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워케이션 1기] 노트북을 꺼도 기억하는 AI 비서, 하루 만에 만들었다 (feat. Hermes Desktop)

📝 한줄 요약

AI 활용 강사로 일하며 쌓이고 있는 강의 자료 및 콘텐츠를 "LLM Wiki"로 엮고, Hermes Desktop + 텔레그램으로 노트북이 꺼져 있어도 이어지는 AI 비서를 하루 만에 구축한 이야기.

바쁘시면 이것만 읽어도 돼요:

  • AI워케이션의 목적인 강의안 자동화를 위해 주제 한 줄만 던지면 Claude Code가 인터뷰 → HTML 강의안 저작 → 검증 → 미리보기까지 자동화를 만들었어요. 브라우저에서 직접 확인하고 "배포"를 승인한 순간에만 Netlify에 실제 라이브로 올라가도록 했어요. Hermes Desktop을 텔레그램 봇에 연동해, 노트북을 꺼도 맥락을 기억하는 AI 비서를 갖게 됐다.

  • 추가로 하나더 진행했어요. 강의자료가 여기저기 흩어지던 문제를, Obsidian 기반 LLM Wiki로 정리하고 Hermes Desktop을 텔레그램 봇에 연동해 노트북을 꺼도 맥락을 기억하는 AI 비서를 갖게 됐다. 이동 중에도 언제든 AI 비서를 호출할 수 있다.

  • 곡성 AI 워케이션 에서 조별 네트워크 모임에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LLM Wiki 구축 이야기를 듣고 AI에게 "LLM Wiki 구축하고 헤르메스 에이전트를 이용해서 자동화하고 싶다"라고 물었더니, 핵심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3단계로 제시했다

  • 강의자료 자동 다운로드가 보안 장벽(Cloudflare)에 막히자, 사람이 직접 옮기고 AI가 나머지 정리를 이어받는 방식으로 유연하게 전환했다

  • 결과: 강의자료 2개 과정(4주차씩)이 검색 가능한 위키 29페이지로 정리되어 서로 연결됨

  • 반복 개설되는 강의 패턴을 발견하고, "커리큘럼 vs 운영 회차"를 분리하는 구조까지 AI와 함께 설계했다

  • 배운 교훈: 토큰처럼 민감한 정보는 채팅창이 아니라 안전한 파일로, 자동화가 막히면 사람이 손으로 하는 게 더 빠를 때도 있다

🎯 이런 분들께 도움돼요

  • AI를 업무에 쓰지만 매번 같은 맥락을 반복 설명하는 게 지친 1인 창업자·직장인

  • 강의안, 자료, 콘텐츠가 여기저기(다운로드 폴더, 노트북, 클라우드)에 흩어져 있는 프리랜서

  • ChatGPT/Claude는 쓰는데 "기억이 이어지는 나만의 비서"를 만들어보고 싶은 분

😫 문제 상황 (Before)

AI 강사로 일하며 여러 기관에서 AI 활용 강의 등 같은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강의 자료가 계속 쌓인다는 것이다 — 센터마다, 기수마다 강의안이 새로 생기고, 노트북 폴더에 자료가 쌓일수록 찾는 데 시간이 들고, AI에게 물어봐도 세션이 끝나면 맥락이 사라져 매번 처음부터 설명해야 했다.

그래서 노트북을 꺼도 기억이 남고, 강의 및 콘텐츠 자료가 쌓일수록 오히려 더 잘 정리되는 시스템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흰색 배경에 노란색과 흰색 전선 세트

🛠️ 사용한 도구

  • Hermes Desktop: Nous Research의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데스크탑 앱

  • 모델: ChatGPT, Claude Code, GLM-5.2 (z.ai 프로바이더)

  • 지식 베이스: Obsidian 볼트 + LLM Wiki 패턴(Karpathy 방식)

  • 메신저: 텔레그램 봇(BotFather)


🔧 작업 과정

1. 텔레그램 토큰, 채팅창에 그냥 붙여넣으려다 제지당하다

헤르메스 데스크탑과  텔레그램 연동할려고 해

Hermes는 곧바로 hermes-agent 스킬을 불러오더니 게이트웨이 상태부터 점검했다. 아직 꺼져있고, 텔레그램도 미설정 상태. 공식 문서까지 브라우저로 열어 확인하고는 "BotFather에서 토큰 받으셨나요?"라고 되물었다.

토큰을 받고 나서 별 생각 없이 물었다.

텔레그램 토큰 여기에 알려주면 돼?

여기서 예상 못한 답이 왔다. "가능은 하지만 보안상 권장하지 않습니다. 채팅에 남으면 누군가 대화 기록에 접근할 때 봇을 통째로 뺏길 수 있어요." 대신 .env 파일에 직접 넣거나 설정 마법사를 쓰라고 안내했다. 토큰을 안전하게 넣은 뒤 "넣었어"라고만 알려주니, Hermes가 설정을 재확인하고 게이트웨이 시작 방식(자동시작/테스트용/둘 다)을 물어왔다. "둘 다"를 골랐더니 게이트웨이가 곧바로 실행되고, Windows 시작 폴더에 자동실행까지 등록됐다. 텔레그램 앱을 열어 봇에게 말을 걸어보니 바로 응답이 왔다.

WhatsApp의 문자 메시지 스크린샷

2. 위키의 진짜 문제를 AI가 먼저 짚어주다

텔레그램 연동을 끝내고, 다음 방향을 물었다.

그 다음에 뭘 진행하면 좋을까? 추천해줘. LLM Wiki를 발전시키고 싶어.
한국어 텍스트가 포함된 페이지의 스크린샷


여기가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이다. Hermes는 곧바로 위키 폴더 전체를 훑더니 이렇게 진단했다. "노트는 20개 있지만 구조 규칙·인덱스·변경 이력을 관리하는 파일이 없어서, 지금 당장은 괜찮아 보여도 노트가 100개 넘어가면 통제 불가능해집니다." 뼈대는 있는데 정작 "지식이 쌓이는 시스템"이 없다는 걸, 묻지도 않은 문제까지 먼저 찾아낸 것이다.

해결책도 3단계로 명확했다. ① 구조 정비(구조 규칙·인덱스·변경 이력 파일 만들기 + 기존 노트 20개 메타데이터 보강) ② 실제 인제스트 데모 ③ 린트로 깨진 링크·고아 노드 점검. 전체를 한 번에 진행해달라고 하자, Hermes는 노트를 하나하나 읽어가며 태그를 정리하고, 인제스트 데모(아이디어 메모 하나를 위키 개념 페이지로 변환)까지 실행한 뒤, 위키링크 50건을 스캔해 고아 노드 2개를 찾아 바로 연결까지 마쳤다.

3. 강의자료 다운로드가 보안벽에 막히다

다음날, 실제 강의자료로 위키를 채워보기로 했다.

00센터 에서 진행한 <AI실무강의> 5월 11일 개강
1주차~4주차 네이버 단축링크 4개
링크에 있는 강의교안 html를 다운받아서 저장하고 명명규칙에 맞게 정리해서 wiki에 정리해줘.

Hermes가 링크를 따라가 보니 실제로는 외부 아티팩트 페이지였고, 자동 다운로드도 헤드리스 브라우저도 보안 봇 차단에 걸려 빈 껍데기만 받아졌다. 여기서 막혔다. Hermes는 깔끔하게 인정했다 — "자동화로는 이 이상 못 뚫습니다. 브라우저에서 직접 저장해서 이 경로에 넣어주세요." 다운로드 폴더에 파일을 옮겨두고 한마디만 남겼다.

C:\Users\user\Downloads\AI실무강의\ 아래에 다 옮겨 놓았어.

그러자 Hermes가 나머지를 이어받았다. 명명규칙에 맞춰 파일을 볼트로 복사하고, HTML에서 실제 텍스트를 추출하고, 과정 개요·원본 소스·주차별 위키 페이지까지 한 번에 만들어줬다. 자동화가 막히는 지점은 깔끔하게 사람에게 넘기고, 넘겨받은 다음부터는 반복 작업을 전부 대신해준 셈이다.

4. "이거 반복되는 패턴인데?" — 구조를 먼저 고친 순간

같은 방식으로 AI실무강의 과정까지 정리한 뒤, 다음 자료도 이어가려다 잠시 멈췄다. 그 자리에서 문득 든 생각을 그대로 물었다.

그것보다 각 센터별로 동일한 과정명이 월 또는 분기별로 계속 개설되고 진행되는거라 뭔가 분류기준이 있어야 할거 같은데

Hermes는 이 지적을 곧바로 구조 문제로 인식했다. "같은 과정이 반복 개설되면 파일명이 충돌하고, 커리큘럼과 특정 회차 운영 정보가 한 파일에 섞입니다." 그러고는 커리큘럼(과정 정의)과 기수(특정 회차) 운영 기록을 분리하는 구조를 제안했고, "기수를 뭘로 구분할지" 되물었다. 개강일 기준으로 정하자, 기존 파일들을 새 구조로 옮기고 명명규칙 문서까지 새로 써서 확정했다.

한국어 텍스트가 있는 페이지

✅ 결과 (After)
LLM Wiki 옵시디언 그래프 뷰 캡쳐화면

중국 사람들의 네트워크 이미지

Before vs After

항목

Before

After

AI 기억

세션마다 리셋, 매번 맥락 재설명

노트북을 꺼도 장기 기억 파일이 기억을 이어감

접근성

노트북 켰을 때만 AI 호출 가능

이동 중에도 텔레그램으로 언제든 호출

강의자료

다운로드 폴더·여러 센터에 흩어짐

위키 29페이지로 정리, 과정↔주차↔프로젝트가 서로 링크

반복 개설 강의

파일명 충돌 위험

커리큘럼/기수 분리 구조로 안전하게 누적


결과물

  • LLM Wiki 구축 : AI 활용 강사로 일하며 쌓이고 있는 자료 및 콘텐츠를 LLM Wiki로 구조화

  • 텔레그램 연동 : 게이트웨이 실행 + Windows 로그인 시 자동 시작 으로 AI 비서 호출

  • 기수 체계 도입 : 커리큘럼과 기수(회차)를 분리해 반복 개설 강의도 충돌 없이 관리

💬 이 과정에서 배운 AI 활용 팁

효과적이었던 것

  1. "다음에 뭘 하면 좋을까?"라고 물으면, AI가 먼저 구조적 문제를 진단해준다 — 단순히 시키는 일만 하는 게 아니라, "이대로 가면 나중에 문제가 됩니다"처럼 앞을 내다본 진단을 먼저 받을 수 있었다.

  2. 자동화가 막히면 사람이 짧게 개입하고, 나머지는 다시 AI에게 넘긴다 — 보안 차단처럼 AI가 못 뚫는 구간은 깔끔하게 인정받고, 파일 하나 옮겨주는 것만으로 나머지 반복 작업(명명규칙 정리, 위키 컴파일)은 그대로 AI가 이어받았다.

이렇게 하면 안 돼요

  1. 비밀번호·토큰은 채팅창에 바로 붙여넣지 않기 — Hermes가 먼저 막아줬지만, 원래는 별도 설정 파일이나 마법사처럼 안전한 경로로 넣는 게 기본이어야 한다.

  2. 모든 실행 기록을 장기 기억에 자동 누적하지 않기 — "이것도 기억해두면 편하지 않을까" 싶어도, 실행 로그와 "계속 유효한 사실"은 성격이 다르다. 다 섞으면 정작 중요한 정보가 묻힌다.

🌍 다른 업무에 적용한다면?

지금은 강의 자료 정리에 썼지만, 같은 구조(구조 규칙+인덱스+변경 이력)는 고객 응대 기록, 프로젝트 회의록, 개인 독서 노트처럼 "꾸준히 쌓이는데 매번 흩어지는" 어떤 자료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핵심은 폴더를 잘 나누는 게 아니라, 새 정보가 들어올 때마다 인덱스와 로그가 함께 갱신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 앞으로의 계획

위키에 쌓인 강의자료를 바탕으로 블로그·콘텐츠 자동 생산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이미 콘텐츠 플라이휠(독서→블로그→출판→브랜딩→강의) 구조를 잡아뒀으니, 다음 단계는 위키 노트 하나를 고르면 AI가 블로그 초안까지 이어서 뽑아주는 흐름을 만드는 것이다.

❤️ 고마운분들에게
곡성 AI 워케이션을 함께 한 1조 정옥선님, 아루나님, 함께 참여하신 1기 분들, 지피터스 운영진 분들, 헤르메스 셋업에 도움주신 박정기님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 재사용 가능한 프롬프트

프롬프트 1: 지식 정리 시스템 진단 요청

지금 내 [노트/자료] 구조를 살펴보고, 앞으로 계속 쌓일 걸 감안했을 때 뭐가 부족한지 진단해줘. 그리고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좋을지 단계별로 제안해줘.
[노트/자료]는 본인이 쓰는 앱이나 폴더명으로 바꾸세요 (예: Notion 페이지, 옵시디언 볼트, 구글 드라이브 폴더)

프롬프트 2: 반복되는 자료 구조 개선 요청

[반복되는 대상]이 [주기]마다 계속 새로 생기는데, 지금 구조로는 파일명이 충돌하거나 정보가 섞일 것 같아. 어떻게 분류하면 좋을지 기준을 몇 가지 제안해주고, 내가 고르면 그 구조로 바꿔줘.
[반복되는 대상]/[주기]는 예: "강의 자료" / "분기", "고객 미팅 노트" / "매주" 등으로 바꾸세요

최학곤 · 챗GPT강사/AI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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