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코드로 인스타그램 1일 1피드 자동화하고 182시간 아끼기

안녕하세요 노코드 자동화 에이전시 Impakers의 명시연입니다!

인스타그램 1일 1피드 업로드 자동화를 구현한 배경과 작업 내용을 공유드리려고 합니다.

Make 개발 초창기에 진행했던 작업인데 1일 1피드 하시려는 분들이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쓰실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유합니다~

Make팀에서 지원해준 Make 한 달 무료 이용 코드도 글 아래에 함께 공유합니다..!
혹시 Make 아직 유료 버전 안 쓰신 분 계시다면 사용해보세요!

다양한 색상의 나무 다이어그램

최종적으로 완성된 자동화 시나리오(Make에서 구현)

우리 브랜드 알리기 위해서 목표를 세우지만 실제로 매일 글을 쓰고 그걸 업로드하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해보신 분들은 전부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같은 문제를 겪었습니다.


매번 사진 편집하고 업로드...
글만 쓰면 안 될까?

​저는 짧은 단상들과 비즈니스 인사이트들을 정리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형식은 굉장히 간단한 편입니다.

위의 이미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같은 템플릿을 사용해서 그 안에 들어가는 사진과 글의 내용만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동화 시키기 전의 프로세스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1. 단상이나 인사이트를 메모해 놓는다.

  2. 메모에 제목을 붙이고 어울리는 이미지를 찾는다.

  3. 찾은 이미지를 포토샵에 불러와서 템플릿에 맞게 편집을 한다.

  4. 편집이 끝난 이미지를 인스타그램에 메모와 함께 업로드한다.

  5. 1~4를 매일 반복한다.

자동화 시키고자 하는 단계는 3~4단계입니다. 매번 같은 형식의 이미지를 포토샵에서 편집하는 작업은 단순 반복작업임에도 2~30분은 걸리는 작업이었습니다. 업로드하는 시간을 빼고 생각하더라도 일주일이면 210분을 누가 해도 상관 없는 반복 작업에 써야하는 것이었죠.

(1년이면 10,920분..!)

핵심이 되는 것은 사람들에게 공유할 글을 작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1, 2단계에 집중할 수 있는 자동화 프로세스를 설계했습니다.

인스타그램 작동 방식을 보여주는 다이어그램

위 프로세스처럼 글을 쓰고 소스가 되는 배경 이미지를 업로드하는 것까지를 노션에서 마무리하면 그 이후에 이미지를 편집하고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는 것, 추가로 해시태그를 생성하는 것까지 자동화하는 것이죠.


글쓰기에만 집중할
노션 인터페이스 구축

컴퓨터 화면에 표시된 항목 목록의 스크린샷

가장 먼저 노션 인터페이스를 구축했습니다. 저에게 가장 익숙한 툴 중 하나이기도 하고 글과 이미지 기록, 분류 기능 등이 편하다는 이유로 노션을 선택했지만 선호하시는 다른 툴이 있다면 바꿔서 구현해도 문제 없습니다. 저는 제가 개발한 노션을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노션 페이지에서 집중한 것은 내가 집중해야할 핵심 액션을 중심으로 레이아웃을 구성하는 것입니다. 노션 표에는 총 7가지 필드를 생성했습니다.

  • Status: 글의 현재 상태입니다. 'Ready to publish' 상태의 글만 자동 업로드 대상에 포함시킵니다. 업로드가 완료된 후에는 'Published'로 상태가 업데이트됩니다.

  • Name: 글의 제목입니다. 피드 이미지에 삽입됩니다.

  • Text: 본문 글입니다. 피드 이미지와 캡션에 삽입됩니다.

  • Tags: 해시태그 생성에 참고합니다.

  • Image: 피드 이미지에 삽입됩니다.

  • Created Time: 아이템 생성일입니다. 피드 이미지에 삽입됩니다.

  • Uploaded Time: 업로드된 일시입니다.

이렇게 노션 인터페이스를 구축하고 나니 단순히 글을 쓰는 핵심 액션에 집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가 쓴 글들을 아카이빙하는 것에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카테고리 필드를 추가해서 글을 카테고리별로 관리하는 것에도 도움이 많이 될 듯합니다.


인스타그램 피드 업로드 자동화

자동화 구현을 위해선 자동화 서비스 Make(make.com)를 사용합니다. 이 분야에서는 Zapier도 많이들 사용하시지만 저와 저희 팀은 Make를 더 선호합니다..!

오퍼레이션(Zapier에서는 Task입니다)당 비용이 10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도 생기고, 지원하는 모듈의 양이 많아 더 다양한 기능을 빠르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유동적이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자동화 개발 UI도 매력적이죠!

자동화 툴로 하트 만들어보셨나요? 이런 건 Make만 됩니다:)


템플릿으로 이미지 생성

자동화를 위해 가장 먼저 할 것은 노션에 업로드한 소스 이미지를 바탕으로 피드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입니다.

한국어 문자 메시지 스크린샷

총 두 가지 타입의 이미지 생성이 필요합니다. 첫번째로는 피드에 노출될 커버 이미지, 그리고 본문 내용을 이미지화 시킨 텍스트 이미지입니다.

Make에서 노션 앱의 Search Objects 모듈을 사용해 이 이미지들에 들어갈 텍스트와 이미지를 불러오는 것으로 자동화 프로세스를 시작하겠습니다. 업로드 대기 중인 'Ready to publish' 단계의 아이템만 불러오도록 설정합니다.

이미지 생성에는 HTML/CSS to Image(https://htmlcsstoimage.com/) 서비스를 사용했습니다. 직관적인 이름처럼 HTML, CSS 코드를 이미지로 변환해 URL로 제공해주는 서비스입니다. 무료 사용량이 월 50장 생성이기 때문에 매일 2장 이상 생성하려면 유료 플랜을 사용해야할 수 있지만 계정을 여러개 생성하는 것이 가능하니 요금은 설계하기 나름일겁니다..!

HTML과 CSS코드를 작성해줍니다. 글을 쓴 시각, 배경 이미지, 제목이 들어가야 할 위치에 노션에서 불러온 정보들을 넣어줍니다.

직접 HTML, CSS 코드를 짜는 것이 어려우시다면 피그마로 디자인한 뒤에 코드로 내보내기를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래 글에서 플러그인을 사용해 피그마 디자인을 HTML, CSS로 추출하는 방법이 소개돼 있습니다.

피드 커버 이미지의 HTML 코드

이렇게 HCTI로 이미지를 생성하면 아래처럼 생성된 이미지의 URL을 반환합니다.

앞으로 해줘야 하는 것은 이 이미지를 인스타그램에 업로드시키는 것이죠!



인스타그램 연동과 필수 조건

인스타그램 자동 업로드를 위해서 인스타그램 계정을 Make와 연결해줘야 합니다.
연동에는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1. 인스타그램과 연결된 페이스북 페이지가 있어야 한다.
2. 인스타그램 계정이 비즈니스 계정이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가이드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연동을 위한 준비가 끝나면 Make에서 Instagram for business 앱의 Create a Carousel Post 모듈을 사용할겁니다. Create a Photo Post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여러장의 이미지를 하나의 피드에 업로드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Create a Photo Post는 한 장의 이미지만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업로드할 것이지 Media Type에서는 Image를 선택하고 Photo URL에 이전에 HCTI에서 생성한 Image URL을 입력해줍니다.

캡션에는 노션에서 불러온 글 전체를 삽입하도록 했습니다.

한 문단씩 끊어서 두 번째 문단까지만 이미지로 볼 수 있도록 하고 전체 글을 보려면 캡션을 보도록 한 것이죠.

그래서 피드의 마지막에는 이런 이미지를 추가했습니다.


AI로 해시태그 자동 생성

위의 단계까지만 해도 인스타그램 피드 자동 업로드는 가능합니다.

자동화 한 김에 해시태그 생성 기능 정도는 붙여보면 좋을 거 같아 ChatGPT를 이용한 해시태그 생성 모듈을 추가했습니다.

모델은 text-davinci-003 모델을 사용했고 프롬프트는 보시는 것처럼 굉장히 단순한 규칙을 제시했습니다.

사용한 프롬프트:

Please create hashtags for Instagram based on the topics below. hashtag format is '#hashtag1 #hashtag2 #hashtag3'
mandatory rule1: Write down only in Korean. 
mandatory rule2: Generate 20 hashtags.
mandatory rule3: Make hashtags with just one word.
topics: (노션에서 불러온 태그)

hashtags:

topics에 삽입한 값은 노션에 입력한 글의 태그들입니다. 응용하면 태그 없이 전체 글 내용을 바탕으로 맥락을 파악해서 해시태그를 생성하게 만드는 작업도 가능하겠죠! 생성된 해시태그들은 업로드하는 피드에 답글로 달도록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업로드가 완료됐다는 것을 노션에 업데이트하고 핸드폰에 업로드 완료 알림을 보내주면 자동화 프로세스 완성입니다!

이 프로세스는 이제 매일 오후 8시 47분에 실행되면서 피드를 자동으로 업로드합니다.


1년에 182시간 아끼기

이제 노션에 글을 쓰면 위의 이미지처럼 인스타 피드가 하루에 하나씩 업로드됩니다!

이 자동화 프로세스가 이미지 생성과 업로드에 드는 시간을 하루에 30분 아껴줄 수 있다면 1년 동안은 182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이 시간을 굳이 돈으로 환산하진 않겠습니다. 내 시간의 가치는 내가 가장 잘 알고 있을테니까요:)

저희 팀은 가치 있는 일을 하시는 분들이 더 가치 있는 일에 시간을 쓰실 수 있도록 이런 반복 작업들을 자동화 해드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시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었길 바랍니다! 궁금하신 것들은 코멘트 달아주세요!


Make Core 플랜 한 달 무료 사용 링크 공유합니다! 학습에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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