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덱스로 미니게임 만들기

글을 한가득 써놨다가 실수로 새로고침을 눌러서 다 날려버렸습니다.ㅎ
슬픈 마음으로 다시 써나갑니다...

요새 결과물을 빨리 보고싶은 마음+다양한 시도를 해보고싶은 마음에 미니게임 위주로 만들고 있는데요,
만들어서 개발놀이터에 올린 "만두쌓기"게임과 현재 만들고 있는 "타자 소나기" 게임을 소개합니다.

1. 만두쌓기

한국 음식 게임 스크린샷

만두를 높게 쌓는 단순한 게임입니다.

  1. 만두를 자연스럽게 쌓고, 자연스럽게 무너뜨리는 것에 신경썼어요.
    실제처럼 만두가 높게 쌓이고, 유저가 납득할 만한 각도에 만두탑이 무너졌어야 했어요. 초반에는 아주 이상하게 쌓아도 만두가 높이높이 쌓이거나 수직으로 쌓아도 갑자기 무너지는 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플레이를 하며 이 부분을 계속 잡아갔어요.

  2. 게임 배경화면이 쌓이는 만두탑에 대응해 자연스럽게 올라가야했어요.

    하늘은 파랗다


    이 게임은 만두가게 안의 식탁위 "접시"에 만두를 높게 쌓는 컨셉이에요. 만두가 높이 쌓일수록 만두가게의 천장-지붕-하늘-우주까지도 올라가야해요.
    처음에는 각각의 배경을 따로 만들어서 이어붙이려고 했는데, 지붕이 중복으로 등장하거나 이음새부분이 자연스럽지 않은 이슈가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360*3200의 긴 한장짜리 이미지를 만들고 만두가 쌓이며 카메라를 점점 위로 이동시키는 방법을 이용했습니다.

  3. 게임로고, 버튼을 이미지로 만들었어요.
    게임의 첫인상은 표지화면에서 결정이 나지요, 코덱스로 게임분위기에 맞는 로고와 버튼을 생성해달라고 했더니 뚝딱 만들어줬습니다.
    이미지없이 svg,텍스트로만 구성했을 땐 영.... 좋지 않았습니다.ㅎ

  4. 여전히 기본 텍스트 폰트와 각 요소 디자인에 대한 고민은 있습니다.
    코덱스는 카드디자인을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맑은고딕+카드디자인 지옥에서 빠져나오고 싶은데, 저는 코덱스에 디자인 방향을 지시할만한 미감이 없습니다.
    다양한 게임화면을 많이 모아서 추후에 레퍼런스 이미지로 제시해야겠단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2. 타자게임을 만들고 있어요.

'eff sai'라는 단어가 적힌 게임 로고

코덱스의 "그릴미" 스킬을 이용해 타자게임을 만들고 있습니다.

클로드코드의 브레인스토밍 스킬과 뭐가 다를까?했는데 이렇게 말해주더라구요.

브레인스토밍은 보통 가능성을 넓히는 모드입니다.
“이런 것도 해볼까요?”, “다른 방향은?”, “아이디어 20개 뽑아볼게요”처럼 선택지를 많이 만드는 데 강합니다.

grill-me는 반대로 생각을 좁히고 단단하게 만드는 모드에 가깝습니다.
이미 어느 정도 아이디어나 계획이 있을 때, 그 안의 허점, 모호한 전제, 빠진 결정, 위험한 가정을 하나씩 캐묻는 방식입니다.

코덱스에 처음에 이렇게 말했어요.

"한컴타자연습에있는 소나기같은 타자게임을 만들고싶어. 게임시작할 때 라이프+1같은 스킬을 가진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하고싶어. 그런데 상남자같은 캐릭터를 선택하면 아무 스킬도 없이 게임을 하면 재밌을거같아."

그리고 그릴미 스킬을 이용해 기획을 진행해달라고 했더니 저에게 약 44개의 질문을 던지며 기획을 깎고 깎고 깎더라구요. 전 코덱스가 제시한 방향을 검토하고 허가해주는 것만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문제가 있어요. 캐릭터 선택화면의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안든다는거에요.

전 대전게임의 캐릭터 선택화면처럼 구성하고싶은데, 구성에 앞서 폰트도 마음에 안들고 각 요소의 배치도 마음에 안들고 일러스트도 마음에 안들고(비율을 뭉개버리거나 배경과 조화롭지 못함), 그냥 총체적으로 다 마음에 안들어요. 어떻게 이 난관을 해쳐나갈 수 있을지 고민중입니다.

캐릭터 선택화면 디자인이 끝나면 각 캐릭터 선택했을 때의 전환효과와 효과음, 캐릭터별 대사 TTS도 넣고싶어요.

일단 사례글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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