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Hermes Agent를 보면서 한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동으로 내 생각과 일이 정리되지는 않을 것 같다는 것.
그래서 앞으로 남은기간동안 한 번 만들어보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이번주 내내 출장이라 시차핑계로 스터디 땡땡이치고 있는건 안비밀입니다..ㅎㅎ)
이름은 임시로 브랜든OS입니다.
브랜든OS는 쉽게 말하면, 내 생각과 목표, 프로젝트, 학습, 건강관리, 인간관계, 스타트업 아이디어를 한곳에 모으고, 그것을 정리해서 실행까지 이어주는 개인 AI 운영체계입니다.
처음 구상은 단순합니다.
생각나는 것을 Hermes에 바로 입력하고, 그 내용을 Obsidian이나 Notion 같은 저장소에 쌓고, LLM Wiki 방식으로 다시 정리하는 구조입니다.
대략 이런 그림입니다.
Hermes Agent = 입력과 실행 허브
LLM Wiki = 구조화된 기억
Obsidian / Notion / 폴더 = 지식 저장소
처음에는 그냥 헤르메스에게 많이 말하면 알아서 정리되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금방 엉키고 추적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는 다시 찾기도 어렵고, 맥락도 흐려지고.
그래서 브랜든OS를 만들려면 먼저 “생각이 들어가고, 정리되고, 실행으로 나오는 길”부터 설계해야 할 것 같아요.
Hermes는 입구이자 실행 담당으로 쓴다
그래서 Hermes는 브랜든OS의 입구로 쓰려고 합니다.
Telegram이나 채팅창에 생각나는 걸 바로 입력하면, Hermes가 그걸 받아주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입니다.
“HeartCatch에서 사용자가 대화 결과를 계속 저장하게 만드는 구조가 필요할 것 같다.”
이런 생각은 그냥 지나가면 금방 사라집니다.
하지만 Hermes에 입력하면 최소한 놓치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저장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내용이 아이디어인지, 결정해야 할 내용인지, 실행할 일인지, 나중에 참고할 지식인지 구분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즉, Hermes는 단순 챗봇이 아니라, 생각을 받아서 실행으로 연결해주는 입구이자 실행 허브로 쓰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Hermes가 똑똑하다고 해서 모든 걸 알아서 정리해주지는 않을 겁니다.
그래서 분류 기준과 저장 구조를 먼저 만들어야 합니다.
이 기준이 없으면 Hermes도 결국 말 잘 들어주는 챗봇에 머물 가능성이 큽니다.
LLM Wiki는 정리된 기억으로 만든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LLM Wiki 방식입니다.
LLM Wiki는 쉽게 말하면 AI가 읽기 좋게 정리된 나만의 지식창고입니다.
그냥 원문을 쌓아두는 것이 아니라, 주제별로 정리하고, 관련된 내용끼리 연결하고,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면 기존 내용을 업데이트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페이지들을 만들 수 있습니다.
HeartCatch
브랜든OS
건강관리
영어공부
인간관계
자기계발
사업 아이디어
개인 브랜딩
이렇게 정리해두면 나중에 Hermes가 답할 때 매번 처음부터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미 정리된 나만의 지식을 보고 더 일관된 답을 줄 수 있습니다.
검색해서 그때그때 자료 를 찾는 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검색이 필요할 때 꺼내보는 참고자료라면, LLM Wiki는 내 생각과 판단이 계속 쌓이는 전용 교과서에 가깝습니다.
브랜든OS가 단순 메모 앱이 아니라 개인 AI 운영체계가 되려면, 이 LLM Wiki가 핵심이 될 것 같습니다.
저장소는 Obsidian을 중심으로 생각한다
그다음은 저장소입니다. 옵시디언이 나오니 요게 좀 피곤한것 같습니다. ㅎㅎ
Obsidian으로 할지, Notion으로 할지, 그냥 폴더로 할지 고민해볼 수 있습니다.
현재 구상으로는 Obsidian을 중심에 두는 것이 가장 좋아 보입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Obsidian은 Markdown 파일 기반이라 가볍고, 오래 보관하기 좋고, AI가 읽고 수정하기도 편합니다.
그리고 데이터가 내 폴더 안에 파일로 남는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Notion은 보기 좋고 협업에는 좋습니다.
다만 개인 AI 지식관리의 핵심 저장소로 쓰기에는 조금 무거울 수 있습니다.
일반 폴더는 가장 단순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구조가 흐트러질 가능성이 큽니다.
파일은 쌓이는데, 나중에 어디에 뭐가 있는지 찾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생각하는 역할 분담은 이렇습니다.
Obsidian = 메인 저장소
Notion = 대시보드나 협업용
일반 폴더 = 원문 백업용
Obsidian을 중심으로 두고, Notion과 폴더는 보조적으로 쓰는 방식이 현실적일 것 같습니다.
브랜든OS 구조는 처음부터 복잡하게 만들지 않는다
제가 봤을 때 여러 지식관리 서비스들을 제가 끝까지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무겁고 복잡해서인것 같습니다. 이런 시스템은 처음부터 너무 거창하게 만들면 오히려 안 쓸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처음 구조는 이 정도로 단순하게 시작하려고 합니다.
BrandonOS/
│
├── 00_INBOX/
│ └──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생각과 원문
│
├── 10_PROFILE/
│ └── 목표, 성향, 원칙, 장기 방향
│
├── 20_PROJECTS/
│ ├── HeartCatch/
│ ├── BrandonOS/
│ ├── Book_Ideas/
│ └── Personal_Branding/
│
├── 30_AREAS/
│ ├── Health/
│ ├── Fitness/
│ ├── English/
│ ├── Relationships/
│ └── Learning/
│
├── 40_PEOPLE/
│ └── 중요한 사람들과 관계 맥락
│
├── 50_DECISIONS/
│ └── 중요한 판단과 선택 기록
│
├── 60_ACTIONS/
│ └── 오늘, 이번 주, 이번 달 할 일
│
├── 70_OUTPUTS/
│ └── 글, 메시지, 기획안, 발표자료 초안
│
└── 90_ARCHIVE/
└── 완료됐거나 참고용으로 남길 자료
각 폴더의 역할은 단순하게 잡습니다.
INBOX는 일단 던져 넣는 곳입니다.
PROFILE은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디로 가려는지 정리
PROJECTS는 실제로 전진시키는 일입니다.
AREAS는 건강, 학습, 관계처럼 계속 관리해야 하는 영역
PEOPLE은 사람별 맥락
DECISIONS는 중요한 판단의 기록입니다.
ACTIONS는 실행할 일들
OUTPUTS는 밖으로 내보낼 결과물
ARCHIVE는 보관소입니다.
이 정도면 너무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기본 구조는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핵심은 Decision Log가 될 것 같다
브랜든OS에서 가장 중요하게 만들고 싶은 것은 Decision Log입니다.
아이디어는 계속 나옵니다.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내가 왜 이 방향으로 생각했지?”가 흐려진다는 겁니다.
그래서 중요한 선택은 따로 남겨야 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입니다.
# Decision Log
## 결정
HeartCatch는 단순 분석 앱이 아니라 Action Loop 기반 관계 코칭 앱으로 간다.
## 이유
분석만 제공하면 사용자가 오래 머물 이유가 약하다.
행동 제안 → 실행 → 결과 입력 → 재분석 흐름이 있어야 반복 사용이 생긴다.
## 리스크
너무 개입적으로 보일 수 있다.
표현을 조심해야 한다.
## 다음 행동
Action Item 생성 기능을 먼저 설계한다.
이렇게 남겨두면 나중에 다시 비슷한 고민을 할 때 기준점이 생깁니다.
원문과 정리본은 분리한다
또 하나 중요한 원칙은 원문과 정리본을 분리하는 것입니다.
AI가 정리를 잘해도, 원문을 없애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정리 과정에서 뉘앙스가 날아갈 수 있고, 나중에 원래 표현을 다시 봐야 할 때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토큰은 많이 사용할 것 같네요.
그래서 구조는 이렇게 가져가려고 합니다.
원문 = 00_INBOX 또는 Raw 폴더
정리본 = LLM Wiki
결정 = Decision Log
실행 = Action Items
원문은 보존하고, 정리본은 업데이트하고, 결정은 따로 남기고, 실행은 Action으로 뽑아내는 방식입니다.
이 구조가 잡히면 자료가 많아져도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운영 흐름은 단순하게 가져 간다
요게 핵심인데요, 브랜든OS의 운영 흐름은 복잡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입력 → 정리 → 판단 → 실행 → 회고 → 업데이트
이 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생각나는 걸 Hermes에 입력
Hermes가 INBOX에 저장
필요할 때 LLM Wiki로 정리
중요한 선택은 Decision Log에 남기고
실행할 것은 Action Item으로 바꾸고
일주일에 한 번 전체를 리뷰합니다.
이 루프가 돌아가야 브랜든OS가 작동할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만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아래 5개 파일만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BrandonOS/10_PROFILE/Brandon_Profile.md
BrandonOS/10_PROFILE/Core_Principles.md
BrandonOS/20_PROJECTS/HeartCatch/Project_Brief.md
BrandonOS/50_DECISIONS/Decision_Log.md
BrandonOS/60_ACTIONS/This_Week.md
이 정도면 기본 뼈대는 생깁니다.
그다음부터는 Hermes에 계속 입력하면서 조금씩 키워가면 될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OS를 만들려고 하기보다, 매일 쓰면서 자라게 만드는 것이 맞다고 봐요.
앞으로 남은 2주간 브랜든OS를 이렇게 한 번 구성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