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하고자 했던 것과 그 이유
"좋은 인사이트는 항상 회의실에서 나온다." 다들 공감하시죠?
팀원들과 치열하게 토론하다 보면 "와, 이건 진짜 공유해야 해!" 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요? 회의 끝나면 다음 업무 쳐내느라 바쁘고, 그 귀중한 대화들은 휘발되어 사라집니다.
나중에 기억을 더듬어 글을 쓰려니 시간도 없고, 막상 쓰면 너무 딱딱한 '회의록'처럼 되더라고요.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AI가 내 회의에 들어와서 내용을 듣고, 단순히 요약하는 게 아니라
내가 원하는 페르소나를 완벽하게 입혀서 링크드인 글을 대신 써주면 어떨까?"
고스트라이터 에이전트를 Lindy로 구현해 보았습니다.
진행 방법
사용 도구: Lindy AI
이 에이전트는 크게 [1단계: 내 자아 학습시키기]와 [2단계: 실시간 글 생산하기]로 나뉩니다.
1단계: 원하는 링크드인 스 타일 학습 (Persona Extraction)
먼저 AI에게 제가 평소에 글을 어떻게 쓰는지 가르쳐야 했습니다.
Apify를 사용해 특정 링크드인 게시글들을 크롤링했습니다.
Lindy 에이전트에게 이 글들을 분석시켜 저만의 'Tone & Manner'와 자주 쓰는 'Hook(첫 문장) 패턴'을 뽑아내게 했습니다.
내가 최근에 작성한 LinkedIn 게시글들을 바탕으로 우리 LinkedIn 고스트라이팅 에이전트가 사용할 수 있는 톤 앤 매너 / 페르소나 프롬프트 문서를 만들어주세요. 결과물은 복사·붙여넣기 쉽게 코드 블록 형태로 제공해주세요.
중요 조건:
- 가장 중요한 것은 “훅(Hook)”입니다.
- 에이전트는 게시글의 첫 문장을 가장 깊이 고민해야 합니다.
- 각 게시글마다 최소 5가지 훅 버전을 제안해야 합니다.저는 정구봉님의 링크드인 게시물을 학습시켰고, 아래와 같은 결과물을 얻었습니다.
2단계: 자동화 워크플로우 구축 (The Workflow)
이제 학습된 페르소나를 장착한 에이전트가 실제로 일을 합니다.
트리거: 구글 캘린더 일정 중,
the meeting includes a meeting URL이라는 조건을 충족하면 Lindy가 자동으로 깨어납니다.회의 참석:
Gakyung's Lindy Assistant라는 이름으로 회의(Google Meet/Zoom)에 자동 입장하여 녹음 및 속기를 진행합니다.회의록 작성: 1차로 내부 공유용 깔끔한 회의록(Action Item 포함)을 구글 닥스에 생성합니다.
콘텐츠 생성 (핵심!): 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외부 공유용 링크드인 초안 5개를 별도 문서로 작성합니다. 이때 1단계에서 만든 프롬프트를 사용합니다.
결과와 배운 점
결과 이제 회의가 끝나면 제 구글 드라이브에는 두 개의 문서가 자동으로 생깁니다.
한자가 포함된 중국 앱의 스크린샷
팀원들과 공유할 [업무용 회의록]
당장 복사해서 붙여넣기만 하면 되는 [링크드인 게시글 초안 5개]
테스트로 진행했던 짧은 미팅이어서 큰 기대가 없었는데 결과물이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번주, 긴 호흡의 주간 회의 때 한 번 활용해볼 생각입니다.
배운 점 & 꿀팁
AI에게 '페르소나'는 생명입니다.
처음엔 그냥 "요약해서 글 써줘"라고 했더니 너무 딱딱한 보도자료 같았습니다.
아주 구체적인 Style Guide를 줬더니 퀄리티가 확 올라갔습니다.
하나의 소스(Source), 다양한 앵글(Angle)
같은 회의 내용이라도 '배운 점' 위주로 쓸 때와 '산업 트렌드' 위주로 쓸 때 느낌이 완전히 다릅니다.
AI에게 한 번에 5가지 버전을 요청하니, 저는 그중 가장 마음에 드는 걸 골라 '발행' 버튼만 누르면 되더군요.
앞으로의 계획
이미지 생성 기능까지 붙여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