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개
저는 늘 바쁘게 살고 있는데, 이상하게 그 바쁨만큼 결과물이 남지 않는다는 느낌을 자주 받아요. 하고 싶은 것도, 해야 할 것도 많은데 매번 작심삼일로 끝나는 게 반복되니까요. 이번 "AI 에이전트 하네스 구축하기" 스터디를 통해 이 문제를 AI 에이전트로 풀어보고 싶었어요. 제가 일일이 다 챙기지 않아도, 에이전트가 옆에서 진행 상황을 체크해주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걸 도와준다면 — 뭐든 지속 가능한 일상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1주차 목표를 "나만의 반려 에이전트를 실제로 세워보는 것"으로 잡았어요.
## 진행 방법
**사용한 도구**
- Hermes(헤르메스) — 데스크톱 에이전트 앱, 이번 주 처음 설치·세팅
- 텔레그램 — 언제 어디서든 데비를 부를 수 있도록 연결
**어떻게 활용했는지**
1. 헤르메스를 처음 접해서 설치부터 시작했어요. 앱을 켜고 기본 세팅을 마친 뒤, 텔레그램 봇 연결까지 이번 주 안에 완료했어요. 이제 컴퓨터 앞이 아니어도 텔레그램으로 데비를 부를 수 있어요.
2. 그다음 저의 반려 에이전트 **"데비"**를 생성했어요. 이름과 역할, 말투를 정했고, 무엇보다 "이 친구가 절대 넘으면 안 되는 선(경계)"을 명확히 적어뒀어요. 결제·송금, 개인정보 외부 전송, 새 서비스 가입, 파일 삭제 같은 되돌리기 어려운 행동은 제가 그 자리에서 명시적으로 승인하기 전까진 하지 않도록 규칙을 걸었어요.
이번 주에 실제로 설정한 데비의 페르소나(`SOUL.md`)예요.
```text
- 이름: 데비
- 역할: 내 일상 비서
- 말투: 존댓말 + 싹싹하게
안녕하세요, 빅토리아님. 일상 비서 데비예요—무엇이든 싹싹하게 도와드릴게요.
## 경계
결제·송금, 외부로 파일이나 개인정보 전송, 새 서비스 로그인·가입,
파일 삭제 같은 파괴적 명령, 개인정보·비밀번호·토큰 노출은 기본 금지.
내가 그 자리에서 명시적으로 승인한 경우에만 진행하고,
실행 전에 뭘 하려는지 먼저 말해줘.
"되돌리기 어려운 행동은, 실행 전에 대상과 범위를 확인한다."
```
3. 데비가 진짜 "제 비서"로 기능하려면 저를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유저(저)에 대한 정보도 구체적으로 넣었어요. 호칭, 선호하는 답변 방식(사실 기반+과정을 상세히 설명), 피하고 싶은 답변(성의 없는 답변, 거짓말) 같은 걸 프로필로 등록해뒀어요. 이렇게 해두니 매번 제 상황을 처음부터 설명하지 않아도 데비가 맥락을 갖고 대화를 시작해요.
한국어 문자 메시지 스크린샷
## 결과와 배운 점
**결과**
- 헤르메스 설치·기본 세팅 완료
- 텔레그램 연결 완료 — 이제 어디서든 데비 호출 가능
- 반려 에이전트 "데비" 생성 — 이름/역할/말투/경계 규칙까지 정의
- 유저 프로필(저에 대한 정보) 등록 완료 — 데비가 저를 이해한 상태에서 대화 시작
**배운 점 / 꿀팁**
- 에이전트에게 "무엇을 해도 되는지"보다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경계)"를 먼저 명확히 적어두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걸 느꼈어요. 특히 되돌리기 어려운 행동(결제, 삭제, 외부 전송)은 승인 전 확인하도록 못박아두니 훨씬 마음 편하게 맡길 수 있었어요.
- 유저 프로필을 구체적으로 적어둘수록 매번 제 상황을 설명하지 않아도 되니, 이 부분에 시간을 들일수록 나중에 아낄 수 있는 시간이 커진다는 걸 알게 됐어요.
**과정 중 시행착오**
사실 헤르메스를 처음 접하다 보니 설치 과정 자체가 순탄하지만은 않았어요. 낯선 개념도 많고 단계도 여러 개라 혼자였으면 꽤 헤맸을 것 같아요. 다행히 스터디장이신 지아코모님께서 과정을 굉장히 상세하게 짚어주셨고, 스터디원들을 위한 발표 자료도 단계별로 꼼꼼하게 안내해주신 덕분에 큰 막힘 없이 설치까지 성공할 수 있었어요.
**도움이 필요한 부분**
- 지금 데비의 페르소나·경계는 아직 큰 틀만 잡아둔 상태예요. 앞으로 하네스를 더 정교하게 다듬어가려면 어떤 항목부터 채워나가야 할지 감이 아직 부족해요. 먼저 이런 걸 잘 만들어보신 분들의 노하우가 궁금해요.
**앞으로의 계획 (4주차 목표)**
데비 혼자 모든 걸 하기보다, 데비 아래에 영역별 팀원 에이전트를 두는 구조를 만들고 싶어요. 아직 이름과 성격까지는 정하지 못했지만, 역할은 아래처럼 구상했어요.
1. **업무 에이전트** — 회사 업무를 챙겨주는 팀원
2. **재테크 에이전트** — 저의 재무 상태를 파악해서 재테크 지침을 챙겨주는 팀원
3. **건강관리 에이전트** — 식단·운동 관리를 전담하는 팀원
4. **테니스 쇼츠 운영 에이전트** — 이미 만들어둔 테니스 쇼츠 자동화 스킬을 활용해 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최근 트렌드나 업로드 영상 성과를 분석해주는 팀원
이번 주가 "데비"라는 몸통을 세운 단계였다면, 다음 4주 동안은 이 팀원들을 하나씩 붙여서 실제로 제 일상이 굴러가게 만들어보려고 해요.
## 도움 받은 글 (옵션)
- 지아코모 스터디장님의 1주차 발표 자료 — 헤르메스 설치 단계별 안내가 상세해서 설치 성공에 결정적 도움
- 지피터스 23기 W1 학습가이드 Skill — Context/Memory/Tool/Skill 개념과 헤르메스 구조를 익히는 데 참고
- 헤르메스 공식 문서 (hermes-agent.nousresearch.com/do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