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하고자 했던 것과 그 이유
보통은 노션을 사용하고, 옵시디언은 잠깐 메모장처럼 썼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다 이번 21기 스터디에 참여를 하면서
옵시디언을 다시 활용해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저는 기록만 500개 넘게 쌓아두고 실제로는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21기 옵시디언 강의를 보며 CMDS(Connect-Merge-Develop-Share) 시스템을 다운 받아서 활용했는데 , 구조만 복잡하고 정작 노트 간 연결은 하나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Claude Code(클로드 코드)에게 볼트 전체를 분석시키고, 자동으로 위키링크를 걸고, 주제별 허브 노트까지 만들게 해서 죽어 있던 옵시디언을 살려보기로 했습니다.
목표:
500개 넘는 노트들 사이에 의미 있는 연결 만들기
Inbox에 방치된 146개 파일 자동 분류
옵시디언을 "고급 메모장"에서 "지식 네트워크"로 전환
진행 방법
사용 도구
Claude Code (CLI) — Opus 모델, 파일 시스템 직접 접근
Obsidian — 개인 지식 관리(PKM) 도구
Python — 자동 위키링크 스크립트
Google Drive — 볼트 저장소 (G드라이브)
Step 1: 볼트 전체 구조 분석
첫 번째로 Claude Code에게 볼트를 통째로 분석시켰습니다.
"내 옵시디언의 볼트를 확인해줘. 어떤 식으로 구성되어있고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알고싶어"
Claude가 Explore 에이전트를 띄워서 633개 파일, 50개 폴더를 전수 조사했습니다. 폴더 구조, 플러그인, 템플릿, YAML 속성, 최근 수정 패턴까지 분석해서 리포트를 만들어줬습니다.
진단 결과:
Inbox에 146개 파일 방치 (분류 안 됨)
Literature Notes, Permanent Notes 폴더가 비어 있음
중복 폴더 존재 (
90. Settingvs90. Settings)루트 레벨에 산재한 폴더들 (
50.연구비,70.학교등)노트 간 위키링크가 거의 없음 ← 가장 큰 문제
Step 2: 4가지 자동 개선
"개선할 수 있는 것을 네가 직접 개선해줘"
Claude Code가 4가지를 병렬로 실행했습니다.
2-1. Inbox 146개 파일 자동 분류
Claude가 각 파일의 내용을 읽고 적절한 폴더로 자동 이동시켰습니다.
이동 대상
파일 수
10. Usual (개인/가족)
26개
11. (외주)
18개
20. SSCI (연구 아이디어)
22개
30. Permanent Notes (명언/인사이트)
9개
70. Outputs (논문/강의/프로젝트)
52개
60. Collections (회의/인물)
2개
00. Inbox/03. AI Agent (코드)
11개
삭제 (빈 파일)
6개
Inbox가 146개 → 0개로 완전히 비워졌습니다.
2-2. 중복 폴더 정리
90. Setting(레거시) →90. Settings로 통합50.연구비,60.신진연구,70.학교등 산재 폴더 → CMDS 체계 안으로 재배치
2-3. Literature Notes / Permanent Notes 가이드 생성
비어 있던 폴더에 사용 가이드(README)를 만들어서 "1논문=1노트" 원칙과 승격 기준을 문서화
2-4. Dataview 대시보드 준비
Dataview 플러그인 설치 후 바로 쓸 수 있도록 9개 쿼리가 포함된 대시보드 노트 생성 (진행중 작업, 최근 수정, 논문 현황, 프로젝트 현황 등)
Step 3: 키워드 위키링크 자동 생성
이게 핵심이었습니다. 500개 노트에 위키링크가 거의 없어서 그래프 뷰가 텅 비어 있었습니다.
"현재 있는 내용에 위키링크를 네가 걸어줘"
Claude Code가 Python 스크립트를 작성해서 실행했습니다.
1차: 파일 제목 매칭 — 노트 본문에서 다른 노트의 제목 이 언급되면 [[]]로 감싸기
536개 파일 검사 → 67개 파일 수정 → 154개 링크 추가
하지만 그래프 뷰가 별로 안 바뀌었습니다. 같은 노트 안에서 반복 언급되는 것만 링크되고, 노트 간 연결이 부족했습니다.
2차: 주제 클러스터 분석 + 키워드 위키링크
Claude가 180개 파일을 읽고 12개 주제 클러스터를 도출했습니다:
텍스트마이닝/토픽모델링, 감성분석, 체험경제/크루즈,
서비스이론(TPB/TAM/ELM/VAB), 관광/호스피탈리티,
SEM/구조방정식, 네트워크분석, 군집분석, AI/기술,
계량경제, 뷰티/헬스케어, 교육
그 다음 30개 핵심 키워드를 정의하고 319개 파일에서 첫 출현 시 자동 으로 [[]]를 씌웠습니다:
319개 파일 검사 → 130개 파일 수정 → 323개 키워드 링크 추가
주요 링크된 키워드:
키워드
링크 수
[[LDA]]
30+
[[관광]]
20+
[[텍스트마이닝]]
18+
[[토픽모델링]]
15+
[[크루즈]]
14+
[[TPB]], [[TAM]], [[SEM]]
10+
Step 4: MOC(Map of Content) 허브 노트 생성
키워드 링크만으로는 부족해서, 주제별 허브 노트 4개를 만들었습니다:
MOC 허브
연결된 노트 수
역할
MOC_텍스트마이닝
17개
분석 방법론 총정리
MOC_서비스이론
15개
TPB/TAM/ELM/VAB 이론 연결
MOC_체험경제와크루즈
18개
크루즈 연구 중심
MOC_연구방법론
16개
통계/SEM/계량 분석
추가로 30개 개별 노트 하단에 "관련 노트" 섹션을 넣어서 같은 클러스터 노트끼리 약 130개의 상호 연결을 만들었습니다.
결과: 로컬 그래프 뷰
MOC_서비스이론을 중심으로 연결된 로컬 그래프:
(이미지: MOC_서비스이론 로컬 그래프 — 보라색 중심 노드에서 15개 노트가 별 모양으로 연결)
결과와 배운 점
전체 성과 요약
작업
Before
After
Inbox 파일
146개 방치
0개 (전부 분류)
위키링크
거의 없음
477개+ 추가
수정된 파일
—
227개
MOC 허브 노트
0개
4개
노트 간 상호연결
없음
130개+
중복/산재 폴더
7개
정리 완료
배운 점
1. 옵시디언의 핵심은 [[]] 습관이다
구조, 폴더, YAML 속성, 플러그인 — 다 부차적입니다. [[키워드]]를 쓰는 습관 하나만 있으면 백링크가 자동으로 지식을 모아줍니다. 1년간 500개 노트를 쌓았지만 [[]]을 안 썼기 때문에 옵시디언의 장점을 전혀 못 느꼈던 것입니다.
2. 전체 그래프 뷰보다 로컬 그래프 + 백링크가 실용적이다
전체 그래프는 예쁘지만 실용성이 낮습니다. 실제로 유용한 건:
로컬 그래프 — 특정 노트 중심의 연결 확인
백링크 — "이 노트를 참조하는 다른 노트들" 자동 수집
3. Claude Code는 볼트 정리에 매우 효과적이다
사람이 500개 파일을 일일이 읽고 분류하고 링크 거는 건 며칠 걸릴 일입니다. Claude Code가 파일 시스템에 직접 접근해서 Python 스크립트를 작성·실행하고, 에이전트를 병렬로 띄워서 한 시간 안에 처리했 습니다.
시행착오
1. 첫 위키링크 시도는 실패에 가까웠다
파일 제목을 본문에서 매칭하는 방식으로 154개 링크를 추가했지만, 그래프 뷰가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파일 안에서 [[감성분석]]이 8번 반복되는 식이었고, 노트 간 연결은 부족했습니다. 주제 클러스터 분석 + 키워드 위키링크 + MOC 허브로 접근을 바꾸고 나서야 의미 있는 네트워크가 만들어졌습니다.
2. Google Drive 동기화 지연
외부에서 파일을 수정한 후 옵시디언에 바로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Ctrl+P → 다시 로드로 앱을 리로드해야 변경사항이 인식되었습니다.
3. 외부 수정 시 위키링크 깨짐 위험
파일을 옵시디언 밖에서 이동하면 위키링크가 자동 업데이트되지 않습니다. 이동은 옵시디언 앱 안에서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번에는 복사 후 원본 보존 방식으로 우회했습니다.
꿀팁
옵시디언을 처음 시작한다면, 복잡한 시스템 구축하지 마세요.
CMDS, PARA, Zettelkasten — 다 나중에 해도 됩니다.
Ctrl+N→ 메모 적기 → 키워드에[[]]씌우기 이것만 하면 옵시디언이 알아서 지식을 연결해줍니다.6개월 후에 아무 키워드 노트를 열면, 그 동안의 관련 생각이 백링크로 자동 수집되어 있습니다. 그게 옵시디언의 진짜 가치 입니다.
앞으로의 계획
1주일 체험: 매일 메모할 때
[[]]만 쓰는 습관 들이기Dataview 플러그인 설치: 준비해둔 대시보드 활성화
주 1회 Inbox 정리 루틴: 새로 쌓이는 메모를 적절한 폴더로 이동
Literature Notes 채우기: 논문 읽을 때 1논문=1노트로 기록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