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용 금지는 버그가 아니라 의도된 설계였다" — 황금AI원샷 design.md 만들고 당일 검증까지
작성자: 원샷(청강) GPTers 23기 클로드디자인스터디(김민철) OT 실습
소개
클로드디자인스터디 OT를 듣고 실행해 보았습니다.
"지금까지 블로그 썸네일이나 강의 슬라이드를 만들 때 Claude에게 '이쁘게 해줘' 수준으로 지시해왔다면, 매번 다른 폰트·색이 나왔을 것이다. 이게 Claude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이 없어서 생기는 문제다."
저도 매번 "따뜻한 느낌으로", "황금세대 느낌으로"라고만 말해왔거든요. 그래서 오늘 실제로 design.md를 만들고, 만드는 데서 끝내지 않고 바로 블로그 글 1편에 적용까지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시작하자마자 막혔습니다. 저에게는 시각 시스템이 하나가 아니라 둘이었습니다.
황금AI원샷 네이버 블로그 — 50~70대 대상, 사진풍 이미지
콘텐츠 자동화 파이프라인 숏폼 — 뉴스·트렌드 소재로 만드는 카드뉴스·숏폼
"이 둘 중 뭘 기준으로 브랜드 design.md를 만들어야 하지? 아니면 섞어야 하나?" — 이 판단부터 필요했습니다.
진행 방법
Claude에게 이렇게 그대로 던졌습니다. (사용한 프롬프트 전문)
황금AI원샷-design.md를 너가 만들어줘요. 그런데 이제까지 황금AI원샷 블로그도 있지만 콘텐츠 자동화 파이프라인 숏폼 도 있어요. 두 개중 어느 것을 기준으로 하면 좋을까? 혹은 두 개를 조합해서 하는 것이 좋을까? 너가 결정해서 해줘요. 판단을 통째로 넘겼더니, Claude가 감으로 고르지 않고 제가 이미 갖고 있던 스킬 문서 두 개를 열어서 비교했습니다.
blog-write스킬 (네이버 블로그용)content-automation-pipeline스킬 (뉴스 콘텐츠 파이프라인용)
그런데 content-automation-pipeline 스킬 문서 안에 이미 이런 문장이 박혀 있었다고 합니다.
"1단계 결과물의 카드뉴스 이미지를 이 스킬(블로그)의 최종 발행본에 그대로 쓰지 않는 것은 버그가 아니라 의도된 설계다 — 두 스킬은 서로 다른 독자·톤·이미지 스타일을 겨냥하기 때문이다."
저도 몰랐던 규칙이 이미 문서화되어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Claude는 "블로그 기준으로만 만들고, 파이프라인 스타일은 섞지 않겠다"고 근거를 대며 결정했습니다.
색상·폰트도 새로 지어내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매 포스트마다 쓰이고 있던 코드(naver_html.py의 NAVER_STYLES 딕셔너리)에서 그대로 뽑아왔습니다.
포인트색: #f0c040 (골든 — "황금"이라는 브랜드명과도 맞음)
제목색: #1a1a1a / 본문색: #222
본문: 34px, line-height 2.0 (50~70대 독자가 모바일에서 편하게 읽는 값)
H2: 40px bold + 하단 3px solid #f0c040 밑줄
이렇게 뽑은 값으로 황금AI원샷-design.md를 만들고, 자주 쓰는 요청 패턴 3개를 이름과 수치로 정리했습니다.
블로그 썸네일 기본형 — 16:9, photoreal, border-radius 8px
섹션 소제목 기본형 — 40px bold + 골든 밑줄 3px
핵심요약 박스 기본형 — 아이보리 배경(#fffbf0) + 골든 보더(#f0c040)
여기서 멈추지 않고, 바로 다음 블로그 글("중복 보양식 효능" 포스트)에 이 design.md를 적용해서 실제로 발행 초안까지 만들어봤습니다. Claude에게는 "썸네일 기본형으로", "핵심요약 박스 기본형으로 넣어줘"라고만 말했습니다.
결과와 배운 점
결과부터 말하면, 같은 날 바로 체감할 정도로 달라졌습니다. design.md 적용 전후 두 방식으로 만든 블로그 글을 나란히 보고 나온 제 반응은 이랬습니다.
"너가 design.md를 기준으로 만든 블로그는 그동안 만들었던 네이버 블로그에 비하여 글이 단순하고 깨끗해졌으며 사실기준의 사무적인 말투가 사라졌어요. 이미지도 산뜻해졌고 계속 반복되던 이미지나 스마트폰도 사라졌어요. 아주 마음에 들어요."
바뀐 걸 세 가지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글이 단순하고 깨끗해졌다 — 그동안은 "이쁘게 해줘" 수준의 모호한 지시라 결과물마다 톤이 들쭉날쭉했는데, design.md에 적힌 수치와 톤 규칙을 그대로 따르니 사무적이던 말투가 사라졌습니다.
이미지가 산뜻해졌다 — 16:9 사진풍, 한국인 인물, 텍스트 절대 금지 규칙을 그대로 적용하니 이미지가 정돈됐습니다.
반복되던 소재가 사라졌다 — 그동안 은근히 자주 나오던 스마트폰 화면, 비슷한 구도의 반복 이미지가 이번엔 나오지 않았습니다.
배운 점 — 브랜드 design.md는 "예쁜 걸 새로 만드는 작업"이 아니라 "이미 쓰고 있는데 문서화 안 된 규칙을 찾아서 적는 작업"이었습니다. 새 색상, 새 폰트를 고민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미 매 포스트에서 쓰이던 #f0c040, 34px 본문 같은 값이 있었고, 그걸 이름 붙여서 꺼내 쓰기 좋게 정리한 것만으로 결과물의 톤과 이미지가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나만의 꿀팁 — "어느 걸 기준으로 할지 네가 정해"라고 판단을 넘겼을 때, Claude가 감이 아니라 제가 이미 만들어둔 스킬 문서를 근거로 답했습니다. 두 시스템이 다른 이유가 이미 문서에 적혀 있었다는 걸 이번에 알았습니다. 앞으 로 애매한 판단이 필요할 때는 "왜 다른지 문서에 이유가 있는지부터 찾아봐"라고 먼저 시켜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시행착오 — 사실 처음엔 저도 "그냥 둘 다 예쁘게 섞으면 되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파고들어 보니 두 시스템은 대상 독자도, 톤도, 심지어 이미지 비율(16:9 vs 1:1/9:16)도 완전히 달랐습니다. 섞었으면 오히려 블로그 브랜드가 흐려질 뻔했고, 오늘 결과를 보니 분리한 게 맞는 선택이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부분 — 이번엔 포스트 1편으로 확인했을 뿐입니다. "썸네일 기본형" 같은 이름이 소재가 바뀌어도(건강 정보, AI 활용법, 금융 등 카테고리가 달라져도) 똑같이 잘 작동하는지는 아직 더 봐야 압니다.
앞으로의 계획 — 원래는 "다음 포스트 3개 적용해보고 판단"이라는 계획이었는데, 첫 적용에서 바로 효과가 확인돼서 앞당겨졌습니다. 이제는 design.md를 다른 결과물(전자책 표지, GPTers 발표 슬라이드)에도 확장 적용해볼 차례입니다.
도움 받은 글
GPTers 23기 클로드디자인스터디 OT(김민철, 2026-07-22) 강의
content-automation-pipeline/blog-write스킬 문서 (제가 이전에 만들어둔 자산에서 근거를 찾은 케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