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줄 요약
분기 목표와 세부 계획을 짜는 단계에서 LLM이 "10x 결과를 내는 방법론을 먼저 찾고 종합하도록" 만든 AI 스킬 3개(g-init / g-10x / g-proj)를 제작해, Linear에 적히는 목표·프로젝트의 퀄리티 자체를 끌어올린 4일간의 기록입니다.
🎯 이런 분들께 도움돼요
"10x 더 좋은 방안을 찾자!"를 구호로만 외치고 있는 팀장 / 리더
분기 목표·로드맵을 짜면 매번 직관적이고 평범한 프로젝트만 나와서 답답한 사람
Linear / Notion / Jira 같은 운영 툴에 적히는 내용의 퀄리티를 시스템으로 박고 싶은 사람
AI Toolkit / Claude Skill / Codex Skill을 만들어 팀 운영 표준으로 배포하려는 사람
😫 문제 상황 (Before)
우리 팀은 분기마다 부문별 목표를 잡고, 그 아래에 팀별 세부 업무 계획을 세웁니다. 이 작업에 팀원들이 시간을 정말 많이 씁니다. 며칠씩 회의하고, 문서를 다듬고, 다시 회의하고.
그런데 정작 결과물을 보면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직관적으로 떠오르는 평범한 프로젝트들의 나열
"이거 작년에도 비슷하게 했던 것 같은데?"
회의에서는 "이번 분기는 10x 더 좋은 방안을 찾자!"고 외치는 데, 막상 적힌 문서에는 그 흔적이 없음
저는 늘 팀원들에게 "10x 더 좋은 방안을 우리가 생각하자!"고 말했지만, 말만 했지 실행은 안 됐습니다. 그러다 문득 깨달았어요. 이걸 LLM에게 시켜버릴 수 있겠다고.
참고로 우리 팀은 원래 개발팀 이슈 트래커로 쓰이는 Linear라는 툴을 전사 목표 / 팀별 목표 / 개인 할 일 관리 용도로 쓰고 있습니다. 분기 목표는 Initiative, 세부 업무 계획은 Project로 적습니다.
🛠️ 사용한 도구
도구명: Codex CLI (메인), Claude Code (보조)
모델: GPT-5 계열 (Codex), Claude Opus 4 계열 (Claude Code)
연계: Linear MCP, Notion MCP, AI Toolkit (팀 스킬 공유·배포)
특이사항: 만든 스킬은 모두 AI Toolkit에 올려서 팀원 누구나 같은 방식으로 호출할 수 있게 했음
🔧 작업 과정
Day 1 — "팀별 업무를 추천해주는 스킬을 만들자"로 시작
처음 의도는 단순했습니다. 부문별로 대략 잡은 이니셔티브(팀별 목표)에 대해, 구체적인 팀별 업무 후보를 LLM이 추천해주면 팀원들이 업무를 더 쉽게 상상할 수 있겠다. 그래서 그걸 Linear의 팀별 목표 아래에 자동으로 적어주는 스킬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게 g-init의 출발점이었어요. 짧은 전략 아이디어를 던지면, LLM이 Linear Initiative에 들어갈 본문을 써줍니다.
g-init 으로 다음 이니셔티브 만들어줘:
사내 AX
문제 - 시간이 아닌 토큰 사용량에 비례하여 성과가 나오는 AI 활용법?
목표
2Q - 전체 인원 MAX 플랜 1개 풀로 사용
3Q - 전체 인원 MAX 플랜 3개 풀로 사용
LLM은 문제 정의 → 얻을 목표 → 핵심 결과 → 세부 프로젝트 아이디어 순서로 본문을 채워줬고, 그대로 Linear에 올라갔습니다. 처음엔 만족스러웠는데, 며칠 써보니 문제가 보였습니다.
LLM이 추천해주는 프로젝트도 결국 "직관적인 것"들이었어요.
Day 1 후반 — "10x를 시키자"는 깨달음과 g-10x의 탄생
여기서 핵심 전환이 일어났습니다.
평소에 팀원들에게 "10x 더 좋은 방안을 우리가 생각하자!"고 말만 하고 실행은 안 됐는데, 이걸 그냥 LLM에게 시켜버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g-init 안에 "10x 방안을 찾는 단계"를 넣어봤습니다. 그런데 잘 안 됐어요.
처음에는 그냥 "10x 방안을 생각해내라"고 지침을 줬더니, LLM이 "비직관적인 방법"을 검색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표면적이고 뻔한 결과만 나왔어요.
방향을 바꿨습니다.
"10x 결과를 만드는 방법론을 먼저 찾아본 뒤, 그 방법론들을 종합해서 비직관적이지만 10배 효과를 낼 수 있는 팀별 업무 예시를 도출하라"
이 한 줄로 결과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LLM이 방법론을 먼저 리서치한 다음, 그것들을 종합하는 사고 과정을 거치니까 진짜 비직관적인 대안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이건 너무 중요한 부분 이라 g-10x라는 별도 스킬로 떼어냈습니다. Initiative 작성뿐 아니라, 어떤 작업에서든 호출할 수 있게요.
Day 2 — g-init이 g-10x를 강제로 호출하게 만들기
g-init 에서 10x 방법을 찾는 3번 단계를 수행할 스킬을 g-10x 라고 별도로 만들었어. 이 스킬을 사용해서 3번 단계를 수행하도록 수정.
g-init이 단순 템플릿 채우기 도구가 아니라, 작성 중에 반드시 g-10x를 호출하는 구조가 됐습니다. 작성자가 깜빡할 수 없게, 시스템에 박힌 거예요.
같은 날, g-proj도 만들었습니다. 사용자가 직접 떠올린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Linear Project로 작성하는 스킬인데, 여기에도 g-10x를 끼워 넣었어요.
g-proj 사용해서 사내 AX 토큰 기반 성과 운영 만들기 - 이니셔티브에 개인별 MAX 소진 포폴만들기 - 프로젝트를 생성해줘.
g-proj는 단순히 프로젝트 본문만 쓰는 게 아니라:
연결된 Initiative와 기존 Active/Planned Project를 모두 읽고
새 프로젝트가 어디에 기여하는지 비교 분석한 뒤
마지막에 g-10x를 호출해서 "10x 가능한 다른 접근 방법"을 description에 박아 넣음
이 마지막 단계가 핵심이에요. 작성자가 "이 프로젝트가 진짜 최선인가?"를 안 묻고 넘어가도, 문서에는 항상 10x 대안이 같이 박혀 있게 됩니다.
Day 2 후반 — AI Toolkit으로 팀 단위 배포
스킬 3개가 안정되자 AI Toolkit에 올렸습니다.
처음에는 로컬 유저 레벨에도 깔아두고 AI Toolkit에도 등록했는데, 두 군데가 어긋나기 시 작했어요. 그래서 로컬은 다 지우고, AI Toolkit을 통해서만 호출하는 방식으로 정리했습니다.
이게 의외로 중요했어요. 한 명이 잘 쓰는 걸로 끝나면 의미가 없거든요. 같은 스킬을 팀원 누구나, 같은 방식으로 호출해야 그게 운영 표준이 됩니다.
Day 3~4 — 실제 운영에 박기
이 시점부터 만든 스킬을 본격적으로 굴렸습니다.
"사내 AX 토큰 기반 성과 운영 만들기" Initiative
"Rona 해외 검증" Initiative
"개인별 MAX 소진 포폴만들기" Project
"10x 방안을 발견하는 Linear 업무 방식 도입" Project
마지막 프로젝트는 일종의 메타 프로젝트예요. Linear 이슈, 주간 프로젝트/이니셔티브 업데이트, 10x 피드백, 대시보드까지 — g-10x 기반 사고를 팀 운영 루틴 자체에 박는 작업입니다.
기존 Initiative나 Project를 수정할 때는 이전 내용을 Linear 접이식 섹션에 보관하게 만들었어요. 히스토리가 사라지지 않도록.
✅ 결과 (After)
Before vs After
항목
Before
After
분기 목표 작성 방식
회의 며칠 → 직관적 프로젝트 나열
g-init이 초안 작성, 사람은 검토·다듬기
10x 사고
회의실에서 구호로만 외침
description에 항상 박혀 있음 (g-10x 강제 호출)
Project 작성
새 프로젝트가 기존과 어떻게 다른지 흐릿함
기존 Active/Planned Project 대비 기여도 분석이 본문에 포함
팀 운영 표준
잘 쓰는 사람만 잘 씀
AI Toolkit으로 배포 → 누구나 같은 방식으로 호출
가장 큰 변화
—
목표·계획의 퀄리티 자체가 올라감. 직관적 프로젝트 일색에서 벗어남
결과물
g-init — Linear Initiative(분기 목표) 작성 스킬. 내부적으로 g-10x 호출
g-10x — 주어진 문제에서 실제 풀려는 문제를 역추론하고, JTBD / 사실·가정·관습·제약 분리 / 10x 렌즈로 비직관적 대안을 생성하는 스킬. 방법론을 먼저 찾고 종합하는 구조
g-proj — Linear Project(세부 업무 계획) 작성 스킬. 기존 프로젝트와의 기여도 비교 + g-10x 호출
모두 AI Toolkit을 통해 팀 단위 배포 완료
실제 Initiative / Project 4건 이상이 이 방식으로 작성되어 운영 중
한국어 텍스트가 있는 페이지
<실제 g-init 스킬을 사용해서 만든 이니셔티브 상세 내용>
💬 이 과정에서 배운 AI 활용 팁
효과적이었던 것
"10x 하라"고 LLM에게 직접 시키지 말고, "10x 결과를 만드는 방법론을 먼저 찾고 종합하라"고 시켜라. 이게 가장 큰 깨달음이었어요. 그냥 "비직관적인 거 내놔"라고 하면 LLM은 "비직관적"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하는 수준에 머뭅니다. 방법론을 먼저 리서치하게 만들어야 진짜 비직관적 대안이 종합됩니다.
중요한 사고 단계는 별도 스킬로 분리해서 강제 호출하게 만들어라. g-10x를 g-init 안에 묻어두지 않고 따로 떼어낸 덕분에, g-proj에서도 같은 사고를 끼워 넣을 수 있었어요. 앞으로 어떤 새 스킬을 만들든 g-10x를 호출 가능한 공용 자산이 됐습니다.
운영 표준은 AI Toolkit으로 팀 단위 배포해야 한다. 한 명이 잘 쓰는 걸로 끝나면 "팀 운영"이 안 됩니다. 같은 스킬을 같은 방식으로 누구나 호출해야 표준이 됩니다.
기존 문서 수정 시 이전 내용을 접이식 섹션에 보관시켜라. AI가 덮어쓰는 게 무서워서 새 작성을 꺼리게 되는데, "이전 버전 보존" 규칙을 스킬에 박아두니 마음 편하게 다시 쓰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 안 돼요
"10x 방안 내놔"라고 한 줄로 던지지 마세요. 안 됩니다. LLM이 표면적인 키워드 검색만 하고 끝나요.
로컬 스킬과 팀 배포 스킬을 동시에 운영하지 마세요. 어긋나기 시작하면 누가 어떤 버전을 쓰는지 추적이 안 됩니다. 하나로 단일화하세요.
스킬 안에 "사람용 가이드"를 넣지 마세요. 처음에 g-10x를 사람용 지침서로 썼다가 동작이 안 됐어요. LLM에게 추론시키는 지침서로 다시 써야 합니다.
🌍 다른 업무에 적용한다면?
이 패턴은 Linear에만 쓸 수 있는 게 아니에요. "팀에서 자주 만드는 산출물" 어디에든 같은 구조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회의 안건 작성: g-10x를 호출해 "이 안건의 10x 대안이 뭔지" 항상 묻게 하기
채용 JD 작성: "이 직무의 10x 효과를 내는 대안적 채용 형태"를 LLM이 먼저 제안하게 만들기
회고 작성: 회고 항목마다 "다음 분기에 10x로 가려면?"을 g-10x에 묻기
로드맵 / OKR 작성: 분기 목표를 적기 전에 g-10x로 비직관적 대안을 한 번 거치기
핵심은 "산출물 템플릿 안에 사고 단계를 박는 것"입니다. 사람이 깜빡할 수 있는 사고를, 시스템이 강제로 끼워 넣게 만드는 것.
🚀 앞으로의 계획
이제 팀별 목표(Initiative)와 팀별 세부 업무 계획(Project)에는 g-10x가 박혔습니다. 다음 단계는:
정기적으로 AI가 g-10x 기준으로 우리 팀이 하는 일 (TODO, TASK 단위의 일)까지도 리뷰하면서, 더 효과적으로 일할 10x 방안을 추천해줘서 인사이트를 팀에 넘치게 하고 싶다.
분기 목표 / 세부 계획 → 주간 업무 → 일일 TODO까지, 모든 레벨에서 LLM이 "이걸 10x로 하는 방법은?"을 항상 옆에서 속삭여주는 운영을 만드는 게 다음 목표입니다.
그리고 3Q까지 전체 인원이 MAX 플랜 3개를 풀로 쓰는 수준으로 — "사람 시간"이 아니라 "토큰 사용량"에 비례해 성과가 나오는 AI 활용 운영을 완성하려 합니다.
📋 재사용 가능한 프롬프트
프롬프트 1: 분기 목표(Initiative) 작성 요청
g-init 으로 다음 이니셔티브 만들어줘:
[부문 / 팀 이름]
문제 - [한 줄로 풀려는 문제]
목표
[분기] - [구체적 목표 1]
[분기] - [구체적 목표 2]
[참고할 맥락이 있으면 여기에 추가]
프롬프트 2: 세부 업무 계획(Project) 작성 요청
g-proj 사용해서 [이니셔티브 이름] 이니셔티브 아래에 [프로젝트 이름] 프로젝트를 생성해줘.
핵심 아이디어:
[아이디어 1]
[아이디어 2]
프롬프트 3: 어떤 작업이든 10x 대안을 묻기
g-10x 사용해서 다음 문제를 10x 더 좋게 해결할 방안을 찾아줘:
[현재 풀려는 문제 / 진행 중인 계획 설명]
직관적인 답 말고, 방법론을 먼저 리서치한 뒤 그걸 종합해서 비직관적인 대안을 제시해줘.
프롬프트 4: LLM이 "10x"를 진짜로 하게 만드는 핵심 한 줄
"10x 방안을 생각해내라"고 하지 말고, "10x 결과를 만드는 방법론을 먼저 리서치한 뒤, 그것들을 종합해서 비직관적이지만 10배 효과를 낼 수 있는 [대상] 예시를 도출하라" 고 시켜라.
핵심 한 문장: 직원에게 "10x 하라"고 닦달하지 마세요. 업무 계획을 세울 때 LLM이 10x 방법을 찾아 추천하게 만들어서, 직원들이 거기서 영감을 얻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