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P 만들고 싶은데 뭐부터 하지?“에서 시작된 AI 협업 프로젝트

ERP를 만든 것이 아니라, AI와 함께 운영 구조를 설계한 이야기

😫 처음엔 진짜 엉망이었다

나는 현재 크게 세 가지 영역의 일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 브랜드 운영

  • 팀 단위 협업 프로젝트

  • 반려 에이전트 시스템

문제는 각각의 업무가 모두 다른 도구에 흩어져 있다는 점이었다.

  • 예약은 메신저

  • 고객 관리는 스프레드시트

  • 정산은 별도 문서

  • 일정은 캘린더

  • AI 에이전트 운영은 또 다른 시스템

업무가 늘어날수록 이런 생각이 들었다.

"ERP가 필요하다."

그런데 막상 ERP를 만들려고 하니 더 큰 문제가 있었다.

ERP가 뭔지는 알겠는데

내 상황에서는 어떤 기능이 필요한지조차 정리가 안 됐다.


🛠️ 사용한 도구

  • Claude

  • Claude Code

  • Figma

  • Google Calendar

  • Airtable

  • Notion


1. ERP를 만들지 않았다. 먼저 문제를 정리했다.

예전 같았으면

ERP 만들어줘

라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클코끝판왕에서 배운 방식대로 접근했다.

먼저 현재 상황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실제 사용한 프롬프트

현재 나는

1. 브랜드 운영
2. 팀 협업 프로젝트
3. 반려 에이전트 시스템

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예약, 고객관리, 정산, 일정, 프로젝트 관리가
모두 서로 다른 도구에 흩어져 있다.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ERP를 만들고 싶다.

먼저 필요한 기능을 빠짐없이 발굴해줘.

기능은 모듈 단위로 정리하고,
놓치고 있는 기능도 제안해줘.

그러자 Claude는

  • 고객 관리

  • 예약 관리

  • 재고 관리

  • 매출 관리

  • 리포트

등을 제안했다.

그런데 여기서 새로운 생각이 들었다.


2. ERP 범위가 갑자기 3배 커졌다

처음에는 브랜드 운영만 생각했다.

하지만 Claude와 대화하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 개인 일정도 같이 보면 안 될까?"

"팀 프로젝트도 같이 관리하면 안 될까?"

그래서 다시 질문했다.

실제 사용한 프롬프트

브랜드 운영만이 아니라

- 개인 일정
- 팀 프로젝트
- AI 에이전트 운영

까지 함께 관리하고 싶다.

ERP 구조를 확장한다면
어떤 아키텍처가 가장 적절할까?

모듈 구조를 시각적으로 정리해줘.

이 질문 이후 ERP는 단순 업무관리 시스템이 아니라

나의 모든 운영체계를 담는 플랫폼으로 확장되기 시작했다.


📋 Claude가 처음엔 틀렸다

설계 과정에서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

Claude는 참여자에게 보내는 편지 기능을 공통 모듈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처음에는 합리적으로 들렸다.

하지만 실제 운영은 달랐다.

브랜드에서도 편지를 보내고

프로젝트에서도 편지를 보내지만

운영 프로세스는 완전히 달랐다.

그래서 다시 질문했다.

실제 사용한 프롬프트

두 조직 모두 편지를 작성하지만

실제 운영 흐름은 완전히 다르다.

공통 모듈로 통합하는 것이 맞을까?

운영자 관점에서
장점과 단점을 비교해줘.

이 과정을 통해 깨달았다.

AI는 논리적으로 설계한다.

하지만 운영 맥락은 결국 운영자가 더 잘 안다.


🤖 반려 에이전트는 어디에 넣어야 할까?

또 하나 고민이 있었다.

반려 에이전트 시스템을 어디에 넣어야 할지였다.

처음에는 브랜드 기능 안에 넣으려고 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반려 에이전트는 브랜드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었다.

팀 프로젝트도 돕고,

개인 업무도 돕고,

ERP 전체를 지원하는 존재였다.

그래서 Claude에게 다시 물었다.

실제 사용한 프롬프트

반려 에이전트 시스템은

특정 조직의 기능이 아니라

브랜드 운영,
프로젝트 운영,
개인 업무

전체를 지원하는 인프라다.

ERP 안에서 어디에 위치하는 것이 가장 적절할까?

사용성 관점까지 고려해서 제안해줘.

결과적으로

반려 에이전트 시스템은 독립된 최상위 영역으로 승격됐다.


📑 PRD를 AI와 함께 작성하다

구조가 정리된 후에는 PRD를 만들었다.

이 단계가 가장 놀라웠다.

예전 같으면 며칠 걸렸을 문서 작업이

대화 몇 번으로 정리됐다.

실제 사용한 프롬프트

지금까지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ERP 기능정의서(PRD)를 작성해줘.

포함 항목

- 프로젝트 개요
- 사용자 유형
- 기능 명세
- 데이터 구조
- 외부 서비스 연동
- 개발 우선순위

실제 개발자가 바로 구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작성해줘.

테이블 형식으로 정리해줘.

결과적으로

  • Google Calendar

  • Airtable

  • Notion

  • Discord

  • GitHub

  • Claude API

연동까지 포함된 문서가 만들어졌다.


💡 가장 크게 배운 점

이번 프로젝트를 하면서 가장 크게 바뀐 것은 AI를 바라보는 관점이었다.

예전에는

ERP 만들어줘

였다.

지금은

내 운영 구조를 설명할게.

어떤 모듈이 필요할까?

이 구조가 왜 적절하지?

운영 관점에서 문제는 뭘까?

다른 대안은 없을까?

처럼 대화하게 되었다.

질문이 달라지니 결과도 달라졌다.


🚀 마무리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ERP를 만든 것보다 더 큰 수확이 있었다.

AI는 개발자를 대체하는 도구가 아니라

생각을 구조화하고 설계를 검증하는 파트너라는 점이다.

좋은 ERP는

AI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다.

좋은 ERP는

  • 좋은 질문

  • 좋은 PRD

  • 좋은 구조

  • 좋은 검증

위에서 만들어진다.

그리고 그 시작은 생각보다 단순했다.

ERP를 만들고 싶은데,
뭐부터 시작하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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