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2026년 3월 26일, 저는 AI(Claude Code)에게 옵시디언 볼트 전체를 정비해달라고 맡겼습니다.
단 한 번의 지시로 7단계에 걸쳐 448개 파일이 자동으로 구조화되었습니다.
진행 방법
Claude Code를 VSCode에서 실행하고, "CMDS 볼트 정비를 끝까지 완수해줘. 나한테 묻지 말고"라는 지시 하나로 시작했습니다. AI가 Python 스크립트를 짜서 실행하고, 결과물을 직접 확인하며 7단계를 완수했습니다.
Claude Code가 내 볼트를 고친 이야기
— AI가 혼자 448개 파일에 YAML 달고, 백링크 272개 연결하고, 대시보드까지 만들었다
1. 한 줄 요약
"나한테 묻지 말고 끝까지 해줘"라고 했더니, AI가 파이썬 스크립트를 짜고 볼트 전체를 7단계로 정비했습니다.
2. 왜 이 작업이 필요했나
저는 1년 넘게 옵시디언을 써왔는데, 솔직히 파일이 쌓이기만 했습니다.
448개 파일이 있는데, 서로 아무 연결이 없었습니다. 각각의 섬처럼 고립되어 있었어요. AI에게 "후각 개발 일기 찾아줘"라고 하면 "어느 폴더에 있어요?" 하고 되묻는 상황이었습니다. 제가 비서한테 물어봤는데 비서가 다시 저한테 물어보는 꼴이죠.
구요한+이태극 스터디장 강의에서 배운 핵심이 바로 이거였습니다.
"마크다운으로 구조화한 노트는 AI가 읽을 수 있는 지식이다."
내용은 좋은데 AI가 읽기 힘든 구조였던 겁니다. 그래서 정비가 필요 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은 점:
폴더 구조가 AI의 기억을 대신한다는 것
YAML frontmatter 하나가 파일의 정체성을 만든다는 것
백링크가 있어야 노트들이 살아있는 지식이 된다는 것
3. 전반부: 7단계 정비 과정
3-1. 1단계 — 헤드쿼터 파일 생성
가장 먼저 만든 것은 "🏛 CMDS 헤드쿼터.md"입니다.
볼트 전체 지도 역할을 하는 파일입니다. AI가 이 파일 하나만 읽으면 3초 만에 볼트 전체 구조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폴더 구조, 어디에 무엇을 저장하는지,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무엇인지를 한 곳에 모아놨습니다.
3-2. 2단계 — YAML frontmatter 119개 추가
YAML이 없으면 AI는 파일 내용을 다 읽어야 그게 뭔지 압니다. YAML이 있으면 첫 줄만 봐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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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pe: note
date: 2026-03-15
tags:
- 후각개발
- 나의본질찾기
status: inProgress
description: "26일차 후각 훈련 — 라벤더와 페퍼민트 구별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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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e Code가 Python 스크립트를 짜서 폴더명, 파일명을 보고 자동으로 type과 tags를 추론해 119개 파일에 YAML을 추가했습니다.
3-3. 3단계 — 백링크 272개 연결
백링크가 없으면 노트가 외딴 섬입니다. 백링크가 있어야 옵시디언 그래프 뷰에서 별자리처럼 연결됩니다.
역시 스크립트로 같은 태그를 가진 파일들, 같은 폴더 안의 파일들, 그리고 미리 정의한 관계(후각개발일기 ↔ 꿈기록, 발성분석 ↔ 나의본질찾기 등)를 기반으로 "## 관련 노트" 섹션을 자동으로 추가했습니다.
272개 파일에 관련 노트 링크가 생겼습니다.
3-4. 4단계 — 태그 정규화 + 인덱스
태그가 제각각이었습니다. gpters / GPTers / gptrs가 섞여 있고, 사례글 / 사례게시글 / 사례가 혼재했습니다.
스크립트로 43개 파일의 태그를 정규화하고, 160개 태그 전체 인덱스를 만들었습니다.
가장 많이 쓰인 태그: #전자책 (109개), #메모 (39개), #나의본질찾기 (38개)
3-5. 5단계 — 데일리 YAML + 볼트 현황 리포트
오래된 데일리 노트 22개에 YAML을 추가하고, 볼트 전체 통계를 담은 현황 리포트를 만들었습니다.
결과: 448개 파일 중 YAML 보유율 15% → 89%
4. 후반부: 6단계~7단계와 두 번째 뇌
4-1. 6단계 — 대시보드 생성
볼트의 홈 화면 역할을 하는 "🏠 원샷 대시보드.md"를 만들었습니다.
긴급 할일 (홍콩 여행, 전자책 마감 등)
진행 중 프로젝트 (21기 스터디, 발성 성장기, 소송 등)
폴더 바로가기
오 늘의 데일리 노트 링크
최근 완료 항목
이 파일을 옵시디언에서 Pin 탭으로 고정해두면, 볼트를 열 때마다 여기서 시작합니다.
4-2. 7단계 — 보관함 정리 제안
40-보관함 폴더를 분석했습니다.
결론: 이미 잘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논문 심사 자료, 옵시디언 실습 파일, 전자책 초고 등 완료된 프로젝트들이 적절하게 보관되어 있었어요. 대규모 정리는 불필요했습니다.
5. 핵심 인사이트
5-1. "두 번째 뇌"가 뭔지 이제 진짜 알았습니다
정비 전: Claude에게 "후각 개발 일기 찾아줘" → "어느 폴더에 있어요?"
정비 후: Claude가 헤드쿼터 읽고 → "10-나의 본질 찾기/후각개발일기.md, 25일차까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26일차 이어서 쓸까요?"
볼트가 AI의 장기 기억을 대신합니다. Claude는 매 대화가 리셋되지만, 볼트 파일은 안 사라지니까요.
5-2. 스크립트 하나로 수백 개 파일을 처리한다
손으로 119개 파일에 YAML을 붙이려면 몇 주가 걸립니다. AI가 Python 스크립트를 짜서 10분 만에 끝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저는 코딩을 모릅니다. "나한테 묻지 말고 끝까지 해줘"라고 했을 뿐입니다.
5-3. 구조가 AI의 능력을 증폭시킨다
이태극 스터디장 강의대로, 폴더 구조와 YAML이 있으면 AI가 훨씬 잘 작동합니다. 도구는 같은데 환경이 달라지면 결과가 달라집니다.
6. 이 강의를 듣고 해보고 싶은 것
1) 헤드쿼터 파일 꾸준히 업데이트하기
새 프로젝트가 시작되거나 진행 상황이 바뀌면 헤드쿼터도 바꿔야 합니다. "살아있는 지도"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2) Dataview로 동적 대시보드 만들기
지금은 대시보드를 수동으로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Dataview 플러그인을 배우면 YAML 기반으로 자동 집계되는 대시보드가 가능합니다. (6단계 = 인테리어 작업)
3) 새 노트 만들 때마다 YAML부터 쓰기 습관
정비 이후에 새로 만드는 파일들은 처음부터 YAML을 달겠습니다. 나중에 또 정비하는 수고를 덜 수 있으니까요.
7. 마무리
솔직히 말하면, 저는 이 작업을 직접 할 생각을 전혀 못 했습니다. 448개 파일이 있는데 YAML을 하나씩 붙이고 백링크를 연결하는 건 상상도 못 할 일이었거든요.
그런데 Claude Code가 스크립트를 짜고, 실행하고, 결과를 확인하고, 오류를 고치면서 혼자 다 해줬습니다.
저는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지켜봤습니다.
이태극 스터디장 강의에서 배운 것처럼, 골격을 먼저 잡으면 AI가 더 잘 찾아다닙니다. 이제 제 볼트에는 골격이 생겼습니다. AI와 함께 쓰는 진짜 두 번째 뇌가 됐습니다.
"정리된 볼트 = Claude의 장기 기억. Claude는 오늘 대화가 끝나면 잊어버리지만, 볼트 파일은 안 사라진다."
결과와 배운 점
배운 점과 나만의 꿀팁을 알려주세요.
나의 제2의 뇌가 있다고 하니 마음이 홀가분해졌다.
이제까지도 나의 기억에 의존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더 의존하지 않고 모든일을 클로드 코드에게 시킬 수 있게되었고, 클로드 코드도 더 빨리 일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과정 중에 어떤 시행착오를 겪었나요?
클로브코드가 자꾸만 나중에 하자며 꾀를 부렸는데, 나는 하는 김에 계속 하자고 부추겼더니 한꺼번에 다 해주었다. 하마트면 AI 잔 꾀에 넘어갈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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