽고 바로 이어서 일할 수 있을 정도로 적어줘.

> 1) 오늘 실제로 한 일(확인까지 끝난 것) 2) 했지만 눈으로 확인 못 한 것 — 반드시 "확인 불가"로 표시

> 3) 겪은 문제와 해결 방법 4) 다음에 이어서 할 일

> 확인하지 않은 것을 확인한 것처럼 쓰지 마라.

이 외에도 LLM Wiki 를 어떻게 작성하면 되는지에 대한 상세한 스터디장님의 가이드 덕분에 단계별로 질문하면서 작업하는 클로드 코드를 보았네요. 뛰어놀던 강아지에게 목줄(?)이 걸린 느낌이라고 하면.. 좀.. 이상한가요??

어쨌든 결론은 스터디장님 최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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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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