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스(Manus)로 동생을 위해 AI통화 기록 웹앱 만들어보기!

소개

마누스를 통해 뭘 만들어보면 좋을까? 고민하다 동생에게 물어보았습니다. '회사에서 일 할 때 뭐가 제일 번거로워? 내가 바이브코딩으로 도울만한 것이 있을까?'

제 동생은 다양한 플랫폼으로 고객사의 다양한 문의들을 접수받고 협력업체에 연결해주는 일을 하고 있는데요.. 전화만 해도 매일 수십 건인데 통화를 받고 나서 엑셀에 일일이 기록하는 게 너무 번거롭다고 하더라고요. 회사 엑셀 폼에는 연도, 날짜, 시간, 착신자, 문의/응대방식, 문의처 분류, 고객사/업체명, 성함, 연락처, 문의내용, 처리상황, 기타 총 12개 항목이 있는데, 통화 끝나고 하나씩 채우다 보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실수도 잦다는 거예요.

"통화 내용만 타이핑하면 나머지는 AI가 알아서 채워주면 어떨까?" 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코딩을 전혀 몰라도 Manus와 대화하는 것만으로 실제로 동생이 업무에 쓰는 웹앱을 만들어봤어요.

진행 방법

💼 사용한 도구

Manus : 웹앱 기획, 설계, 코딩, 배포까지 전 과정을 대화로 진행. 별도 코딩 지식 불필요

동생의 엑셀 폼 캡처 : 항목 구조와 드롭다운 선택지 파악에 활용

통화 내용 샘플 : AI 분류 정확도 테스트용

🔧 구현한 로직 / 진행 과정

1단계 - 요구사항 정리

통화기록을 편하게 하는 웹앱를 만들고 싶어.
전화가 와서 전화 내용 입력을 타이핑하기 시작하면 타이핑 시작 날짜와 시간이 자동으로 특정 폼에 입력되고, 타이핑되는 내용을 사전에 정의해놓은 분류에 따라서 자동으로 분류하고 추출해서 폼에 입력해주면 좋을거 같아. 또 필요한 정보가 있으면 질문해줘

처음에 Manus가 4가지 질문을 던졌어요.

• 어떤 용도인지 (시민 기자 활동? 개인 메모?)

• 분류 항목이 무엇인지

• 저장 방식은 어떻게 할지

• AI 분류 수준은 어느 정도를 원하는지

저는 동생 업무용이라고 설명하고, 엑셀 폼 캡처와 드롭다운 항목 캡처를 공유했어요. 그러자 Manus가 항목을 파악하고 설계를 시작했어요.

항목

입력 방식

연도 / 날짜 / 시간

타이핑 시작 시점 자동 입력

문의/응대방식

다중 선택 버튼

문의처 분류

드롭다운

고객사/업체명·성함·연락처

AI 자동 추출

문의내용

AI가 원문 그대로 추출 (요약 없음)

처리상황

드롭다운 (완료·진행·보류)

착신자 · 기타

사용자 직접 입력

2단계 — 앱 제작

Manus가 React + Tailwind + AI(LLM) 기반으로 앱을 만들어줬어요. 저는 그저 "이렇게 해줘" 라고 말하기만 했지요...

문의 내용을 텍스트창에 타이핑하기 시작하는 순간 → 날짜·시간 자동 기록

20자 이상 입력되면 → AI가 1.5초 후 자동으로 각 항목 채우기 시작

완성 후 엑셀 복사 버튼 클릭 → 12개 항목이 탭으로 구분된 텍스트로 클립보드에 복사 → 엑셀에 붙여넣기

한국어 텍스트가 있는 검은 화면

3단계 — 실제 사용 중 발견된 문제 수정

동생이 실제로 써보면서 피드백을 줬고, 저는 그걸 Manus에게 전달해 수정했어요.

문제 1 : > 문자발송 ^_^ 같이 > 기호로 시작하는 줄이 문의내용에서 빠짐 → AI 프롬프트 수정으로 해결

문제 2 : 발신자를 메모 초반에 제대로 분류했으나, 문의 내용 중 등장한 다른 인물이 발신자로 인식되어 변경됨 → 분류 기준 프롬프트 강화

문제 3 : 엑셀에 붙여넣으면 문의내용이 여러 행으로 분리됨 → 줄바꿈을 공백으로 자동 치환

✅ 테스트 결과 / 실행 결과

• 실제 통화 내용 샘플 입력 → 고객사명, 성함, 연락처, 문의내용 정확히 추출 확인

• 통화 내용 속 제3자 이름이 성함 항목에 들어가지 않음 확인

• 엑셀 붙여넣기 시 12개 항목이 정확히 12개 열에 1행으로 입력됨 확인

• 기록 히스토리 저장·조회·수정·삭제 정상 작동 확인

결과와 배운 점

🧠 장점 및 성과

업무 시간 단축: 통화 후 엑셀 입력에 걸리던 시간이 크게 줄었어요. 동생이 "훨씬 수월해졌다"고 했어요.

실수 감소 : 날짜·시간 자동 입력으로 기록 누락이 없어졌어요.

설치 불필요 : 회사 컴퓨터에 아무것도 설치하지 않고 크롬 브라우저만으로 사용 가능해요.

코딩 없이 완성 : 저는 단 한 줄의 코드도 작성하지 않았어요. 요구사항을 말로 설명하고, 캡처 이미지를 공유하는 것만으로 실제 업무에 쓰이는 앱이 만들어졌어요.

반복 피드백 가능 : 실사용 중 발견된 버그를 대화로 전달하면 즉시 수정됐어요.

🤔 한계점 및 아쉬운 점

AI 분류 정확도: 통화 내용이 짧거나 맥락이 불명확하면 AI가 항목을 잘못 채우는 경우가 있어요. 사용자가 검토 후 수동 수정이 필요해요.

로그인 필요: 현재는 Manus 계정으로 로그인해야 사용할 수 있어요. 동생이 회사에서 Manus 가입 후 사용해야 해요.

엑셀 직접 연동 불가: 보안상 회사 엑셀 파일에 직접 접근하기 어려워서, 복사 - 붙여넣기 방식으로 우회했어요.

모바일 최적화 미완: 현재는 PC 화면에 최적화되어 있어요.

🔁 향후 계획

착신자 즐겨찾기: 동생 이름을 저장해두고 클릭 한 번으로 입력하는 기능 추가 예정

히스토리 엑셀 내보내기: 여러 기록을 한 번에 .xlsx로 다운로드하는 기능 추가 예정

처리상황 "보류" 뱃지: 미처리 건 수를 사이드바에 표시해 놓치지 않도록 하는 기능 추가 예정

마치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가장 크게 느낀 점은, AI 도구를 잘 활용하려면 "무엇을 만들고 싶은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거예요.

동생의 업무 흐름을 대화를 통해 이해하고, 엑셀 폼 캡처를 공유하고, 실사용 피드백을 마누스에게 잘 전달했기 때문에 실사용이 가능한 웹앱이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 뭐든지 그럴듯한 것을 만들어낸 후에 사용하려던 저의 완벽주의를 내려놓고 대화하면서 조금씩 개선해 나가는 방식을 익힐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클라이언트가 동생이라서 편하게 했었던 것 같긴 하지만요.... (결국 내려놓지 못한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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