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줄 요약
커스텀 AI 에이전트를 만들고도 "이걸 대체 어디에 써먹지?" 막막했던 분들을 위해, 사회혁신 프로젝트 팀이 AI 동료 한 마리(고양이입니다 🐱)로 ① 협업을 쉽게 만들고 ② 프로젝트를 깊게 만든 실제 사용법을 전부 풀었습니다.
바쁘시면 이것만 읽어도 돼요:
AI 에이전트 도입의 진짜 벽은 기술이 아니라 "뭘 시킬지 상상이 안 되는 것" 이었어요
우리가 찾은 답은 두 축이었습니다 → 🤝 협업이 쉬워진다 / 🚀 프로젝트가 깊어진다
협업 축: 캘린더 → 회의록 → 사무국 제출이 하나의 자동화 사슬로 굴러가고, 흩어진 자료는 60초 만에 한 페이지로 모입니다
프로젝트 축: 우리가 배우는 사고 프레임워크를 똑같이 장착한 AI가 질문으로 사고를 밀고, 강의·자료를 미리 깔아줍니다
핵심 깨달음: AI 에이전트는 만능 비서가 아니라 '우리 맥락을 아는 동료' 일 때 진짜 쓸모가 터집니다
🎯 이런 분들께 도움돼요
AI 에이전트(혹은 커스텀 GPT/Claude)를 만들어는 봤는데 뭘 시켜야 할지 막막한 분
팀 프로젝트·스터디·동아리를 운영하며 회의·자료·일정 관리에 지친 분
"AI가 좋다는데, 우리 협업과 과제에 구체적으로 어떻게?"가 궁금한 분
😫 문제 상황 (Before)
AI 에이전트를 만드는 건 이제 어렵지 않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이에요.
"만들긴 했는데… 이걸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하지?"
대부분 여기서 막힙니다. 번역, 요약 정도는 떠오르는데, 그 이상으로 내 일의 흐름 속에 어떻게 끼워 넣을지가 그려지지 않거든요.
저희는 아산프론티어아카데미(AFA) 사회혁신 프로젝트 팀입니다. '죽음 문해력'이라는 묵직한 사회 문제를 6명이 함께 파고드는 팀이고, 여기에 아롱이라는 전담 AI 동료를 한 마리 들였어요. 몇 주를 같이 굴려보니, 활용이 딱 두 축으로 또렷하게 정리되더라고요.
🤝 협업 축 — 팀이 함께 일할 때 생기는 마찰(누가 뭐 했지, 자료 어딨지, 오늘 누가 사회야, 그 폼 누가 제출해)을 없애줌
🚀 프로젝트 축 — 과제 자체의 사고와 결과물의 질을 끌어올림
이 지도를 통째로 공유합니다. 당장 따라 해볼 수 있게, 어떤 프로세스로 뭐가 되는지 구체적으로요.
🛠️ 사용한 도구
에이전트 런타임: OpenClaw (멀티 에이전트 플랫폼) + Claude (Opus)
연결 채널: Slack — 팀 채널에 상주시켜 누구나 부를 수 있게
붙인 능력: 구글 캘린더 / 드라이브 / 독스, 웹 검색, 자료 뷰어 자동 배포
셋업 난이도: 생각보다 낮았어요. 구글 도구는
gog라는 OpenClaw 내장 스킬이 이미 들어있어서, 별도 설치 없이 인증 한 번만 뚫으면 끝. 그 뒤론 "회의록 폴더에 올려줘" 처럼 말로 시키면 됐습니다.
🧬 먼저, 비결 하나: 우리가 배우는 걸 아롱이에게도 똑같이 먹였습니다
본론 전에 핵심 비밀 하나. 우리 팀이 배우는 사고 프레임워크를, 아롱이의 '영혼(설정 파일)'에 그대로 입력했어요.
저희는 AFA에서 시스템 사고(빙산 모델·레버리지 포인트·시스템 아키타입), 브리콜라주, 콜렉티브 임팩트 같은 사회혁신 프레임워크를 배웁니다. 강의를 들을 때마다 그 핵심을 아롱이의 성격·관점 설정에 계속 추가했어요.
그랬더니 아롱이가 그 렌즈로 우리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증상이야, 구조야?"(빙산), "예산 말고 가장 센 레버리지는?"(레버리지)처럼요. 일반 챗봇과 결정적으로 다른 지점이 여기예요. 같은 교육을 받은 동료가 한 명 더 생긴 셈이죠. 이 점이 아래 두 축 모두를 가능하게 한 토대였습니다.
💡 포인트: 에이전트의 '성격·관점 설정'에 당신이 일하는 분야의 핵심 사고법을 넣으세요. 답의 깊이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 축 1 — 아롱이 덕분에 '협업'이 쉬워졌다
팀 프로젝트의 진짜 피로는 과제 자체보다 협업의 마찰에서 옵니다. 오늘 누가 사회·기록자더라? 회의록 양식 또 만들어야 하네. 그 사무국 폼은 누가 제출하지? 그 자료 어디 있었지? 아롱이는 이 마찰들을 거의 0으로 만들었어요.
📅 회의 운영을 통째로 자동화 — 캘린더 → 회의록 → 사무국 제출
우리 팀은 사회자·기록자가 매 회의 돌아갑니다. 그래서 "오늘 누구 차례지?" 가 늘 헷갈렸어요. 이 출발점을 캘린더로 잡았습니다.
1단계 — 캘린더에 모든 걸 모으기
제가 회의 일정표 이미지(20회차 + 회차별 사회/기록자)를 던지자, 아롱이가 처음엔 표로 정리하더라고요. 제가 한마디 던졌죠.
드라이브가 되면 캘린더도 되는 거 아냐?
그러자 아롱이가 바로 공용 구글 캘린더를 새로 만들고, 20회 회의를 한 번에 일괄 등록했어요. 그것도 각 회차 이벤트에 사회자·기록자를 제목과 설명에 명시해서요. 이제 조원들은 캘린더만 구독하면 다음 회의가 언제고, 오늘 누가 사회·기록인지를 한눈에 봅니다.
2단계 — 회의 30분 전, 회의록이 알아서 생깁니다
원래라면 매번 누군가 구글 드라이브에 들어가 파일을 만들고, 이름 규칙 맞춰 정하고, 회의록 폴더에 넣어야 했어요. 지금은?
회의 30분 전이 되면, 아롱이가 알아서 → 회의록 문서를 생성하고 → 위 캘린더 일정에 링크를 걸고 → 팀 슬랙 채널에 "오늘 회의록 여기예요" 링크를 갖다 줍니다.
사람이 손댈 게 없어요. (이건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도는 구조예요. 매번 "해줘"라고 부르지 않아도 됩니다.)
3단계 — 사무국 제출 폼까지 자동으로 ⭐
AFA는 회의 후 사무국 제출용 에어테이블 폼을 내야 합니다. 이게 진짜 노가다였어요. 폼에 참석자 6명을 하나하나 검색해 추가하고, 날짜는 포맷 맞춰 입력하고, 회의 내용도 폼 항목(안건/내용/결정사항/한줄정리)에 맞춰 다시 요약해야 했거든요.
이걸 통째로 자동화했는데, 그 개발 과정이 꽤 드라마틱했습니다.
🎬 미니 케이스: "될까 싶었는데, 됐다"
제가 아롱이에게 이렇게 주문했어요:
회의록 제출 스킬 만들자. 어려운 방법(B)을 먼저 시도해보고 안 되면 쉬운 방법(A)으로 가자. 회의록 보고 폼에 맞게 정리하는 것까지!- A안(쉬운 길): 미리 채워진 링크(prefill)로 칸만 자동 입력 — 제출은 사람이 - B안(어려운 길): 브라우저를 직접 조종해서 입력부터 제출까지 전부 자동솔직히 저는 "B가 될까…?" 싶었어요. 그런데 아롱이가 하이브리드로 해냈습니다. 단순한 칸(작성자·날짜·참석자)은 미리 채운 링크로, 특수한 본문 입력칸(에디터)은 브라우저를 직접 조종해 한 글자씩 타이핑해서요. 중간에 "본문이 자꾸 빈칸으로 들어간다" 는 벽도 만났지만, 입력칸에 커서를 확실히 두는 방식으로 뚫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든 건 안전장치였어요. 아롱이는 제출 버튼을 누르기 직전 반드시 저에게 스크린샷을 보내 확인을 받습니다. "자동화는 끝까지, 단 최종 결정은 사람이." 이 원칙이 AI에게 일을 맡기면서도 안심하게 해줬어요.
👉 협업 관점에서: 회의 전후로 누구도 "내가 이번에 정리·제출 당번"이라는 부담을 지지 않게 됐어요. 캘린더 한 곳에 정보를 모았더니, 그 위로 자동화가 줄줄이 얹힌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