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요약
교육 현장에서 매번 반복하던 데이터 조회 작업을, Claude Code로 직접 웹앱을 만들어 해결했습니다. 개발 경험 없이도 가능했지만, AI를 그냥 믿으면 안 된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바쁘시면 이것만 읽어도 돼요:
코딩 몰라도 Claude Code로 실무 도구를 만들 수 있다
AI가 "잘됐다"고 해도 직접 확인해야 한다 — 이중 삼중 검증이 핵심
이미지 PDF와 병합셀은 AI가 잘 못 읽는다 (직접 발견함)
막히면 다르게 질문하면 된다
🎯 이런 분들께 도움돼요
개발자 없이 업무 도구를 만들어보고 싶은 교육업계 종사자
AI 코딩 도구가 실제로 어느 수준인지 궁금한 분
Claude Code를 써봤지만 제대로 활용 못 하고 있는 분
😫 문제 상황 (Before)
특정 고등학교에 어떤 선택과목이 개설되어 있는지 확인하려면 특정 고등학교 파일을 다운받고, NotebookLM에 올려서 내용을 뽑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프롬프트를 만들어놨지만, 매번 그 프롬프트를 돌려야 결과가 나오지요. 슬라이드 만들기는 좋았지만, 빠르게 대학/학과/고등학교를 변경하면서 확인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매번 같은 과정을 반복해야 했고, 상담할 때마다 시간이 걸렸습니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따로 있었습니다. 학생·학부모 대부분이 고등학교 선택과목 체계를 잘 모릅니다. 원하는 대학과 학과가 있어도 그걸 위해 어떤 과목을 들어야 하는지, 그 과목이 지망하는 고등학교에 개설되어 있는지를 한눈에 보여줄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만들기로 했습니다.
🛠️ 가장 큰 고민
pdf와 엑셀에 있는 데이터를 어떻게 정리하느냐? 가 가장 큰 고민이었습니다. 아무래도 NotebookLM 이 데이터 손실이 가장 적을 것 같아서 클로드 코드 x NotebookLM 을 고민했는데, NotebookLM 또한 믿을 수 있을까? 라는 의심이 들어, 클로드 코드만으로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데이터를 sheet에 정리를 해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바로 JSON 파일로 만들어버리더군요.^^
🛠️ 사용한 도구
Claude Code (AI 코딩 에이전트)
모델: Claude Sonnet
특이사항: 클로드 코드로 개발 1차 실패 2차 성공.
🔧 작업 과정
데이터부터 만들자 — 앱은 그 다음
처음에 앱부터 만들었는데, 데이터가 틀리고 원하는 UI가 아니었습니다. 이걸 수정하느니 차라리 다시 만들자 싶어 바로 접고, 새로 시작했죠.
나는 6개 대학교 자료를 분석해서 특정 대학과 과를 선택하면
그 과에서 원하는 이수과목을 알고 싶어. 그리고 그 이수 과목이
선택하는 고등학교에 있는지 없는지 파악하고 싶어.
데이터부터 만들어.
대학별 입학 요강 PDF와 고등학교 교육과정 엑셀 파일을 넘겨줬습니다. Claude가 알아서 읽고 정리해줬습니다. 여기까지는 순조로웠습니다.
잘됐다고 해서 믿었더니 — 데이터 검증의 함정
문제는 검증 단계에서 터졌습니다.
앱에서 특정 학교의 특정 과목을 조회했는데 결과가 이상했습니다. 분명히 개설된 과목인데 "학기 미정"으로 나오거나, 있는 과목이 없다고 나왔습니다.
연세대, 전기전자, 시스템반도체공학과, 한영고를 선택하면
확률과 통계가 개설이지만 학기 미정으로 나와. 이유가 뭐야?
Claude는 처음에 "데이터가 맞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학교 파일을 직접 열어서 확인해보니 달랐습니다. 두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 병합셀. 엑셀 파일에서 여러 칸이 합쳐진(병합된) 셀은 맨 앞 칸에만 값이 저장됩니다. AI가 읽을 때 나머지 칸은 빈칸으로 처리했고, 그 결과 학기 정보가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두 번째: 이미지 PDF. 일부 학교의 교육과정표는 PDF가 텍스트가 아니라 이미지로 저장되어 있었습니다. AI가 읽어도 내용을 제대로 추출하지 못했습니다.
아니야. 2학년 선택에 기하가 있고,
2학년 1학기에 '3(택1)'으로 적혀있잖아. 다시 확인해.
이 부분은 제가 직접 파일을 열어서 찾아낸 문제입니다. Claude에게 원인을 설명하고 해결책을 요청했습니다. 병합셀 문제는 코드로 해결책을 만들어줬고, 이미지 PDF는 직접 눈으로 확인한 내용을 텍스트로 알려줘서 수동으로 입력했습니다.
이중 삼중으로 검증하는 과정이 번거로웠지만, 결과적으로 이 과정 덕분에 데이터가 정확해졌습니다.
혹시 몰라 출처도 링크로 걸어놨습니다. pdf를 바로 열 수 있게요.
한국사이트 스크린샷
앱 만들기 — 이건 생각보다 잘 됐다
데이터가 정리되고 나서 앱 설계를 요청했습니다.
대학 학과를 고르면 어떤 과목을 들어야 하는지 보여주고,
고등학교를 고르면 그 과목들이 개설되어 있는지 보여줘야 해.
학년별 학기별로 보여주는 게 중요해. 나열식은 안돼.
어떻게 만들면 좋을지 계획해봐.
디자인 방향(세련되게?), 미개설 과목 표시 방식(흐리게), 저장 기능(PDF 출력) 등 몇 가지 질문에 답하고 나니 바로 기획안이 나왔습니다. 승인하고 구현을 진행했습니다.
결과는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대학과 학과를 고르면 권장 과목이 나오고, 고등학교를 고르면 그 과목들이 학년·학기별 타임라인에 표시됩니다. 개설된 과목은 색상으로 강조하고, 없는 과목은 흐리게 처리했습니다.
한국사이트 스크린샷
배포 — 예상 밖의 복병들
앱이 완성되고 배포하려니 처음 보는 문제들이 나왔습니다.
GitHub CLI 설치가 두 번 실패했고, 첫 배포 후엔 404 오류가 떴습니다. 루트 주소(/)에서 파일을 못 찾는 문제였는데, 라우팅 설정 파일 하나 추가하니 해결됐습니다. 궁금한 점은 이전에도 GitHub에 올렸었고, 배포도 했었는데 왜 계속 설치하라고 나오는지는 모르겠네요.
404: NOT_FOUND
이런 오류들은 Claude가 알아서 원인 파악하고 해결했습니다. 저는 그냥 기다렸습니다.
✅ 결과 (After)
Before vs After
항목
Before
After
과목 조회 방법
학교알리미 다운로드 → NotebookLM 업로드
URL 접속 후 바로 조회
학기별 개설 확인
파일 직접 열어서 확인
타임라인으로 한눈에
상담 중 활용
불가
실시간 화면 공유 가능
결과물
6개 대학 × 학과별 권장과목 + 4개 고등학교 개설과목 연동
학년·학기별 타임라인 + PDF 저장 기능
💬 이 과정에서 배운 AI 활용 팁
효과적이었던 것
"먼저 계획해봐" — 바로 만들어달라고 하지 말고 계획을 먼저 짜게 하면 방향이 맞아간다
결과 화면을 직접 보면서 피드백 — "이 부분이 이상해"처럼 구체적으로 짚어줄수록 빠르게 수정된다
이상하면 끝까지 의심 — AI가 "맞다"고 해도 직접 확인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렇게 하면 안 돼요
AI 말만 믿고 넘어가기 — 특히 데이터 정확도가 중요한 작업에서는 반드시 직접 검증
이미지 PDF를 그냥 넘기기 — 텍스트 추출이 안 되므로 중요한 내용은 직접 확인 후 알려줘야 함. 더 좋은 방법이 있을 것 같긴 한데....
한 번에 다 요청하기 — 단계별로 나눠서 확인하면서 진행하는 게 훨씬 안전하다
🌍 다른 업무에 적용한다면?
학원·교육기관의 커리큘럼 비교 도구
여러 자료를 비교해야 하는 반복 업무 전반
상담 현장에서 바로 보여줄 수 있는 시각화 도구 제작
🚀 앞으로의 계획
모바일 화면 최적화 (현재 데스크톱 전용)
JSON 데이터 → DB 전환으로 대학·학교 추가 용이하게
연도별 데이터 업데이트 체계 구축
대학 추가, 고등학교 추가
사용자 권한 등록
📋 재사용 가능한 프롬프트
프롬프트 1: 데이터 구조 설계
[목적]을 위한 데이터를 만들려고 해. [A]와 [B]를 연결해서 [C]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해. 어떤 구조로 만들면 좋을지 먼저 계획해줘. 바로 만들지 말고.
프롬프트 2: 데이터 검증 요청
[특정 조건]으로 조회하면 [예상 결과]가 나와야 하는데 [실제 결과]가 나와. 원인이 뭔지 파악하고, 원본 파일을 직접 확인해서 알려줘.
프롬프트 3: UI 설계 요청
이 데이터를 보여주는 화면을 만들려고 해. 사용자는 [사용자 유형]이고, [핵심 사용 시나리오]가 가장 중요해. 나열식 말고 [원하는 형태]로 보여줘야 해. 어떻게 만들면 좋을지 먼저 계획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