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주차: 기획 편
소개
"AI로 장표를 잘 만들 수 있을까?"
이 질문에서 출발했습니다. 막연하게 ChatGPT에 "슬라이드 만들어줘"를 던지는 게 아니라, AI 도구를 단계별로 연결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체계적으로 장표를 만드는 방법을 실험해봤습니다.
이번 1주차에서는 실제 슬라이드를 만들기 전에, 전체 프로세스를 설계하고 기획서를 완성하는 단계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주 목표
AI 장표 제작의 전체 흐름을 5단계로 정의하기
각 단계에서 어떤 AI 도구를 쓸지 역할 분담하기
사람이 언제 검토하고 승인할지 체크포인트 설계하기
다음 주 리서치에 바로 쓸 수 있는 프롬프트 준비하기
핵심 원칙 — AI마다 잘하는 게 다르다
처음엔 "Claude 하나로 다 하면 되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써보니 각 도구마다 확실히 강점이 다릅니다.
도구
잘하는 것
Claude
구조 설계, 논리 흐름, 텍스트 다듬기
NotebookLM
소스 기반 리서치, 내용 취합, 슬라이드 초안
구글 슬라이드 / PPT
시각화, 디자인, 실제 장표 완성
이 세 도구를 연결하는 게 이번 실험의 핵심 아이디어였습니다.
전체 프로세스 설계
Claude에게 5단계 워크플로우 설계를 요청했습니다.
[1단계] 장표 기획 → Claude
↓ ✅ 사람 검토 #1 (기획 방향 승인)
[2단계] 리서치·정보수집 → NotebookLM
[3단계] 취합·정리 → NotebookLM
↓ ✅ 사람 검토 #2 (내용 승인)
[4단계] 장표 구성 → NotebookLM + 구글 슬라이드 / PPT
↓ ✅ 사람 검토 #3 (초안 승인)
[5단계] 점검·마무리 → Claude (+ MD 정리)
↓ ✅ 사람 검토 #4 (최종 승인)
완성본 배포단계마다 사람이 확인하는 구조 를 넣은 이유가 있습니다. AI가 아무리 잘 만들어도, 방향이 틀리면 뒤에서 고치는 게 훨씬 더 힘들기 때문입니다. 체크포인트 4개가 실수를 막는 안전장치입니다.
실행 과정
1단계 — Claude에게 기획서 초안 요청
Claude에게 아래 내용을 요청했습니다.
5단계 AI 장표 제작 프로세스를 설계해줘.
- 대상: 지피터스 AI 커뮤니티 회원 (AI 문서자동화 관심층)
- 각 단계별 사용 도구, 산출물, 사람 승인 포인트 포함
- 마크다운 + 워드 문서로 출력10분도 안 걸려서 기획서 초안이 나왔습니다. 단계별 도구, 산출물, 체크리스트까지 포함된 완성도 높은 초안이었습니다.
⏸ 사람 검토 ① — 기획 방향 승인
Claude가 만든 기획서를 직접 검토했습니다.
확인한 항목:
5단계 흐름이 자연스러운가?
도구 배분이 적절한가?
놓친 단계가 없는가?
커뮤니티 발표에 맞는 수준인가?
크게 수정할 부분이 없었습니다. 기획이 빠르게 나온 이유는 Claude에게 배경(대상·목적)을 명확히 줬기 때문입니다.
2단계 — NotebookLM 리서치 프롬프트 준비
기획이 끝나고 나서, 다음 주 리서치 단계를 준비했습니다. NotebookLM을 쓰기 전에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첫째, 어떤 소스를 넣을지 (카테고리별 검색 키워드) 둘째, NotebookLM 안에서 어떤 질문을 할지 (프롬프트 세트)
Claude에게 이것도 요청했습니다.
NotebookLM 리서 치용 프롬프트 세트를 만들어줘.
주제: AI 문서 자동화 & 장표 잘 만드는 법
최종 목적: 지피터스 발표용 슬라이드 제작
출력: 웹 소스 수집 가이드 + 단계별 리서치 프롬프트결과로 나온 프롬프트 세트는 4단계로 구성됐습니다.
STEP 1 — 전체 맥락 파악 (오버뷰 추출)
STEP 2 — 핵심 인사이트 (조건, 실패사례, 워크플로우)
STEP 3 — 슬라이드 콘텐츠 (훅, 핵심메시지, 목차, 본문)
STEP 4 — 품질 검증 (사실확인, 청중관점, 요약)총 10개의 프롬프트를 순서대로 실행하는 구조입니다.
⏸ 사람 검토 ② — 프롬프트 세트 확인
프롬프트를 실제 사용하기 전에 직접 읽어봤습니다. 프롬프트 2-2 (실패 사례 추출) 하나를 약간 다듬었고, 나머지는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결과물
AI_장표제작_프로세스_기획서.md / .docx— 5단계 워크플로우 + 4개 승인 게이트 정의NotebookLM_리서치_프롬프트_가이드.md / .docx— 소스 수집 가이드 + 10개 프롬프트 세트
배운 점
Claude에게 배경을 먼저 주면 초안 품질이 확 달라진다. "기획서 만들어줘"가 아니라 대상·목적·산출물 형식까지 함께 요청했더니 수정이 거의 필요 없는 초안이 바로 나왔습니다.
AI 도구 하나로 다 하려고 하지 말 것. Claude는 구조 설계에 강하고, NotebookLM은 소스 기반 리서치에 강합니다. "어떤 AI가 좋아요?"보다 "이 단계엔 어떤 AI가 맞아요?"가 더 실용적인 질문입니다.
단계를 나누면 사람이 통제권을 갖는다. 4번의 승인 포인트 덕분에 AI가 방향을 벗어나도 다음 단계 전에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다음 주 계획
NotebookLM에 소스 8~10개 추가
STEP 1~2 프롬프트 실행 → 오버뷰 + 인사이트 추출
STEP 3 목차 초안 생성 → 사람 검토 후 슬라이드 본문 작성 시작
AI로 장표 만들기 — 2주차: 리서치 & 슬라이드 제작 편
소개
지난 1주차에서 Claude로 전체 프로세스를 설계하고 기획서를 완성했습니다. 이번 2주차에서는 NotebookLM으로 실제 리서치를 진행하고, 그 결과물을 바탕으로 20장짜리 교육용 슬라이드 전체 구성을 완성했습니다.
딥리서치 프롬프 트 하나가 슬라이드 전체 뼈대를 만들어줬습니다. "리서치가 탄탄하면 슬라이드 구성은 빠르다"는 걸 이번 주에 체감했습니다.
이번 주 목표
웹 딥리서치로 핵심 소스 수집 및 NotebookLM에 추가
SCQA 구조 기반의 슬라이드 목차 초안 생성
슬라이드별 헤드메시지·본문·발표자 노트 완성
최종 슬라이드 텍스트 구성안 완성
핵심 원칙 — 프롬프트에 역할과 구조를 동시에 줘라
1주차에서 준비한 프롬프트 세트 중 이번 주 가장 효과를 본 건 "역할 + 슬라이드 구성 원칙 + 출력 형식"을 한 번에 지정한 것이었습니다.
NotebookLM(또는 Claude)에게 이렇게 요청했습니다.
역할: 맥킨지 출신 전략 컨설턴트이자 프레젠테이션 코치
슬라이드 구성 원칙:
- 슬라이드 1장 = 메시지 1개
- 헤드메시지는 "주어 + 동사" 완전한 문장으로 (명사형 제목 금지)
- 본문은 3줄 이내
- 전체 흐름은 SCQA 구조 기반
출력 형식:
- 슬라이드 번호 | 유형 | 헤드메시지 표로 먼저 요약
- 이후 슬라이드별 상세 구성 (헤드메시지 / 캡션 / 본문 / 시각화 제안 / 발표자 노트)역할을 명확히 주자 답변의 깊이와 밀도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단순한 목차가 아니라 인지공학 원칙이 녹아든 슬라이드 설계안이 나왔습니다.
실행 과정
1단계 — 웹 딥리서치
먼저 구글 딥리서치로 소스를 수집했습니다. 사용한 검색 프롬프트:
"좋은 장표(PPT/슬라이드)"와 "잘 만든 보고서"의 기준, 원칙, 스토리텔링 방법론
찾아야 할 핵심 정보:
1. 전문가/컨설팅펌(맥킨지, BCG)이 정의하는 좋은 장표의 조건
2. 피라미드 원리 / SCQA 구조의 실무 적용
3. AI 시대 장표 제작의 변화
4. 나쁜 장표 vs 좋은 장표 Before/After 사례
출력: 소스별 핵심 인사이트 + NotebookLM 추가용 URL 5개 추천딥리서치 결과물 전체를 NotebookLM에 텍스트 복사로 추가했습니다.
2단계 — 슬라이드 목차 초안 생성
NotebookLM에서 STEP 3-3 프롬프트를 실행했습니다.
지금까지 리서치한 내용을 바탕으로, 20분 발표 기준 슬라이드 목차를 만들어줘.
슬라이드 수: 15~20장
각 슬라이드: 제목 / 핵심 메시지 1문장 / 시각화 요소 제안
표 형식으로 정 리해줘.나온 목차 요약:
#
유형
헤드메시지
1
표지
좋은 장표는 정보의 나열이 아니라 청중의 의사결정을 돕는 전략적 도구입니다
2
본문(S)
우리는 매일 수많은 장표를 만들지만 메시지는 청중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습니다
3
본문(C)
정보 과부하는 청중의 인지적 한계를 넘어 전략적 판단을 방해합니다
4
본문(Q)
어떻게 하면 청중의 뇌가 즉각적으로 이해하는 고임팩트 장표를 설계할 수 있을까요?
5
전환
PART 1. 좋은 장표의 3대 인지공학적 설계 원칙을 공개합니다
6~10
본문(A)
PART 1 — 좋은 장표의 조건 (메시지 1개 원칙 / 헤드메시지 / 시각화 / Before-After)
11
전환
PART 2. 승인률을 높이는 논리적 스토리 텔링 프레임워크를 적용하십시오
12~15
본문
PART 2 — 스토리텔링 구조 (피라미드 / SCQA / 수직 논리 / 청중 유형별 전략)
16
전환
PART 3. 생성형 AI는 장표 제작의 패러다임을 '노동'에서 '전략'으로 바꿉니다
17~19
본문
PART 3 — AI 시대 원칙 (역할 분담 / 협업 워크플로우 / 흔한 실수)
20
마무리
좋은 장표의 핵심 원칙을 오늘 당장 당신의 첫 번째 슬라이드에 적용하십시오
⏸ 사람 검토 ① — 목차 승인
목차를 직접 읽으며 확인했습니다.
확인한 항목:
SCQA 흐름(S→C→Q→A)이 슬라이드 2~6장에 자연스럽게 구현됐는가?
20분 발표 분량에 맞는 장 수인가?
파트별 비중이 균형 잡혀 있는가?
헤드메시지가 모두 완전한 문장인가?
슬라이드 9번(Before/After 사례)의 헤드메시지를 더 구체적으로 수정했습니다. 나머지는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3단계 — 슬라이드별 상세 구성 완성
목차 승인 후 STEP 3-4 프롬프트를 슬라이드별로 실행했습니다.
[슬라이드 제목]을 위한 슬라이드 본문을 작성해줘.
- 헤드메시지: 1줄 완전한 문장
- 캡션/서브타이틀: 1줄 보완 설명
- 본문: 핵심 포인트 3줄 이내
- 시각화 제안: 차트/다이어그램/Before-After 형식
- 발표자 노트: 2~3문장
소스에서 인용할 수 있는 근거가 있으면 반드시 포함해줘.인상적이었던 결과 예시 3개:
슬라이드 8 (시각화 원칙)
헤드메시지: "시각 이미지는 텍스트보다 60,000배 빠르게 뇌에 각인됩니다" 발표자 노트: "설명을 위해 텍스트를 나열하지 마십시오. 강력한 이미지와 구조화된 차트가 청중의 장기 기억에 메시지를 박아넣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슬라이드 13 (SCQA 구조)
헤드메시지: "SCQA 구조는 청중이 이미 알고 있는 상황에서 필연적인 질문을 유도합니다" 발표자 노트: "설득은 공감에서 시작됩니다. 청중이 고개를 끄덕이는 상황에서 문제를 돌출시키십시오. 질문이 생기는 순간 당신의 제안은 유일한 해답이 됩니다."
슬라이드 17 (AI 역할 분담)
헤드메시지: "AI는 백지 공포증을 없애고 기획자는 전략적 판단과 검증에 집중합니다" 발표자 노트: "이제 디자인이나 자료 요약에 시간을 쓰지 마십시오. AI가 만든 뼈대 위에 여러분의 전략적 영혼을 주입하는 것이 진정한 기획자의 역량입니다."
⏸ 사람 검토 ② — 전체 슬라이드 텍스트 검토
20장 전체 슬라이드 텍스트를 처음부터 읽으며 확인했습니다.
확인한 항목:
헤드메시지 20개가 모두 "주어 + 동사" 완전한 문장인가?
본문이 3줄을 넘어가는 슬라이드가 없는가?
전체 SCQA 흐름이 끊기는 지점이 없는가?
발표자 노트가 실제로 말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문장인가?
슬라이드 14번(수직 논리 구조) 발표자 노트가 너무 학문적인 표현이라 다듬었습니다. 이 검토 단계가 있어서 '기계가 만든 텍스트'가 아니라 '사람이 말할 수 있는 텍스트'가 됩니다.
4단계 — 최종 슬라이드 파일 제작
완성된 텍스트 구성안을 바탕으로 PPT 파일로 제작했습니다. 파일명: The_Cognitive_Blueprint.pptx
전체 20장, 파트 구조:
[오프닝] 슬라이드 1~4 — SCQA로 문제 제기
[PART 1] 슬라이드 5~10 — 좋은 장표의 3대 원칙
[PART 2] 슬라이드 11~15 — 스토리텔링 프레임워크
[PART 3] 슬라이드 16~19 — AI 시대의 장표 원칙
[클로징] 슬라이드 20 — 핵심 요약 + 액션 1가지결과물
이번 주에 완성된 산출물입니다.
딥리서치 프롬프트 실행 결과 — 핵심 인사이트 + 소스 정리
슬라이드 목차 구성안 (20장) — 헤드메시지 20개 포함
슬라이드별 상세 구성안 — 헤드메시지 / 캡션 / 본문 / 시각화 제안 / 발표자 노트 완성
The_Cognitive_Blueprint.pptx— 최종 슬라이드 파일
배운 점
역할을 구체적으로 줄수록 결과물의 밀도가 달라진다. "슬라이드 만들어줘"가 아니라 "맥킨지 출신 컨설턴트로서 인지공학 원칙 기반으로"라고 요청했더니 발표자 노트까지 실무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페르소나 하나가 답변의 깊이를 바꿉니다.
슬라이드 원칙을 프롬프트에 미리 넣으면 후보정이 없다. "헤드메시지는 주어+동사 완전한 문장"이라는 원칙을 프롬프트에 명시했더니 결과물 20개 헤드메시지 중 수정이 필요한 게 1개뿐이었습니다. 원칙 없이 만들고 나중에 고치는 것보다 훨씬 빠릅니다.
리서치 → 목차 → 본문 순서를 지키면 방향이 안 흔들린다. 목차 없이 바로 본문을 쓰면 뒤로 갈수록 앞뒤가 안 맞아집니다. 목차를 사람이 먼저 승인한 뒤 본문을 썼더니 전체 흐름이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