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마켓 주문현황, OpenClaw 통해 매일 아침 브리핑 해주는 구조 만들기

한 줄 요약

기존에는 마켓별로 직접 로그인해서 주문 상태를 확인했다면, 이제는 공룡이가 11번가 API와 ESM(옥션/지마켓) 화면을 읽어 매일 아침 텔레그램으로 한 번에 브리핑 해준다.


Before

기존 방식은 아침마다 11번가 셀러 어드민, ESM 플러스(지마켓/옥션)에 각각 로그인해서 주문 탭을 열고, 결제완료나 배송대기 건수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이 방식의 한계는 명확했다.

  • 마켓마다 로그인을 따로 해야 한다.

  • 밖에 있을 때는 PC 없이 확인 하기가 더 번거롭다.

  • 마켓별로 용어도 다르고 화면 구조도 달라서, 같은 상태를 다른 이름으로 부른다.
    (예: 지마켓의 "신규주문"이 11번가에서는 "결제완료"다)

  • 각 마켓의 주문을 한 곳에서 볼 수있는 어플은 유료(월 3만원)다.


After

원한 건 딱 하나였다. 매일 아침에 텔레그램 열면 이렇게 와 있는 것.

[오전 주문 브리핑]

- 11번가: 결제완료 3건 / 배송대기중 2건 / 배송중 4건 / 배송완료 11건
- ESM: 결제완료 1건 / 배송대기중 0건 / 배송중 5건 / 배송완료 7건 / 반품 2건

이걸 만들기 위해 마켓별로 구조를 나눠서 접근했다.

11번가는 Seller API가 있어서 직접 연동했다. 공룡이가 API를 호출해서 결제완료, 배송대기, 배송중, 배송완료, 클레임 건수를 직접 가져온다. 처음에 막혔던 건 의외로 API 키가 아니라 허용 IP 문제였다. 키가 맞아도 등록된 IP가 아니면 응답이 안 왔다. 실제 공인 IP를 확인해서 11번가 설정에 등록하고 나서야 정상 작동했다.

화면에 한자가 표시된 전화기

ESM(지마켓/옥션)은 달랐다. 2차 인증 때문에 자동 로그인이 자주 깨졌고, 완전 자동화는 현실적이지 않았다. 그래서 선택한 방식은 반자동이다. OpenClaw 전용 브라우저에 내가 직접 로그인해두면, 공룡이가 화면을 읽어서 숫자를 뽑아 브리핑에 합쳐준다. ESM 세션이 끊기면 공룡이가 알아서 11번가 브리핑만 먼저 보내고 "ESM 로그인 화면 띄워뒀어"라고 알려 준다. 내가 원격(Chrome 원격 데스크톱)으로 로그인하면 그 다음에 ESM 포함 전체 브리핑을 다시 준다.

한국 모바일 앱 스크린샷

즉, 예전에는 내가 각 마켓에 들어가서 눈으로 확인하는 구조 였다면, 지금은 공룡이가 알아서 읽고 → 같은 포맷으로 정리해서 → 텔레그램으로 보내주는 흐름이 된 것이다.


디벨롭 포인트

브리핑 자동화만으로는 부족한 게 있었다. 아침 브리핑은 현황 파악 용이지만, 신규 주문이 들어오는 순간 바로 알고 싶은 니즈가 별도로 있었다.

그래서 구조를 하나 더 얹으려고 한다.

  • 스크립트가 5분마다 최근 2시간 주문을 조회한다.

  • 이전에 없던 주문번호가 새로 생기면 신규 주문으로 감지한다.

  • 그때만 공룡이가 짧게 알림 문구를 만들어 텔레그램으로 보낸다.

감지는 코드가 하고, 사람이 읽기 좋은 표현만 공룡이가 맡는 구조다. 매번 LLM을 태우지 않아도 되니 토큰도 아끼고, 응답 속도도 빠를 수 있다.


왜 이 구조가 중요했나

처음에는 ESM(옥션/지마켓)도 API 연동을 통해 완전 자동화 하려고 했다. 하지만, 플랫폼에서는 API키 제공이 아닌, 제휴 된 업체의 툴을 선택해서 연동 하는 방식이었다.

그때 판단 기준을 바꿨다. "할 수 있냐"가 아니라, "안정적으로 돌아가냐".

그 기준으로 보면 ESM의 반자동은 실패가 아니다. 11번가는 완전 자동화 채널로, ESM은 세션 기반 반자동 채널로 역할을 나눈 것뿐이다. 두 마켓의 내부 구조가 달라도, 사용자에게 보이는 문구는 동일한 포맷으로 통일했다.

자동화를 설계할 때 모든 걸 똑같이 자동화하려는 것보다, 어디는 자동으로, 어디는 사람이 개입할지를 나누는 판단이 더 중요하다는 걸 이번 작업에서 다시 확인했다.


진짜 실험은 지금부터

일단 아침마다 각 마켓에 들어가는 루틴은 없앴습니다. 공룡이가 알아서 정리해서 보내주니까요. 이제 남은 건 하나입니다. 이게 실제로 매일 안정적으로 돌아가는지, 그리고 ESM 세션이 풀릴 때마다, 제가 귀찮지 않게 느끼는지. To be continued…


한국어로 된 문자 메시지의 스크린샷

용어 설명

  • ESM / ESM Plus: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지마켓·옥션 통합 셀러 관리 시스템

  • Seller API: 11번가가 판매자에게 제공하는 주문/상품 데이터 조회용 인터페이스

  • 허용 IP: API를 호출할 수 있는 서버 주소를 미리 등록해두는 보안 설정

  • 세션(Session): 로그인 상태가 유지되는 기간. 세션이 끊기면 다시 로그인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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