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요약
직접 만들어 배포까지 한 AI 위키 사이트가 "완성하고 나니 오히려 손이 안 가는" 정적 문서가 될 위기였는데, Claude Code와 함께 자료만 모으면 한마디 + 컨펌으로 스스로 갱신되는 구조(카파시 LLM Wiki 방식)로 바꿨습니다. 기존 콘텐츠는 한 글자도 안 건드리고요.
## 🎯 이런 분들께 도움돼요
- AI 위키·지식관리에 관심 있는 기획자·비개발자
- 노션·옵시디언에 자료만 쌓아두고 다시 안 열어보는 사람
- 카파시 "LLM Wiki"를 들어는 봤는데 내 자료에 어떻게 적용할지 막막한 사람
## 😫 문제 상황 (Before)
저는 AI 시스템의 일생 8단계를 41개 개념으로 풀어낸 한국어 위키를 직접 만들어 Vercel에 배포까지 마친 상태였어요. 본문 46개, 41문항 자가진단, 검색 기능까지. 여기까지만 해도 뿌듯했죠.
그런데 앞으로 공부는 계속하고 자료는 계속 쌓일텐데, 위키는 그대로 멈춰 있는 거예요. 새로 알게 된 걸 반영하려고 보면, 위키 항목 하나가 네 군데(본문 마크다운, 사이드바 네비게이션, 공유 미리보기 페이지, 자가진단 문항)에 흩어져 있어서 일일이 손으로 맞춰야 했습니다. 한두 번 하다 보면 결국 "나중에 하자"가 되고, 그렇게 잘 만든 위키가 죽은 문서가 되는 길이 훤히 보였어요.
마침 카파시(Andrej Karpathy)의 "LLM Wiki"라는 개념을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자료를 쌓아두고 매번 다시 찾는 게 아니라, 새 자료가 들어올 때마다 LLM이 위키에 정리해서 누적하는 방식이요. "이거다" 싶었고, 내가 만든 위키에 직접 적용해보고 싶었습니다. 정적인 채로 방치되기 전에요.
## 🛠️ 사용한 도구
- 도구명: Claude Code
- 모델: Claude Opus 4.8
- 특이사항: 코드를 직접 못 짜도, "내 자료가 이 패턴에 맞는지"부터 검토받고 구조까지 같이 설계할 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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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업 과정
### "바로 만들어줘"가 아니라 "이게 맞는지부터 봐줘"로 시작했다
가장 잘한 선택은, 처음부터 "자동 갱신 만들어줘"라고 하지 않은 거였어요. 대신 내 위키가 정말 이 방식에 맞는지부터 검토를 요청했습니다.
Claude는 제 위키 폴더 전체와 카파시 자료, 강의 노트까지 다 읽더니 이렇게 정리해줬어요. 카파시 LLM Wiki는 원본 자료 / 정리된 위키 / 운영 규칙 3개 층으로 나뉘는데, 제가 이미 만든 위키가 그중 '정리된 위키' 층 그 자체라는 거였습니다. 그러니까 새로 갈아엎을 게 아니라, 주위에 나머지 두 층만 감싸 붙이면 된다는 진단이었죠. "기존 구조를 흐트리지 마"라는 제 요구에 딱 맞는 답이었어요.
### AI가 먼저 함정을 짚어줬다 — "항목 하나가 네 군데에 흩어져 있어요"
그다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Claude가 제가 미처 명확히 의식 못 한 위험을 먼저 짚어줬어요. 위키 항목 하나를 추가하면 네 개의 파일을 동시에 고쳐야 하는데, 빌드 자동화가 없어서 한 군데만 깜빡해도 위키가 어긋난다는 거였죠. 제가 손으로 할 때 매번 헷갈리던 바로 그 지점이었습니다.
해결책으로 제안한 게 '정본 목록' 하나를 만들어 단일 출처로 두는 것이었어요. 41개 항목을 한 파일에 모아두고, 앞으로는 그 목 록을 먼저 고치고 네 군데에 똑같이 퍼뜨리는 규칙으로요. 흩어져 있던 걸 한곳으로 묶는다는 발상이 깔끔했습니다.
### 막 만들지 않고, 네 가지를 먼저 정하고 갔다
구조를 짜기 전에 Claude가 갈림길 네 개를 물어봤어요. 자료를 어디서 가져올지, 갱신을 어떻게 시작할지, 어디까지 자동화할지, 배포는 어떻게 되는지. 각 질문마다 추천 답이 붙어 있어서 고르기만 하면 됐습니다. 덕분에 "대충 알아서 해줘"로 흘러가지 않고 제 의도대로 방향이 잡혔어요.
특히 좋았던 건 거버넌스(권한) 설계였습니다. 원래 이런 시스템은 깃허브의 'PR 리뷰'로 변경을 통제하는데, 제 환경엔 그게 없었거든요. Claude는 그걸 "컨펌 + 작업 로그"로 대체하자고 했어요. 즉 AI가 뭘 바꾸기 전에 항상 저한테 먼저 보여주고(컨펌), 적용한 건 로그에 남기는 방식. 제가 원했던 "괜찮은 자료가 쌓이면 컨펌을 통해 업데이트"가 그대로 구현된 셈이죠.
### 다 만들고 나서, 숫자로 검증까지 해줬다
구조를 다 만든 뒤 Claude가 스스로 정합성을 점검했어요. 정본 목록의 항목 수와, 실제 네 군데 파일의 항목 수가 전부 맞는지 대조한 거죠. 결과는 44개 항목, 미리보기 47개, 본문 46개, 자가진단 41문항 전부 일치. 그리고 약속대로 기존 콘텐츠는 단 한 글자도 수정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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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과 (After)
### Before vs After
| 항목 | Before | After |
|------|--------|-------|
| 자료 1건 반영하기 | 본문·네비·미리보기·자가진단 네 군데 수동 수정 | "위키 업데이트해줘" 한마디 + 컨펌 |
| 위키의 운명 | 완성됐지만 정적 → 방치 위험 | 자료를 모을수록 자라는 살아있는 구조 |
| 자가진단 문항 | 새 개념 생겨도 손으로 추가 | 새 개념 추가 시 문항까지 자동 제안 |
| 일관성 | 한 군데 깜빡하면 어긋남 | 정본 목록 → 네 군데 자동 전파 |
### 결과물
- 갱신 담당 도구(스킬) 하나와, 항목 정본 목록·운영 규칙·작업 로그가 위키에 추가됨
- 이제 자료를 모아두기만 하면, 한마디로 위키가 컨펌을 거쳐 갱신·확장됨
- 기존 배포 사이트(ai-wiki-for-planner.vercel.app)는 그대로 살아있음
## 💬 이 과정에서 배운 AI 활용 팁
### 효과적이었던 것
1. "바로 만들어줘"보다 "이게 맞는지부터 봐줘" — 적합성부터 검토시키니, AI가 갈아엎는 대신 기존 걸 살리는 방향을 찾아냈습니다.
2. "기존 구조 흐트리지 마"라고 못 박기 — 이 한 줄 덕분에 AI가 새로 만들지 않고 감싸는 접근을 택했어요.
3. 흩어진 걸 '정본 하나'로 묶기 — 정보가 여러 곳에 흩어져 있을 때, 단일 출처를 두면 AI가 일관되게 갱신해줍니다.
### 이렇게 하면 안 돼요
1. "다 자동으로 해줘"는 위험 — 특히 공 개된 결과물이라면 컨펌 게이트가 꼭 필요합니다. AI가 알아서 다 바꾸게 두면 톤과 품질이 흔들려요.
2. 구조 파악 없이 바로 수정 요청 X — 한 항목이 여러 파일에 흩어진 걸 모르고 한쪽만 고치면 깨집니다. 먼저 전체 구조를 파악시키는 게 순서예요.
## 🌍 다른 업무에 적용한다면?
이 방식은 위키만의 것이 아니에요. 자료가 계속 쌓이는데 정리가 따라가지 못하는 모든 상황에 적용됩니다. 예를 들면:
- 회의록·고객 인터뷰가 계속 쌓이는데 핵심 정리는 안 되는 팀 지식 베이스
- 리서치 자료를 모으지만 결론이 흩어지는 시장조사 노트
- 읽은 책·아티클이 쌓이지만 연결이 안 되는 개인 독서 기록
공통 처방은 같아요. 원본은 그대로 두고, AI가 결론만 정리해 누적하게 하고, 변경은 컨펌으로 통제하기.
## 🚀 앞으로의 계획
- 실제로 모아둔 자료 1건으로 첫 갱신(ingest)을 돌려보기 — 제안표가 뜨고 컨펌 전엔 안 바뀌는지 확인
- 새 개념 하나를 추가해 네 군데에 제대로 전파되는지 실전 테스트
- 새 대화 시작 시 그동안 쌓인 새 자료가 몇 건인지 알려주는 가벼운 알림 붙이기
## 📋 재사용 가능한 프롬프트
### 프롬프트 1: 내 자료/결과물이 이 방식에 맞는지 먼저 검토받기
> [내 폴더/결과물]을 보면, 내가 그동안 정리한 내용으로 [위키/지식베이스]를 만들었어. 이걸 자료가 쌓일 때마다 컨펌을 거쳐 자동 갱신하는 'LLM Wiki' 구조로 만들고 싶어. 카파시 LLM Wiki 개념 자료도 같이 줄게. 기존 구조를 흐트리지 않으면서 내 목표에 적합한지 검토해주고, 적용 가능한지 여부까지 알려줘. 바로 만들지 말고 검토부터.
>
> [내 폴더 경로]와 [카파시 자료]는 본인 것으로 바꾸세요.
### 프롬프트 2: 흩어진 항목을 '정본 하나'로 묶고 자동 갱신 규칙 만들기
> 내 [결과물]에서 항목 하나가 여러 파일에 흩어져 있어서 수동으로 맞추기 번거로워. 모든 항목을 한곳에 모은 정본 목록을 만들고, 앞으로는 그 목록을 먼저 고친 뒤 나머지 파일에 똑같이 전파하는 규칙으로 갱신 워크플로우를 짜줘. 단, 모든 변경은 적용 전에 나한테 먼저 보여주고(컨펌), 적용한 건 로그에 남겨줘.
>
> [결과물]과 흩어진 파일 종류는 본인 상황에 맞게 설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