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 시도한 것과 이유
클로드 코드 하나로 한 산업/종목을 깊게 리서치 → 결과를 옵시디언 볼트로 구조화 → 볼트에서 역으로 인사이트 도출 → 전문 투자사 느낌의 웹사이트 생성까지, 전 과정을 코딩 없이 자연어로만 진행해봤습니다. 이번 예시 주제는 우주 산업(뉴스페이스) 으로 잡았습니다. (마침 SpaceX가 사상 최대 규모 IPO를 앞두고 있어 타이밍도 좋았고요.)
투자 스터디 자료 준비하다 보면 "리서치 → 정리 → 인사이트 → 공유"가 매번 똑같이 반복되는데, 이걸 한 흐름으로 묶고 자주 쓰는 부분은 스킬로 만들어 재사용하고 싶었습니다. 덤으로 기본 딥서치의 아쉬운 점을 직접 보완해보고 싶었습니다.
준비물은 데스크탑 클로드 + 모바일 클로드 딱 두 개로 진행했습니다.
진행 방법
1) 주제 정하고 딥서치로 정보부터 수집
아래 작업을 할 거야. 먼저 계획을 세운 다음, 딥서치로 깊게 검색해서
'우선 정보만' 모아 리스팅해줘.
- 대상: 글로벌 우주 산업(뉴스페이스) 투자 지형
· 앵커1: SpaceX (2026 IPO 기대 주, 발사체·Starlink·데이터)
· 앵커2: 한국 플레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발사체·위성)
- 보고 싶은 것: 산업 밸류체인 구조(발사체/위성/통신/데이터) /
경쟁우위(해자) / 자본·지정학 리스크 / 주요 투자자 시각 /
아직 합의되지 않은(불확실한) 쟁점
지금은 결론 내지 말고, 출처와 함께 사실만 모아줘.
2) (멀티태스킹) '슈퍼서치' 스킬 직접 제작 — 스킬 크리에이터 활용
딥서치는 한 번 쫙 펼치고 끝납니다. 사람은 보통 꼬리에 꼬리를 물며 재귀적으로 파고드는데, 그 부분을 추가하고 싶었습니다. 클로드 내장 '스킬 크리에이터' 에게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핵심 팁: 바로 만들게 하지 않고, 먼저 "이해한 대로 말해봐"로 의도를 맞췄습니다.
'스킬 크리에이터'로 '슈퍼서치'라는 커스텀 스킬을 만들고 싶어. 요구사항:
1) 기존 deep research 스킬 기능을 그대로 복제
(질문 분해 → 병렬 서치 → 중복 제거 → 웹패치 → 적대적 검증 → 리포트)
2) 여기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재귀 서치'를 추가
- 1차 결과를 검토해 아직 확신이 안 서는(불확실한) 지점을 찾아낸다
- 불확실성이 하나라도 남으면 멈추지 말고, 그 지점을 새 검색 질문으로
만들어 다시 서치한다 (도파민 루프 메타포)
- 불확실성이 사라지는 한계까지 반복한다
3) 무한 루프 방지 장치와 '종료 판정' 기준도 같이 설계해줘
일단 만들지 말고, 네가 이해한 내용을 먼저 말해줘. 확인 후 만들자.3) 딥서치 결과 → 옵시디언 볼트로 구조화
딥서치 결과를 옵시디언 볼트 형태로 정리해줘.
- index(목차) 1개 + MOC(카테고리 허브) + 발견노트 + 소스노트(출처)로 분리
- 마크다운 여러 파일로 저장하고, 관련 노트끼리 [[위키링크]]로 연결
- 카테고리는 내용 보고 네가 판단해서 나눠줘
(예: 밸류체인 / 경쟁우위 / 자본·지정학 / 투자자 시각 / 미해결 질문)
저장 위치: ./space-research/4) 볼트에서 '역으로' 인사이트 도출
기술적인(데이터 구조) 얘기 말고, 이 볼트 내용에서 역으로 도출할 수 있는
투자 인사이트를 3줄 이내로 정리해줘. 발표용으로 쓸 거야.예시 결과물:
우주 산업의 진짜 해자는 '발사 비용'이 아니라 수직계열화(풀 밸류체인) 장악이다. SpaceX는 미국 로켓 발사의 80% 이상을 차지하면서도, 발사 대부분을 자사 Starlink 내부 수요로 채우는 '내가 쏘고 내가 쓰는' 폐쇄 루프를 만들었다. 비용은 결과일 뿐, 본질은 발사·위성·통신을 한 몸으로 묶은 구조. SacraGotrade
그래서 가장 큰 변수는 기술이 아니라 자본·밸류에이션 긴장이다. 2025년 매출은 33% 늘어 약 187억 달러였지만 순손실은 약 49억 달러였고, 그럼에도 2026년 6월 ~1.5조 달러대(보도에 따라 1.77조 달러)로 사상 최대 IPO가 추진됨 — "성장 vs 적자 vs 밸류"가 핵심 미해결 질문. Gotrade + 2
한국 관점: 한화는 발사체·위성·데이터 솔루션을 아우르는 '풀 밸류체인' 구축을 그림으로 그리고 있어, SpaceX형 수직계열화 가설의 한국형 대입이라 볼 수 있다 → "소수의 풀 밸류체인 사업자만 살아남는다"는 명제를 누가 입증하느냐가 관전 포인트. Daum
5) 인사이트 + 볼트 시각화 → 웹사이트 생성 (프론트엔드 디자인 스킬)
위 인사이트 3가지를 메인 메시지로 하고, 옵시디언 볼트를 시각화한
그래프까지 포함해서 한 페이지 웹사이트를 만들어줘.
- 디자인: 전문 투자사(올드머니) 느낌, 절제된 타이포 + 충분한 여백
- 'frontend-design' 스킬을 사용해줘그밖에 유용했던 것: By the way(사이드 채팅) 로 대기 중 다른 질문 끼워넣기, 멀티세션으로 2~3개 작업 동시 진행, 리모트 컨트롤로 데스크탑 세션을 모바일에서 그대로 이어가기.
결 과와 배운 점
결과: 코딩 한 줄 없이 리서치 → 볼트 → 인사이트 → 웹사이트 전 과정을 말로만 완성했습니다.
꿀팁
프롬프트 하나로 결과 품질이 확 갈립니다. "어떤 스타일", "누구 시각으로" 같은 디테일을 더하면 결과가 눈에 띄게 좋아집니다.
자주 쓰는 워크플로우는 스킬로. 내장 스킬을 한 번 '까서' 작동 방식을 보고, 1~2% 부족한 부분을 직접 보완하면 됩니다(저는 그렇게 슈퍼서치를 만들었어요).
스킬 만들 땐 "바로 만들지 말고, 이해한 대로 먼저 말해봐" — 의도 어긋남을 크게 줄여줍니다.
딥서치는 검증·출처가 내장이라 소스노트가 자동으로 붙습니다 → 할루시네이션 의심이 줄고 신뢰도가 올라갑니다. (특히 우주처럼 밸류에이션·IPO 수치가 빠르게 바뀌는 주제는 출처가 생명!)
옵시디언 볼트는 축적·협업에 강합니다. 봇/팀방에 계속 정보를 '먹이면' 볼트가 성장하고, "이거 뭐였지?" 할 때 바로 꺼내올 수 있습니다.
시행착오
스킬 등록 직후 슬래시 커맨드가 안 떴습니다 → 클로드 코드를 재시작해야 등록이 반영됩니다.
결과가 임시 폴더에 저장돼 한참 헤맸습니다 → "결과 어디 저장됐어?"라고 되물어서 원하는 폴더로 이동시켰습니다.
가끔 장황하게 헤맬 땐 "내가 이해하기 쉽게 요약/번역해서 말해줘"라고 하면 깔끔하게 정리해줍니다.
도움이 필요한 부분
슈퍼서치의 무한 루프 방지 장치와 '종료 판정 주체' 를 어떻게 깔끔하게 설계할지 아이디어를 구하고 있습니다.
재시작 후 슬래시 커맨드가 정상 등록되는지 검증도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슈퍼서치로 우주 산업을 더 깊게 돌려 볼트를 확장 → 텔레그램 봇/팀 협업 볼트로 키우기 → '볼트 자동 확장' 스킬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