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sor 설치기: 30년전 개발 감성이 다시 살아난 날

퇴직 후 IT 개발과는 멀어져 지낸 지 벌써 5년이 넘었습니다.
지금은 나무병원에서 ‘나무의사’로 일하며, 엑셀과 파워포인트 정도면 충분한 일상을 살고 있었습니다.
다시는 이 세계로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다시 개발의 불꽃이 피어오르고 말았습니다.

그 시작은 ChatGPT였습니다.
수목 진단을 할 때 참고하던 GPT의 답변이 점점 더 정교해지면서,
“아… AI를 다시 공부해야 하는거 아니야?” 하는 마음이 들었고, 그렇게 GPTers에 들어오게 되었죠.
그리고 많은 분과 중 가장 끌렸던 것이 바로 [초보자를 위한 Cursor로 4주만에 블로그 자동화하기] 강의였습니다.


커서는 어떤 도구인가?

툴을 배울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툴이 가진 성격을 이해하는 것이죠.
처음 커서를 접했을 때 저는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LLM + IDE(통합개발환경) = Cursor

즉, 코드를 직접 치거나 수정하는 대신, 자연어로 “원하는 기능을 말하면” 커서가 알아서 코드를 짜주는 환경입니다.
바로 실행도 가능하고, 수정도 가능하고, 필요한 라이브러리도 자동 설치해주고!

솔직히 이 개념을 이해하는 데 꽤 시간이 걸렸습니다.
“명령어만 말하면 코드가 생긴다고?”
“그걸 또 IDE에서 바로 실행할 수 있다고?”
30년 전 개발하던 제 기억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였거든요.


Cursor 설치 과정

튜터님 안내에 따라 설치한 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Cursor 공식 사이트(www.cursor.com) 방문

  2.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

  3. Cursor 프로그램 다운로드 → 설치

그리고 프로그램을 실행하자…
익숙한 듯 낯선, 검은 화면의 개발 창이 펼쳐졌습니다.

“자, 이제 뭘 해야 하지?” - (멀뚱멀뚱)


Python 설치 및 커서 연결

개발 언어가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곧바로 Python.org에서 파이썬 설치 완료!
그다음 커서에서 파이썬 실행을 위한 플러그인을 설치해 언어 연결도 끝냈습니다.

“이제 뭔가 해볼까?” 하고 에이전트를 열었고,
튜터님이 준 명령어 리스트로 네이버 자동 로그인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게 됐습니다.


커서에게 자연어로 지시하기

제가 커서에게 지시한 내용은 정말 다음과 같습니다.

  1. 로그글쓰기.py 파일을 생성해

  2. 네이버 아이디는 XXXX, 비밀번호는 XXXXX

  3. 셀레니움으로 https://nid.naver.com/nidlogin.login 에 접속해

  4.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pyperclip 방식으로 입력해

  5. 아래 구조 분석해서 로그인까지 완료해줘

예전 같으면
selenium 설치하고, 드라이버 깔고 버전 맞추고, 예외 처리하고, 네이버 스크립트 분석하고, 코딩 하려면 최소 며칠 밤을 새웠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커서는?

  • 필요한 모듈 자동 설치

  • import 자동 정리

  • 동작 코드 자동 생성

  • 변수·함수 구조까지 알아서 설계

그리고 실행 버튼을 눌렀더니…
네이버 로그인 창이 자동으로 켜지고, 아이디·비번 입력 후 로그인까지 완벽하게 성공!

그 순간,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20대 시절 개발하던 제 모습이 스르륵 떠오릅니다.
늦은 나이에 다시 개발의 세계에 들어섰지만, 오히려 더 설렘이 커졌습니다.

프로젝트 진행할 때 든든한 프로젝트 리더(PL)를 옆에 둔 것 같습니다.


Cursor를 배우는 의미

코딩을 다시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커서는 정말 매력적인 도구입니다.

  • 코드를 세밀하게 학습할 필요 없음

  • 구현하고 싶은 걸 지시어로 설명하면 됨

  • 실패해도 커서가 수정 제안까지 해줌

  • 든든한 개발자가 옆에서 도와주는 느낌.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늦은 나이는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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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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