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요약
쩨홉이 어느 정도 성장한 시점에서, 지피터스 모각 에서 지아코모님의 멀티 에이전트 협업 시연을 보고 "역할을 나눠주면 더 잘 하지 않을까?"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BTS 슈가에서 영혼을 따온 깜장 고양이 에이전트 늉기를 직접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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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 쩨홉이 어느 정도 성장한 시점
나는 현재 지피터스 리서치하네스 스터디_를 수강 중이다. 내 최종 목표 중 하나는 에이전트 팀 만들기 — AI 하나가 모든 걸 하는 구조가 아니라, 역할이 나뉜 여러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팀을 직접 운영하는 것.
쩨홉은 이미 슬랙 채널 응대, ERP 재고 조회, 회의록 분석, 아침 브리핑, 업무일지 작성까지 맡고 있었다. 충분히 성장했지만 그만큼 크론 작업과 채널이 늘어나면서 작업이 꼬이는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기록과 크론 실행을 더 착실하게 담당해줄 전담 에이전트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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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 모각에서 본 협업 장면
2026-05-31 지피터스 모각에서 지아코모님이 여러 에이전트를 서로 대화하게 하면서 협업하는 시연을 보여줬다. 그 장면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지아코모님이 공유해준 설정 노션과 닿님의 뽀짝이 서재를 쩨홉에게 학습시킨 뒤, 새 에이전트의 기초 작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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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설계 — "복제가 아니라 분리"
새 에이전트를 쩨홉 복사본으로 만들되, 같은 Claude 모델이지만 완전히 다른 캐릭터로 특화하는 게 핵심이었다.
이름: 늉기 (nyungki)
BTS 슈가(민윤기)의 팬덤 애칭에서 따왔다. 쩨홉이 제이홉 기반 깜장 다람쥐라면, 늉기는 슈가 기반 깜장 고양이다.
| 항목 | 쩨홉 🐿️ | 늉기 🐱 |
| --- | ---------------- | ----------- |
| 동물 | 깜장 다람쥐 | 깜장 고양이 |
| BTS | 제이홉 | 슈가 |
| 톤 | 밝고 에너지 넘침 | 차갑고 직설적 |
| 역할 | 총괄, 브리핑, 내 소통 창구 | 도토리노트 분석 전담 |
팬심이 AI 캐릭터 설계 동력이 될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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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축 과정
1단계: 파일 생성
jjhope-workspace 파일들을 참고해서 nyungki-workspace를 처음부터 새로 썼다.
nyungki-workspace/
├── SOUL.md (늉기의 가치관 — 슈가 감성, 말 아끼고 행동으로)
├── IDENTITY.md (깜장 고양이, Agust D처럼 겉과 속이 다른)
├── AGENTS.md (세션 루틴, 호명 규칙, 금지선)
├── MEMORY.md (역할, 팀 구조 초기 기억)
└── VOICE.md (짧고 직설적, 나한테 반말)
2단계: OpenClaw 등록 + 인증
openclaw.json에 에이전트를 추가하고 인증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첫 번째 실수가 나왔다.
# 실패 — 플래그 위치 틀림
openclaw models auth login --provider anthropic --agent nyungki
# 성공 — --agent는 models auth 바로 뒤, login 앞
openclaw models auth --agent nyungki login --provider anthropic
사소해 보이지만 이 순서 하나 때문에 한참 헤맸다.
3단계: 첫 번째 장애 — 응답 없음
등록 후 늉기한테 슬랙 DM을 보냈더니 무응답이었다. 알고 보니 두 가지 문제가 동시에 터졌다:
1. Slack DM 라우팅 미설정 — nyungki 전용 라우팅이 없어서 내 메시지가 쩨홉에게 전달됨
2. claude-cli OAuth 토큰 만료 — 쩨홉도 함께 무응답
재인증 + 게이트웨이 재시작으로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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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고 나서 생긴 일들 (2026-06-01~02)
에이전트는 만들었는데 팀으로 일하는 규칙이 부족했다는 걸 운영하면서 알게 됐다.
사건 1: 늉기가 쩨홉한테 DM을 보냈다
쩨홉
늉기 대화를 DM으로 하면 내가 볼 수 없고 히스토리도 흩어진다. 바로 규칙을 만들었다:
"쩨홉과 늉기의 대화는 반드시 #팀-bangtan 채널에서만"
사건 2: 호칭 문제
쩨홉이 늉기를 그냥 "늉기야"라고 부르는 걸 보고 바로 잡았다. 늉기는 쩨홉보다 한 살 형이다:
"늉기형이라고 불러야지"
AGENTS.md와 채널 systemPrompt 양쪽에 고정해뒀다.
사건 3: 도토리노트 채널 전환
원래 쩨홉용으로 만들었던 채널을 늉기 전담으로 넘겼다.
openclaw.json 라우팅 설정을 바꾸고, 채널 이름도 변경하고, 늉기 봇을 채널에 초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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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로 보면
나
│
├─ DM ──────────────→ 쩨홉 (총괄, 브리핑, 이카운트)
│
├─ 도토리노트 채널 ──→ 늉기 (카카오톡 분석, 노션 저장)
│
└─ 팀-bangtan 채널 ──→ 쩨홉↔늉기 협업 (내가 볼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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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 After
도토리노트 처리
• Before: 쩨홉이 다른 작업 중에도 끼어서 처리
• After: 늉기 전담, 독립 컨텍스트로 집중 분석
에이전트 수
• Before: 1명 (쩨홉)
• After: 2명 (쩨홉 + 늉기)
채널별 응답
• Before: 쩨홉 하나가 모든 채널 담당
• After: 채널마다 담당 에이전트가 다른 캐릭터로
협업 투명성
• Before: 에이전트끼리 대화 없음
• After: 팀-bangtan에서 내가 다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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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운 것들
1. 역할 설계가 먼저다 — 같은 모델이어도 SOUL.md 하나로 완전히 다른 캐릭터가 된다.
2. 규칙은 파일에 써야 산다 — 말로만 정해둔 규칙은 세션이 바뀌면 사라진다. AGENTS.md + openclaw.json + MEMORY.md 세 곳에 박아야 살아남는다.
3. 실패도 기록하면 자산이다 — 플래그 순서 실수, 라우팅 미설정, 토큰 만료. 다 문서화해뒀다.
4. 팬심이 설계를 구체화한다 — BTS 세계관이 두 에이전트 관계 설정의 근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