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e한테 경쟁자 찾아달라 했더니 아이디어 자체를 갈아엎었다

소개

이번 주 당근마켓 첫사업 스터디에서 Claude를 활용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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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2기 당근마켓 스터디장 Wonny입니다!

이번 스터디에는 당근마켓으로 또다른 사업을 해보기로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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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아이디어는 이거였어요.

"어르신 스마트폰 세팅 1만원"

카카오톡, 앱 설치, 인스타 팔로우 이벤트 참여 대행 같은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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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건 직접 경험이 있었거든요.

얼마 전에 동네에 양배추사라다빵 가게가 새로 열렸는데,

인스타 팔로우 하면 빵 준다는 이벤트를 했어요.

매장 테이블에 핫도그 진열

줄 서 있다가 옆에 할머니가 어떻게 하냐고 도와달라고 하셔서 바로 해드렸어요.

5분도 안 걸렸고, 할머니 엄청 좋아하셨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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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 넘은 엄마도 맨날 스마트폰 때문에 저한테 전화하고,

스터디에서도 왕초보 분들한테 설명해드리면 "친절하게 잘 알려주신다"는 말을 직접 들어서

이게 저한테 맞는 것 같다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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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당근에 글 올리기 직전에 멈칫했어요.

'나 말고 이미 이거 하는 사람이 있으면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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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Claude한테 먼저 물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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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쟁자 분석 통째로 맡기기

프롬프트는 이렇게 썼어요.

> "당근마켓, 크몽, 숨고, 탈잉, 정부 서비스, 협회 등에서 어르신 대상 스마트폰/IT/AI 도움 서비스를 조사해줘. 각 채널별로 어떤 서비스가 있는지, 가격대는 얼마인지, 공통적으로 부족한 게 뭔지, 그리고 내가 비집고 들어갈 수 있는 빈틈이 어디인지 표로 정리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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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경쟁자 있어?"가 아니라 빈틈을 찾아달라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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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e가 뒤진 곳들이에요.

당근마켓, 크몽, 숨고, 탈잉, 한국시니어디지털협회, 한국노인AI연구소, 정부 AI 디지털배움터, 카카오 찾아가는 시니어스쿨, 통신사 대리점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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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조사면 혼자 하면 하루는 걸려요.

한 번 질문으로 전체 표가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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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결과 — 예상과 완전 달랐다

스마트폰 세팅 경쟁자는 있었어요.

통신사 대리점도 해주고, 정부 프로그램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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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분석 결과 보다가 눈에 딱 들어온 게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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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에 "AI 세팅" 서비스는 제로였어요. 2026년 5월 기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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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경쟁자를 보면 이렇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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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몽은 AI 강의가 있긴 한데 최저 20만원에 직장인 대상이에요.

어르신한테 찾아가서 세팅해주는 건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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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AI 디지털배움터는 무료인데, AI 특화 교육은 없고 방문 코칭은 75세 이상만 돼요.

예약도 복잡하고 원하는 시간에 맞추기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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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찾아가는 시니어스쿨은 복지관 같은 기관이 단체로 신청해야만 열려요.

개인이 "우리 엄마한테 와주세요"는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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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니어디지털협회도 기관 출강 중심이에요.

집으로 찾아오는 1:1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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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이렇더라구요.

> "크몽은 20만원에 직장인 대상, 정부·카카오는 무료지만 기관 신청 필수. 어르신 집으로 찾아가는 1:1 AI 세팅은 당근에도, 웹 전체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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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으로 숫자도 나왔는데요.

65세 이상 노인의 63%가 스스로 앱을 설치 못 한다는 통계,

65~74세 AI 이용률이 2년 만에 18%p 급증 중이라는 데이터도 같이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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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보고 나서 아이디어를 갈아엎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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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아이디어 피벗

스마트폰 세팅 1만원 → 이촌동 AI 손주, ChatGPT·Claude 방문 세팅 3~5만원으로 바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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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AI 손주"로 잡았어요.

어르신 입장에서 전문가는 좀 무서워요. 묻기가 어렵고 실수하면 혼날 것 같고.

근데 손주는 달라요.

같은 말 열 번 해도 짜증 안 내고, 틀려도 괜찮은 분위기.

그게 저의 특기이기도 했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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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도 다시 잡았어요.

처음 아이디어는 1만원이었는데,

세팅 코스 3만원, 패키지 5만원으로 잡았어요.

1만원짜리 아이디어가 3~5만원짜리가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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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홍보 사이트도 Claude Code로 만들기

저는 개발자가 아니에요.

그래서 Claude Code한테 기획서를 먼저 써줬어요.

어떤 섹션을 어떤 순서로, 타겟이 누구고, 버튼은 어디에 두는지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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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서 내용은 이런 식이었어요.

- Hero 섹션: "AI,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될까요?" 헤드라인 + 당근 문의 버튼

- 이런 분들께: ChatGPT 써보고 싶은 어르신 / 부모님 AI 세팅 걱정되는 자녀

- 서비스 카드 3종 + 가격

- 하단 고정 CTA: 항상 보이는 당근 문의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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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Claude Code에 넘겼더니 결과물이 나왔어요.

aisonju.web.app

Firebase 배포까지 됐어요.

코드 한 줄 안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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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비즈프로필 오픈

당근 비즈프로필([AI손주]도 바로 오픈했어요.

https://www.daangn.com/kr/local-profile/vo5u98kohvgw

에어코리아 - 스크린샷

[📸 이미지: 비즈프로필 홈 화면 — AI손주, 단골 혜택 배너, 소식 카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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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표 올리면서 서비스 설명을 이렇게 잡았어요.

- ChatGPT 세팅 코스 — 3만원 / 60분 (설치·구독·결제·Codex 설치·바이브코딩 설명)

- Claude 세팅 코스 — 3만원 / 60분

- AI 입문 패키지 — 5만원 / 120분

한국어가 포함된 한국어 앱 스크린샷

[📸 이미지: 가격 탭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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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 쿠폰도 바로 만들었어요.

[단골만] 1회 무료 AS 쿠폰, AI 구독료 1만원 캐시백 쿠폰, 백억커피 음료지원금 쿠폰이요.

쿠폰이 있으면 단골 등록할 이유가 생기더라구요.

휴대폰에 있는 한국어 앱 스크린샷

[📸 이미지: 쿠폰 탭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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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사업자등록 없이도 비즈프로필 개설 가능해요.

개설하고 나면 "사업자 인증 완료하기" 버튼이 뜨는데, 선택사항이에요.

사업자 내야 하나 망설이던 분들, 일단 열어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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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광고도 거의 무료로 시작

당근 광고 플랫폼(슈톨렌)에서 신규 광고주한테 쿠폰을 줘요.

1만원 신규 쿠폰 + 퀴즈 이벤트 1천원 쿠폰.

이걸로 실질 지출 0원에 광고를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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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겟 지역은 제가 방문 가능한 범위만 잡았어요.

이촌동, 이촌제1동, 이촌제2동, 서빙고동, 한강로동 — 5개 동.

예상 타겟 최대 35,600명이에요.

휴대폰에 있는 한국어 앱의 스크린샷

[📸 이미지: 지역 설정 화면 — 5개 동 선택, 최대 35,6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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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카피는 여러 개 만들어서 동시에 돌리고 있어요.

- "시니어 AI교육 3만원, 무료 AS 포함"

- "{사용자 동네}에서 AI 배우실분?" ← 보는 사람 동네 이름이 자동으로 들어가요

- "AI 어렵지 않아요, 1시간 맞춤교육 + 커피값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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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카피에 반응이 오는지 보려고요.

어제 밤에 신청해서 오늘 승인 났어요.

지금 35,000명한테 노출 중이에요.

휴대폰에 있는 한국어 앱 스크린샷
휴대폰에 있는 한국어 앱 스크린샷

[📸 이미지: 슈톨렌 광고 그룹 화면 — AI손주 #1, #2 광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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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와 배운점

경쟁자 분석 → 아이디어 피벗 → 홍보 사이트 제작 → 비즈프로필 오픈 → 광고 시작.

이번 주에 다 했어요. 비용은 거의 0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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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검증하러 AI 썼더니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왔어요.

글 올리기 전에 Claude한테 경쟁자 분석 한 번 맡겨보세요.

"내 자리가 맞나?" 확인하러 갔다가 더 좋은 자리 발견할 수 있어요. 저는 그랬어요 ㅎㅎ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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