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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 구요한님의 4가지 시스템 강의에서 얻은 인사이트


한 줄 요약

"내 몬트리가 정말 나한테 말 걸어오는 것 같았다."

구요한님이 이 말을 했을 때 강의실이 조용해졌다. 그가 만들어 놓은 크론잡이 박사 시절 연구 노트를 꺼내 지금의 고민과 연결해줬다. AI가 한 일이지만 말을 건 것은 10년 전의 자신이었다.


계기

4주차 마지막 발표회가 끝나고, 구요한님이 실제로 쓰는 도구들을 직접 시연해줬다. Plaud 녹음기를 손에 들고, CmdTrace 앱을 화면에 띄우고, 텔레그램에 날아온 크론잡 메시지를 보여줬다. 강의가 아니라 실연이었다.

4가지를 정리한다.


1. Plaud — 말이 곧 노트가 된다

Plaud는 20~30만원대 녹음기다. 그런데 단순한 녹음기가 아니다.

녹음하면 블루투스로 스마트폰에 자동 전송되고, OpenAI Whisper가 전사하고, 화자 분리까지 된다. 전사된 내용은 클라우드에 올라가 어떤 기기에서도 접근할 수 있다.

구요한님은 무제한 요금제를 쓴다. 한 달에 수백 시간씩 녹음하기 때문이다. 걸어가면서도 생각을 말로 녹음한다. 미팅도, 강의도, 설교도 모두 녹음해서 텍스트로 바꾼다.

전사가 끝나면 Claude Code로 넘긴다.

전사 텍스트 + 초안 메모 → Claude Code → 옵시디언 노트 완성

타이핑을 하지 않는다. 말이 곧 노트가 된다.

클로바노트와 비교: 클로바노트는 무료이고 앱으로 쓸 수 있어 대안이 된다. 다만 핸드폰이 녹음기를 겸하므로 통화 중 녹음 고지가 발생하거나 다른 용도로 핸드폰을 쓸 때 제약이 생긴다. 독립 녹음기의 가치는 분리에 있다.

원샷 인사이트 #1

나도 Plaud를 쓰고 있다. 매일 녹음하고, Claude Code로 분류하고, Daily/Weekly/Monthly/Yearly 구조에 쌓는다. 꿈기록 155개가 그렇게 만들어졌다.

구요한님의 방식에서 배운 것은 전사를 최소화하고 Claude Code에 넘기는 것이다. Plaud에서 요약 템플릿을 많이 만들었는데 지금은 전사만 해도 충분하다고 했다. Claude Code가 너무 일을 잘하기 때문에. 나도 과도한 전처리보다 원문 그대로 넘기는 방향으로 바꿔볼 것이다.


2. CmdTrace — Claude Code 세션을 관리하는 앱

Claude Code를 많이 쓰다 보면 세션이 쌓인다. 어느 세션에서 무슨 작업을 했는지, 비용은 얼마나 나왔는지, 이어서 작업하려면 어떻게 열어야 하는지 — 관리가 안 된다.

구요한님이 직접 만들었다. 이름은 CmdTrace.

.claude 폴더 안에 있는 히스토리 JSON 파일들을 읽어서 시각화한다. 세션 목록을 보고, AI Summary로 내용을 파악하고, 버튼 하나로 터미널에서 그 세션을 이어서 열 수 있다. 옵시디언으로 보내는 기능도 있다.

맥 전용이지만 소스코드가 공개되어 있다.

"윈도우 쓰시는 분들은 소스코드 가져가서 Claude Code에 '윈도우용으로 만들어줘'라고 하면 된다."

원샷 인사이트 #2

나는 Claude Code 세션이 쌓여도 어디서 뭘 했는지 찾기 어렵다. 기억에 의존하거나 다시 시작한다.

CmdTrace는 그 문제를 정확히 해결한다. 세션 히스토리를 시각화해서 이어가게 하는 것 — 이것이 있으면 작업의 연속성이 생긴다. 맥 사용자라면 당장 써볼 것. 윈도우라면 소스코드로 변환 시도를 해볼 것.


3. 크론잡 — 10년 전 나와 지금 내가 대화한다

이것이 이날 가장 인상적인 이야기였다.

구요한님은 10,000개가 넘는 노트를 가지고 있다. 석사, 박사 시절 아이디어들을 모두 마크다운으로 변환해서 '레거시' 폴더에 보관해뒀다.

크론잡이 주기적으로 실행된다.

  1. 옛날 노트 1개 — 랜덤 선택

  2. 최근 노트 1개 — 랜덤 선택

  3. 현재 구요한님이 고민하는 것들과 이 두 노트를 연결해 아이디어 생성

  4. 텔레그램으로 전송: "야, 이런 거 너 요즘 고민하고 있던데 어때?"

중요한 것은 랜덤이라는 점이다. 내가 보고 싶은 노트를 고른 게 아니다. AI가 뜻밖의 조합을 만들어낸다.

"박사과정 때 연구했던 것들을 지금 생각들과 연결지어 아이디어를 줬는데 — 와, 이런 것도 써놨단 말이야? 싶을 정도로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보면서 즐거운 미소를 지었다."

10년 전의 자신이 지금의 고민에 답을 주는 경험. 그것을 구요한님은 "몬트리가 말을 걸어온다"고 표현했다.

원샷 인사이트 #3

나는 크론잡이 없다. 대신 일요일마다 주간요약을 쓰면서 지난 한 주를 돌아본다. 이것이 작은 규모의 노트 연결이다.

하지만 구요한님의 방식은 차원이 다르다. 내가 의도하지 않은 연결을 AI가 만들어준다. 5년 전 꿈기록이 오늘의 고민과 연결될 수도 있다. 155개 꿈기록이 쌓인 지금, 이 연결을 해볼 수 있다.

크론잡을 바로 구현하기 어렵다면 — 가끔 "내 꿈기록에서 오래된 꿈 하나와 최근 꿈을 골라서 지금 내 고민과 연결해줘"라고 Claude Code에 직접 물어보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다. 수동 크론잡이다.


4. 고비스페이스 — 여러 사람의 뇌가 연결되면

공동 옵시디언 볼트 이야기가 나왔다. 이태극 님이 8-90명이 함께 쓰는 볼트를 운영한 경험을 공유했다. 시놀로지로 동기화하고, 템플릿으로 일관성을 맞추고, 서로 다른 도메인의 사람들이 지식을 연결했다.

구요한님은 한 발 더 나아간 것을 만들고 있다. 고비스페이스(Gobi Space).

개념은 이렇다. 각자의 brain.md 슬롯이 있다. 나의 재즈 취향과 다른 사람의 클래식 취향이 연결된다. 내 디지털 관점과 카파시의 디지털 관점이 연결된다. AI 에이전트들이 이 지식들 사이에서 대화를 나눠 새로운 인사이트를 만들어낸다.

네이버 미국 검색·정보 검색 전공 이사 김진영님과 협약을 맺고 개발 중이다. 여름에는 시애틀에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거의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것들이 많다."

원샷 인사이트 #4

10명이 있으면 10명의 뇌를 빌려오는 것 — 이 발상이 흥미롭다.

지금까지 옵시디언은 개인 도구였다. 구요한님이 만들려는 것은 집단 도구다. 개인의 지식 그래프가 커뮤니티의 지식 그래프와 연결되는 순간, 무엇이 나올지 아무도 모른다.

아직 이용하기 어렵지만 방향을 알고 있으면 된다. 나의 볼트가 언젠가 다른 사람들의 볼트와 연결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잘 기록해두는 것이 준비다.


스터디를 마치며 — 스터디원들의 한 마디

마무리 소감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말들이 있다.

개발자 세윤님:

"만드는 건 너무 쉬워졌다. 지식을 어떻게 녹여내고 쌓아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데 집중하고 싶다. 이번 스터디로 삶이 많이 바뀌었다."

창업 준비 중인 청강생:

"바이오메디컬 지식 관리 서비스 창업 아이템에 이번 스터디가 방향을 잡아줬다."

처음 참여한 분:

"산만하게 흩어져 있던 지식들이 옵시디언을 계기로 효율적으로 정리됐다. 돈 벌어가는 기분이다."

구요한님의 마무리:

"재밌는 거 나오면 빨리 내가 먼저 해보고 알려드리는 게 너무 좋다. 내 몬트리가 말 걸어오는 경험을 다들 하셨으면 한다."


에필로그 — 원샷이 배운 것

이 강의에서 공통된 질문이 하나 있었다.

"기록을 어떻게 쓸모 있게 만드는가?"

Plaud는 말을 노트로 바꾼다. CmdTrace는 세션을 이어지게 한다. 크론잡은 오래된 노트를 현재와 연결한다. 고비스페이스는 나의 노트를 타인과 연결한다.

모두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기록은 쌓는 것이 아니라 연결하는 것이다.

나의 꿈 155개, 감정일기 4개, 매일의 녹음이 지금은 각자 존재한다. 이것들이 연결되는 날, 나만의 몬트리가 나에게 말을 걸기 시작할 것이다.


2026-04-09 | 관련: 지피터스21기_구요한_Plaud크론잡CmdTrace_2026-04-07 | 지피터스21기_사례게시글_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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