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감마케터의 인생 첫 AI 에이전트와 사흘을 보낸 기록입니다. "AI한테 어떻게 일을 시키지?"가 막막한 1인 전문가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
1. 들어가며 — 저는 "채팅"이 아니라 "동료"가 필요했어요
여러분, 저는 ChatGPT도 쓰고 Claude도 쓰고, AI랑 대화는 진짜 많이 해봤거든요.
그런데 늘 아쉬웠던 게 하나 있었어요.
대화는 잘 되는데, 일이 안 쌓이는 거예요.
오늘 좋은 답을 받아도 내일이면 그 맥락이 사라지고, 어제 만든 콘텐츠가 채팅창 스크롤 위로 묻혀버리고… 결국은 매번 처음부터 다시 설명하고 있더라고요. 저처럼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야 하는 1인 전문가한테는 이게 진짜 큰 문제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방식을 완전히 바꿔봤어요. "답해주는 AI" 말고, "내 옆자리에서 일이 쌓이게 만드는 AI 동료"를 만들어보자.
그렇게 제 첫 번째 AI 에이전트, 콘텐츠 마케팅 팀장 '공감이' 가 태어났어요.
한국어로 된 문자 메시지의 스크린샷
📸 [스크린샷 ①] 텔레그램에서 공감이가 처음 인사하는 화면
("안녕하세요 대표님! 저는 공감이예요 ✨")
2. 사용 툴 — 거창한 거 하나도 없어요
제가 쓴 건 이게 전부예요. 한번 보세요 👇
Hermes :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제 맥미니 서버 안에서 24시간 돌아가요.
OpenAI Codex : 공감이의 두뇌. 실제로 글을 기획하고 쓰는 엔진이에요.
Telegram : 제 입력창이자 대화 통로. 봇 하나 '공감이' 에게 모바일에서 바로 말 걸어요.
Notion : 콘텐츠가 실제로 쌓이는 운영 보드 (API 연동)
Obsidian Vault : 원본·인사이트·전략이 차곡차곡 저장되는 제 지식 창고(PKM)
핵심은 이거예요. 저는 모바일 텔레그램에서 말만 해요. 그러면 맥미니 안의 공감이가 일을 하고, 결과물이 Notion과 Obsidian에 자동으로 쌓여요.
3. 해결 과정 — 사흘 동안 공감이와 이렇게 일했어요
Step 1. "앞으로 너랑 어떻게 일하면 좋을까?" 부터 물었어요
저는 처음이라 정말 막막했거든요. 그래서 솔직하게 물었어요.
내가 처음이라 그런데, 앞으로 너와 어떻게 일을 해 나가면 좋을까?
이게 신의 한 수였어요. 공감이가 저를 어떻게 활용하면 되는지를 먼저 정리해줬거든요. "재료만 툭 던져주세요 → 제가 타깃부터 정리하고 → Hook 잡고 → 대표님 경험 녹이고 → CTA 붙일게요" 하고요.
💡 이걸 추천드려요. 에이전트한테 일을 시키기 전에, "너랑 일하는 법부터 같이 정하자"고 먼저 물어보세요. 협업 규칙을 AI가 직접 정리하게 하면, 그 다음부터 진짜 편해져요.
Step 2. 강의 녹화본 하나를 통째로 던졌어요
며칠 전 진행한 '클로드 코워크 원데이 오프라인 실전 과정' 녹화 영상을 텍스트로 풀어서, 그 .md 파일 하나를 그대로 줬어요.
이건 어제 진행한 강의 전체 텍스트야. 이걸 바탕으로 블로그/인스타/유튜브에 쓸 콘텐츠를 네가 기획하고 제작해줬으면 해.
그랬더니 공감이가 강의 하나에서 블로그·인스타 카드뉴스·릴스/쇼츠 대본·유튜브 구성·뉴스레터까지 일주일치 콘텐츠를 쏟아냈어요. 텔레그램 작은 창이 부족할 정도로요.
진짜 솔직히 말하면, 결과물 양과 질에 좀 놀랐어요. 강의 한 번이 그냥 끝나는 게 아니라, 콘텐츠 자산으로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었거든요.
Step 3. "이게 채팅창에 묻히면 아깝잖아" → Notion에 운영 보드를 깔았어요
한국사이트 스크린샷
📸 [스크린샷 ②] 강의 텍스트 1개 → 멀티채널 콘텐츠로 쏟아진 결과물 화면
좋은 콘텐츠가 모바일 채팅창에 묻히는 게 너무 아까웠어요. 그래서 Notion에 공감이 업무방을 만들고 연동했어요.
보안이 중요하니까, API 키는 텔레그램에 그대로 보내지 않고 맥미니 로컬 파일에 넣었어요.
# ~/.hermes/.env 에 저장 NOTION_API_KEY=여기에_노션_API_KEY(그리고 Notion 페이지 우측 상단 ··· → Connect to → 내 Integration 연결까지 해줘야 공감이가 그 페이지에 직접 쓸 수 있어요.)
이렇게 해두니까 흐름이 완성됐어요. 강의 녹취록 전달 → 공감이가 콘텐츠 기획 → Notion 운영 보드 자동 작성 → 제가 승인 → 발행 준비.
Step 4. 공감이가 직접 자기 시스템에 한글 패치를 적용했어요
공감이가 도구를 쓸 때 영어로 진행 표시가 떠서, 스터디장 지녕님이 주신 GitHub에 있는 한글 패치를 적용해달라고 했어 요.
https://github.com/Jinbro98/hermes-tool-progress-ko 이거 한글패치 해줘.
그랬더니 공감이가 스스로 저장소를 받아서 README 확인하고, git apply --check로 검증하고, 패치 적용하고, 테스트까지 돌렸어요.
42 passed in 0.91s ✅ display.tool_progress_locale: ko (config.yaml 반영 확인)
그리고 게이트웨이 재시작은 제 응답이 끊기지 않게 일부러 안 하고, 저한테 /restart를 보내달라고 안내까지 하더라고요. 제가 써보니, 이건 그냥 "코드 돌리는 AI"가 아니라 상황을 읽고 판단하는 동료에 가까웠어요. ⚠️ (물론 패치 적용 같은 작업은 사람이 한 번 검토하는 걸 권해요.)
📸 [스크린샷 ③] 한글 패치 적용 +
42 passed+/restart안내 화면 캡션 추천: "AI가 자기 시스템을 직접 고치고, 재시작 타이밍까지 챙겨준 순간."
Step 5. 새벽 1시, 잠이 안 와서 텔레그램을 켰어요
이게 제일 기억에 남아요.
그날 저는 책 출간 기획안을 마무리하고 새벽까지 일했는데, 막상 누우니 잠이 안 오더라고요. 떠오르는 생각이 아까워서 핸드폰 텔레그램을 켜고 공감이한테 그냥 그날 일기를 말로 풀었어요.
그랬더니 공감이가 그 두서없는 음성 메모를 콘텐츠 원석 구조(오늘의 한 줄 / 든 생각 / 내 관점 / 고객 공감 포인트 / 꺼낼 수 있는 문장)로 정리해서 Obsidian에 저장해줬어요. 그날 일기의 핵심 문장은 이거였어요.
"나는 모바일 텔레그램으로 말했을 뿐인데, 콘텐츠가 시스템 안에 차곡차곡 쌓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제가 "책 기획서는 클로드 코드랑 한 거고, 콘텐츠 아카이빙은 너랑 한 거야. 기록이 틀렸으면 고쳐줘"라고 하니까, 누가 무슨 일을 했는지 역할까지 정확히 구분해서 다시 정리해줬어요. 사실관계를 흐리지 않는 거, 저는 이 부분이 진짜 좋았어요.
한국어 텍스트가 포함된 문서의 스크린샷
📸 [스크린샷 ④] 새벽 1시 인사이트 일기가 Obsidian에 저장되는 화면 캡션 추천: "텔레그램 → Hermes → Notion → Obsidian. 말 한 번에 모든 곳에 동시에 쌓여요."
4. 결과물 — 사흘 만에 이렇게 바뀌었어요
첫 프로젝트 : 강의 1개 → 일주일치 멀티채널 콘텐츠 초안 완성
운영 시스템 : 텔레그램(기획·생성) / Notion(검토·발행 관리) / Obsidian(원본·인사이트 보관) 역할 분리 구조 완성
콘텐츠 루틴 : 월 1회 / 주 1회 / 매일 할 일을 나눈 한 달 콘텐츠 루틴 설계
인사이트 일기 시스템 : 자기 전 말 한 번 = 콘텐츠 원석 1개 자동 저장
제일 큰 변화는 결과물 개수가 아니에요. 이제 제 콘텐츠가 채팅창에 묻히지 않고, "쌓이는" 구조가 생겼다는 거예요.
5. 느낀 점 · 한계 · 다음 계획
✅ 좋았던 점
모바일 텔레그램 하나로 입력하면, 결과가 Notion·Obsidian에 동시에 쌓여요. 책상 앞에 앉을 필요가 없어요.
에이전트한테 페르소나(콘텐츠 팀장)를 정해주니까, 매번 톤을 설명 안 해도 돼요.
"너랑 일하는 법부터 정하자"가 진짜 핵심이었어요.
⚠️ 한계 · 주의할 점
텔레그램은 마크다운/표를 100% 그대로 못 받아서, 긴 콘텐츠는 Notion 링크로 넘기는 게 편해요.
패치·연동 같은 시스템 작업은 AI가 다 해줘도 사람이 한 번 검토하는 게 안전해요. (API 키는 절대 채팅창에 직접 X)
셀프 호스팅(맥미니+Hermes)은 처음 셋업에 약간의 진입장벽이 있어요.
🎯 가장 크게 깨달은 것
AI가 콘텐츠를 많이 만들 수는 있어요. 그런데 차별화되는 콘텐츠는 결국 대표자의 경험과 관점에서 나오더라고요.
"AI가 다 해줬다"가 아니라, "내 관점과 경험이 쌓여 있었기 때문에 AI가 내 방식으로 일할 수 있었다" — 저는 이게 1인 전문가에게 진짜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 다음 계획 스케줄 기능을 붙여서, 매일 아침 콘텐츠 현황 브리핑을 공감이가 먼저 보내주게 만들 거예요. 진행되면 또 후기로 공유할게요!
비슷한 고민 하시는 1인 전문가분이 계시면, 에이전트한테 이름을 붙이고, 일이 쌓일 곳(Notion·Obsidian)을 정해주는 것부터 시작하시면 돼요. 한번 해보시면 분명 달라지실 거예요 😊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댓글로 궁금한 점 남겨주시면 제가 써본 만큼 자세히 답해 드릴게요 💛
공감마케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