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깍 한 번이면 PPT 완성?"... 유튜브는 거짓말쟁이였다 (feat. 15장 PPT 만들기 실전 삽질기)

클로드 멀티스킬로 PPT 만들기 도전기

TL;DR (3줄 요약)

  1. 클로드 pptx 스킬로 달랑 2장 나왔던 전작의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이번엔 ppt-creator + theme-factory + pptx 등 5개 스킬을 조합해 15장 PPT 제작에 성공했습니다.

  2. "스킬 하나면 다 된다"는 환상이 깨졌고, 실제로는 여러 스킬을 에이전틱하게 연계해야 제대로 된 결과물이 나온다는 걸 체감했습니다.

  3. 유튜브의 "딸깍" 영상은 수많은 딸깍딸깍 이후에 예쁜 딸깍만 보여주는 거였습니다. 기죽지 말고 계속 딸깍합시다.


시작하며: 왜 굳이 에이전트로 PPT를?

요즘은 노트북LM이나 감마(Gamma) 같은 좋은 툴이 많습니다. 딸깍 한 번이면 깔끔한 PPT가 나오죠. 그런데 전 굳이 AI 에이전트(클로드 코드)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에이전트끼리 협업하는 구조를 만들고 싶거든요.

<이런 사무실 안에 ai들을 가둬놓고 밤새 일을 시키고 싶어요~ 켈켈켈^^>

게임을 보여주는 컴퓨터 화면의 스크린샷

좋은 툴은 그 툴 안에서 끝나지만, 에이전트 기반으로 만들면 다양한 스킬과 MCP를 조합해서 확장할 수 있습니다. 바이브 코딩 방식으로 자동화 파이프라인까지 연결되고요.

그동안 Make나 n8n 같은 자동화 툴도 써봤지만, 겉모습만 코드가 안 보일 뿐 러닝 커브가 만만치 않더라고요. 무엇보다 그 복잡한 세팅을 자동화하는 것 자체가 자동화가 안 된다는 게 아이러니였습니다. 차라리 어렵더라도 확장 가능성이 큰 바이브 코딩 쪽이 앞으로를 위해 낫겠다고 생각했어요. 결국 모든 자동화는 프로그래밍이니까요.


전작의 참사: 달랑 2장, 처참한 디자인

지난번에 클로드 pptx 스킬 하나만으로 PPT를 만들었는데,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이쯤에서 다시보는 처참한 이전의 ppt 슬라이드...>

한국어판 파워포인트 스크린샷

  • 슬라이드 달랑 2장

  • 디자인은... "이게 뭔가" 싶은 수준

유튜브에서는 "클로드 pptx 스킬만 있으면 짜잔!" 하고 멋진 PPT가 뚝딱 나오던데, 현실은 달랐습니다. 그때는 별다른 디자인 가이드 없이 진행해서 그런가 싶었지만... 달랑 2장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하잖아요?


이번 도전: 원인 분석부터

이번엔 접근을 바꿨습니다. 클로드한테 먼저 물었어요.

"저번에 왜 그랬어? 원인이 뭐야? 디자인 가이드 스킬 같은 게 있어?"

놀랍게도 이미 관련 스킬들이 다 설치되어 있다고 하네요. (과거의 나.. 언제 설치한 거냐...) 그래서 "그 스킬들 다 동원해서 제대로 만들어봐"라고 시켰습니다.

사용한 스킬 조합:

스킬

역할

ppt-creator

콘텐츠 구조화 (피라미드 원칙, 15장 아웃라인 설계)

theme-factory

Modern Minimalist 테마 적용 (색상, 타이포그래피)

pptx

HTML에서 실제 .pptx 파일로 변환

frontend-design

미니멀 레이아웃 디자인 가이드

brand-guidelines

일관된 시각 스타일 유지

pptx 스킬 하나면 될 줄 알았는데, 디자인 가이드 스킬 하나만 추가하면 될 줄 알았는데, 무려 5개 스킬이 필요했습니다.


삽질의 연속: 에러 5연타

스킬을 조합했다고 끝이 아니었습니다. 빌드 과정에서 에러가 줄줄이 터졌어요.

  1. HTML 태그 규칙 위반 - <p> 태그에 배경색을 넣으면 안 된다는 것 (12개 슬라이드 동시 에러)

  2. 콘텐츠 영역 초과 - 슬라이드 크기(720x405pt)를 넘기면 안 된다는 것

  3. npm 패키지 인식 실패 - 글로벌 설치한 패키지를 못 찾는 문제

  4. 한글 경로 버그 - 폴더명에 "강의"가 들어가서 경로가 깨지는 문제 (C:\C:\ 이중 경로 생성)

  5. 아이콘 이미지 삽입 실패 - 위 버그들의 종합선물세트

특히 4~5번은 정말 답이 안 나왔습니다. 한글이 URL 인코딩되면서 강의%EA%B0%95%EC%9D%98로 변하고, 거기에 Windows 경로 처리 버그까지 겹쳐서 C:\C:\Users\...라는 기괴한 경로가 만들어지더군요.

결국 답답해서 클로드한테 물었습니다.

"너 이거 해결할 수 있긴 한 거냐? 대체 뭐가 문제야..."

클로드가 원인을 분석해주긴 했는데, 핵심은 pptx 스킬 내부의 이미지 처리 로직이 Windows 한글 경로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다는 거였습니다. 스킬 코드를 직접 고치면 업데이트 시 다시 덮어씌워지고, npm 패키지 내부 로직을 바꿀 수도 없고...

결국 아이콘을 포기하고 CSS 도형 + 텍스트로 대체했습니다.

아... 이놈의 프로그래밍은 예쁜 아이콘을 왜 이렇게 싫어하는 걸까요...


결과: 15장 완성,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15장짜리 PPT가 완성되었습니다.

한국어 텍스트가 포함된 PowerPoint 프레젠테이션의 스크린샷

확실히 달라진 점:

  • 2장 -> 15장: ppt-creator로 구조를 잡으니 커리큘럼 전체를 제대로 담을 수 있었음

  • 내용 구성: 피라미드 원칙 적용으로 각 슬라이드가 하나의 핵심 메시지를 전달

  • 디자인: Modern Minimalist 테마로 이전보다 훨씬 깔끔

다만... 아이콘이 다 빠지고 텍스트 원형으로 대체되어서, 솔직히 "와 이거 대박!"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나름 괜찮긴 한데, 마음속으로 그리던 그 화려한 PPT와는 거리가 있었죠.


깨달은 것들

1. 스킬 하나로 다 되는 건 환상이다

pptx 스킬이라고 그것만으로 PPT를 다 만들 필요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 스킬이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은 다른 스킬을 추가해서 연계하는 게 핵심이었어요. 이번에 한 번의 워크플로우에 여러 스킬을 연계해서 쓴 건 처음이었는데, "아, 이게 에이전틱하게 일하는 거구나" 싶어서 재미있었습니다.

2. 유튜브의 "딸깍"은 거짓말이다

유튜브에 올라오는 "딸깍으로 만들었다" 영상은 사실 수많은 딸깍딸깍 이후에 예쁜 딸깍만 보여주는 겁니다. 제가 이번에 겪은 에러 5연타, 클로드한테 "너 해결할 수 있긴 하냐"고 따졌던 순간들, 아이콘 포기하고 텍스트로 타협한 과정... 이런 건 영상에 안 나오죠.

그러니 기죽지 말고 계속 딸깍합시다!


FAQ

  • Q: 비개발자도 이 과정을 따라할 수 있나요?

  • A: 네, 저도 비개발자입니다. 코드를 직접 짜지 않아요. 클로드한테 "이거 해줘" "이거 왜 안 돼?" 하고 시키는 거예요. 다만 에러가 나면 포기하지 않고 계속 물어보는 끈기가 필요합니다.

  • Q: Make나 n8n 같은 자동화 툴 대신 바이브 코딩을 추천하시나요?

  • A: 둘 다 장단점이 있어요. 다만 저처럼 "에이전트 팀을 만들겠다"는 목표가 있다면 바이브 코딩 쪽이 확장성에서 유리합니다. 결국 모든 자동화는 프로그래밍이거든요.

  • Q: 결과물 디자인이 만족스러운가요?

  • A: 솔직히 80점요. 내용 구성은 좋은데 아이콘 이슈로 비주얼이 아쉽습니다. 다음엔 파워포인트에서 직접 아이콘을 넣거나, 한글 없는 경로에서 작업해볼 예정이에요.


비개발자가 AI 에이전트를 직원처럼 부려먹으며 하나씩 만들어가는 과정, 계속 기록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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