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요약 — "공부부터 해야 쓸 수 있다"고 믿어서 켜보지도 못했던 클로드 코드로, 진도표를 따라 4주 동안 대화만으로 매일 정오에 혼자 도는 B2B 리드젠 에이전트를 만들었다.
이런 분께 — AI를 챗으로는 쓰는데 "코딩 도구"라는 이유로 클로드 코드는 시작도 못 하고 있는 AI 입문자.
Before — "공부하고 나서 써야 한다"고 생각했다
"클로드 코드는 코딩 도구니까, 사용법을 공부하고 나서 써야 한다."
4주 전 내 생각이었다. 클로드는 챗으로만 썼고, 코워크는 써보기 시작했지만 클로드 코드는 아무것도 시도해 보지 않고 있었다. 코딩을 모르니 뭘 어떻게 물어봐야 할지조차 감이 안 왔다.
참가한 건 GPTers 23기 AI 온보딩 — AI가 처음인 사람을 위한 4주 챌린지다. 특정 주제를 정해주지 않는다. 각자 자유 주제를 정하고, 스터디장 아루나님이 만든 진도표와 가이드를 따라 클로드 코드와 대화하며 하나씩 만들어간다.
어떻게 — 매일 하나씩, 대화로만
1) 하루는 늘 같은 모양이었다
오늘의 가이드 → AI와 대화 → 하나 만든다 → 학습일지 → 사례글. 순서를 내가 정할 필요가 없었다. 오늘 뭘 만들지는 진도표가 알려줬고, 나는 "이걸 하고 싶어"라고 말만 하면 됐다.
2) 실제로 이렇게 진행됐다 — 가이드 ↔ 내가 만든 것
진도
가이드
내가 실제로 만든 것
1주 1일
나의 학습메이트 만들기
콩콩 — 말투와 행동 원칙까지 정한 AI 학습메이트
1주 2일
로드맵과 랜딩 페이지
결과물 설정을 처음에 못하다가 3일째에 현재의 B2B Sales Lead 생성 에이전트로 정함
1주 3일
인터넷에 올리기 (배포)
내 주소가 생김 — my-learning-hub-mu.vercel.app
1주 5일
내 프로젝트 PRD 만들기
AI가 하나씩 물어보게 해서 PRD 완성, 그 인터뷰를 스킬로 저장
2주 5일
바깥 기능 끌어오기 (API·MCP)
공공데이터(OpenDART) 조회 + 구글시트 자동 기록
3주 1일
완성 기준 정하기
"회사 30곳과 걸러낸 2곳의 근거를 5분 안에 설명할 수 있으면 완성"
3주 3일
반복하는 일을 AI에 넘기기
매일 정오에 10곳 조사하는 예약 실행
3주 4일
내가 만든 게 남한테도 되나
처음 보는 사람 시점으로 점검 → 막히는 지점 6개 발견
3) 막혔을 때 실제로 쓴 방법
4주 내내 막혔다. 도구가 갑자기 안 되고, 승인 창이 계속 뜨고, 데이터가 날아갔다. 그때마다 이 세 문장을 그대로 썼다.
이런 에러가 떴어. (화면 캡처를 붙여넣기만 해도 된다)다시 해줘 대신 → 왜 안 됐는지 먼저 찾아줘
(그래도 안 풀리면) 다시 물어보기
막힘 → 해결: 실제로 겪은 세 가지
① 되던 게 며칠 뒤 안 됐다 구글시트 연결을 클로드 코드가 알려준 대로 **커스텀 커넥터(MCP)**로 설정했고 처음엔 됐다. 며칠 뒤 같은 설정인데 에러가 났고, 그땐 원인을 못 찾았다. → 다른 도구(gws CLI)로 우회해 해결했다. 원인은 나중에 발표를 준비하며 찾았다 — 테스트 상태 인증의 7일 만료였다.
② 회사 1곳당 '허용'을 3~4번 눌러야 했다 브라우저 도구는 사이트마다 승인을 요구했고, 허용해둔 명령도 **파이프(| head)**를 붙이면 문자열이 달라져 다시 막혔다. "전부 허용"은 위험하다고 해서 그대로 며칠 멈춰 있었다. → 승인 없이 되는 전용 스크립트로 대체하고, 명령을 감싸지 않고 그대로 호출. 결과 승인 0회 — 예약 실행이 가능해졌다.
③ 공공데이터가 나를 차단했다 빨리 끝내려고 동시에 8개씩 요청했다가 접속 자체가 막혔다. 가짜 키로도 같은 에러가 나는 걸 보고 **키가 아니라 접속 자체(순간 속도)**가 원인임을 확인했다. → 동시 1개(순차) + 요청 간 딜레이 700ms + 실패 시 재시도. 속도를 올리면 자동화가 오히려 멈춘다.
셋 다 코드를 몰라서 막힌 게 아니었다. 원인을 찾고 다음 수를 정하는 과정이었고, 그건 전부 대화로 했다.
After — 매일 정오, 사람 없이 10곳이 들어온다
Before (4주 전)
After (지금)
클로드 코드 사용
켜본 적 없음
매일 대화로 운영
잠재고객 조사
—
매일 정오 10곳 자동
조사할 때 승인
—
0회
오늘 쓴 공공데이터 호출
—
42 / 300
시트에 쌓인 회사
0
50곳 (매일 10곳 추가)
우선순위대로 D→E→F→A→C→B 순서로 정확히 순환했다. 설계한 대로 결과가 나온 걸 눈으로 확인한 순간이었다.
📸 여기에 정오 자동 실행 결과 화면이나 구글시트 캡처를 넣으면 좋아요
배운 것 — 이해가 먼저가 아니라 경험이 먼저였다
공부 → 사용이 아니라 사용 → 이해였다. 솔직히 지금도 클로드 코드가 뭔지 다 이해하진 못했다. 그런데 결과물 하나를 만들었기 때문에 친밀감이 생겼고, 앞으로도 이렇게 쓰면 되겠다는 자신감이 조금 생겼다.
혼자였으면 흐지부지됐을 것이다. 스터디장님의 체계와 일정표, 스터디원들의 공유와 격려가 건강한 채찍질이 됐다. 그리고 학습허브 사이트에서 가이드받고 기록을 남기니 프로젝트 칸반·위키·전자책이 저절로 쌓였다. 완성물 하나를 경험하고 나니, 앞으로도 혼자 나아갈 자신감과 체계를 둘 다 갖게 됐다.
가져가서 쓸 것
AI 입문자가 클로드 코드를 시작할 때
코딩 몰라도 된다. "이걸 만들고 싶어"라고 말로 시작하면 된다
처음엔 작은 것 하나부터 (학습메이트, 랜딩페이지 등) — 완성 경험이 먼저다
막히면 "다시 해줘" 대신 "왜 안 됐는지 먼저 찾아줘"
그래도 안 풀리면 포기하지 말고 그날 안에 다시 물어보기
혼자보다 정해진 진도표 + 함께하는 사람이 있으면 훨씬 오래간다
지난 한 달, 체계를 만들어 이끌어 주신 스터디장 아루나 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