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e로 멀티에이전트 팀을 한 번 만들어두니, 포스터 4종이 'AI 팀워크'로 굴러갔다
📝 한줄 요약
범용 멀티에이전트 팀빌딩 스킬을 한 번 만들어두고, 그걸로 "4대 폭력 근절 포스터 제작팀"을 자동 설계 → Claude Code에 통째로 이식해서 스토킹 근절 포스터를 뽑아냈음. 매번 역할을 새로 지시하지 않아도 되는, 재사용 가능한 AI 협업 틀을 손에 넣은 게 핵심.
🎯 배경 / 문제 상황
AI한테 포스터 같은 결과물을 만들어 달라고 하면, 보통 한 덩어리로 "알아서 잘" 해버림. 문제는 공공 캠페인물처럼 신경 쓸 게 많은 작업임. 4대 폭력(성희롱·성폭력 / 가정폭력 / 성매매 / 스토킹) 예방 포스터는 메시지 전략, 카피, 디자인, 그리고 가장 중요한 2차 가해 표현 검토까지 단계마다 전문성이 다름.
한 번의 프롬프트로 이걸 다 시키면 어디 한 군데가 꼭 허술해짐. 그렇다고 매번 "이번엔 기획자처럼", "이번엔 검수자처럼" 역할을 갈아끼우며 지시하는 것도 비효율적임.
그래서 발상을 바꿨음. 결과물을 직접 만들지 말고, 결과물을 만드는 'AI 팀'을 만들자. 그리고 그 팀 만드는 과정 자체를 재사용 가능한 스킬로 굳히자.
🔰 잠깐, 용어 정리 (처음 보는 분들을 위해)
에이전트(agent): 특정 역할 하나를 맡은 AI. "기획만 하는 AI", "검수만 하는 AI" 식.
멀티에이전트 팀: 역할이 다른 에이전트 여러 명이 모여 한 작업을 분담하는 것. 사람 팀과 똑같음.
스킬(skill): Claude가 특정 작업을 할 때 따르는 '설명서 묶음'. 한 번 만들어두면 계속 재사용됨.
워크스페이스: 팀 운영 매뉴얼과 에이전트 정의를 담은 폴더 한 세트. 통째로 옮길 수 있음.
🔧 작업 과정
1단계 — 범용 멀티에이전트 팀빌딩 스킬을 손에 넣다
먼저 "주제만 던지면 거기 맞는 AI 팀을 자동 설계해주는" 범용 스킬을 준비했음. 핵심은 3대 원칙임:
목적에 따라 역할을 나눈다 — 같은 일을 양으로 쪼갤지(병렬형), 다른 일을 단계로 이을지(분업형)
리뷰어를 반드시 팀원으로 넣는다 — 검수자 없는 팀은 만들지 않음
산출물을 명시한다 — 각 에이전트가 무슨 파일을 어디에 만드는지 못박음
이 스킬은 도메인을 안 가림. 드라마 대본이든 R&D 기획서든 포스터든, 주제 성격만 판별하면 팀 구조가 자동으로 나옴.
2단계 — "4대 폭력 포스터 제작팀"을 자동 설계
스킬에 주제를 던졌더니 이렇게 판별·설계됨:
주제 성격: 생성형(Creative) → 분업형 파이프라인 패턴 선택
팀 구성 5인: 기획가 → 카피라이터 → 디자이너 → 접근성 검토가 → 리뷰어
💡 이때 쓴 프롬프트
팀빌딩 스킬써서 4대 폭력 예방 포스터 제작 멀티에이전트 구성해줘
이 한 줄로 5명짜리 팀 워크스페이스가 통째로 생성됐음. 각 에이전트는 .claude/agents/ 폴더 안에 정의 파일로 들어가고, 팀 운영 매뉴얼인 CLAUDE.md가 트리거·협업 룰·산출물 구조를 묶어줌.
특히 신경 쓴 부분은 2차 가해 방지 원칙임. 피해자를 위축된 모습으로 묘사하지 않기, 가해 행위를 선정적으로 시각화하지 않기 — 이 가이드를 팀 매뉴얼과 모든 에이전트 정의에 박아넣었음. 접근성 검토가가 신고전화(1366 / 112) 정확성까지 글자 단위로 대조하도록 책임을 명시했고.
3단계 — 워크스페이스를 zip으로 묶어 Claude Code로 이식
완성된 팀 워크스페이스를 four-violence-poster-workspace.zip으로 패키징했음. 여기서 핵심 한 수 — 설계는 웹에서, 실행은 Claude Code에서.
zip을 Claude Code 프로젝트 폴더에 풀어넣으니, Claude Code가 CLAUDE.md를 읽고 5인 팀 매뉴얼을 그대로 이해함. 별도 세팅 없이 팀이 가동 준비 완료.
💡 이때 쓴 프롬프트 (Claude Code)
@Poster/four-violence-poster-workspace.zip 멀티에이전트 사용해서 4대폭력 근절 포스터 4종 중 1종(스토킹 근절) 만들어줘
Claude Code는 4종 전체가 아니라 스토킹 근절 포스터 1종만 콕 집어 진행시킬 수 있었음. 같은 팀 구조를 두고 나머지 3종(성희롱·성폭력 / 가정폭력 / 성매매)도 똑같이 한 줄로 호출하면 됨. 팀을 한 번 만들어두니 결과물은 '주문'만 하면 되는 구조가 된 것.
😓 막혔던 순간
가장 헷갈렸던 건 "팀을 어디서 만들고 어디서 굴리느냐"였음. 처음엔 한 환경에서 다 하려 했는데, 역할이 자연스럽게 나뉘더라:
설계 단계(스킬 분석, 팀 구조 짜기, 파일 생성)는 Claude 웹이 편하고
실행 단계(파일 기반으로 에이전트 팀을 실제로 돌리기)는 Claude Code가 제격
이 둘을 잇는 다리가 zip 패키징이었음. 워크스페이스를 통째로 압축해서 옮기면, 설계한 그대로 다른 환경에서 깨지지 않고 살아남음. "설계 ↔ 실행 분리"를 받아들이고 나니 오히려 작업이 깔끔해졌음.
📊 결과
재사용 가능한 AI 팀 1세트 확보 — 4대 폭력 포스터팀(5인 에이전트) 워크스페이스 완성
포스터 4종 → 한 줄 주문으로 — 팀을 한 번 만든 뒤로는 유형별 포스터를 한 줄 프롬프트로 호출
스토킹 근절 포스터 1종 실제 산출 — Claude Code에서 팀 가동, SVG 포스터 제작 완료
품질 안전장치 내장 — 2차 가해 표현·신고정보 검수가 사람이 매번 챙기지 않아도 팀 안에서 자동으로 돌아감
가장 큰 소득은 결과물 1개가 아니라, "같은 일을 또 시킬 때 처음부터 다시 설명 안 해도 되는 틀"을 얻었다는 점임.
하트가 그려진 한국 포스터 두 장
Claude Code 가 만들어준 초안
한국어 텍스트와 상한 마음이 있는 포스터
ChatGPT Image2로 최종 포스터 생성
💡 핵심 팁
AI한테 결과물을 시키지 말고, '결과물을 만드는 팀'을 한 번 만들어두라.
단발성 작업이면 그냥 시키는 게 빠름. 하지만 같은 종류 일을 반복할 거면(포스터 4종처럼), 첫 번째에 팀 구조 자체를 파일로 굳혀두는 데 시간을 쓰는 게 남는 장사임. 두 번째부터는 "○○ 만들어줘" 한 줄이면 끝남.
그리고 그 팀에는 반드시 리뷰어를 넣을 것. 특히 공공물·민감한 주제일수록, 사람이 매번 검수 포인트를 기억하는 것보다 검수자 에이전트한테 체크 리스트를 박아두는 게 훨씬 안전함.
🚀 다음 계획
나머지 3종(성희롱·성폭력 / 가정폭력 / 성매매) 포스터를 같은 팀으로 마저 제작
4종 완성 후 시리즈 일관성 최종 점검 (색상 체계·카피 톤)
발주처 표기·인쇄 규격 반영해 실제 배포용으로 마감
이 "설계는 웹, 실행은 Claude Code, zip으로 이송" 패턴을 다른 캠페인물에도 재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