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을 지키다 — CMDS 5단계 설치부터 '말로 노트 열기' 완성까지
소개
3월 23일, 저는 제 옵시디언 볼트를 CMDS 기준으로 분석하고 이렇게 선언했습니다.
"3단계 개선을 4/7 발표 전에 완성하겠다."
3월 25일, 이태극 스터디장님의 강의를 듣고 Local REST API 플러그인을 설치하면서 또 선언했습니다.
"전체 시스템 구현은 CMDS 기초 정리 이후로 미루겠다. CMDS 5개 항목 먼저 완성하기."
3월 28일 오늘, 그 두 가지 약속을 모두 지켰습니다.
진행 방법
Claude Code와 함께 5주간의 학습 내용을 하나씩 실행했습니다. 수업에서 배운 것을 즉시 실행하고, 이전 사례게시글에서 남긴 '앞으로 할 것'을 하나씩 지워나가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전체 여정 — 5주간의 이야기
1장. 3월 23일 — 내 볼트의 민낯을 봤다
CMDS 실습 시간에 제 볼트 전체를 CMDS 기준으로 분석했습니다.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발견한 문제:
🏛 CMDS Guide.md— 파일은 있는데 내용이 거의 비어 있음사례게시글이 폴더 4곳에 흩어져 있음
강의 요약이 3곳에 분산되어 있음
파일들이 각자의 섬 — 백링크 연결 없음
그래서 3단계 계획을 세웠습니다.
단계
기간
내용
1단계
3/24~3/28
구조 정비 (CMDS 5개 시스템 파일)
2단계
3/31~4/4
YAML 정비
3단계
4/5~4/7
연결 만들기
마지막 줄에 이렇게 썼습니다:
"AI에 위임할 부분과 직접 개입할 부분을 명확히 설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설계를 3/24부터 시작하여 4/7 발표에서 공유하겠습니다."
2장. 3월 25일 — 강의를 듣고 딱 하나만 했다
이태극 스터디장님의 강의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말 한마디 하면 옵시디언 노트가 열린다."
저는 그 시연을 보며 충격을 받았습니다. 클릭도, 경로 입력도 없이 — 그냥 말로.
그런데 솔직하게 사례게시글에 적었습니다.
"저는 CMDS 5개 항목이 아직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기초 공사도 안 된 집에 인테리어 자동화 시스템을 얹으면, 나중에 기초 공사할 때 다 뜯어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그래서 전체 시스템 구현은 미루고, 딱 하나만 했습니다. Local REST API 플러그인 설치.
그리고 앞으로 할 3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했습니다:
CMDS 5개 항목 먼저 완성하기
CMDS 완성 후 워크스페이스 + CLI 연동 적용
memory → rules 승격 실험
3장. 3월 26일 — AI가 혼자 448개 파일을 정비했다
5주차 수업에서 배운 것을 바로 실행했습니다.
Claude Code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CMDS 볼트 정비 를 끝까지 완수해줘. 나한테 묻지 말고."
그리고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지켜봤습니다.
7단계 자동 정비 결과:
단계
작업
결과
1단계
🏛 CMDS 헤드쿼터 생성
볼트 전체 지도 완성
2단계
YAML 추가
119개 파일에 자동 부착
3단계
백링크 연결
272개 파일 연결
4단계
태그 정규화
43개 파일, 160개 태그 정리
5단계
데일리 YAML
오래된 노트 22개 정비
6단계
대시보드 생성
🏠 원샷 대시보드.md 완성
7단계
보관함 분석
"이미 잘 정리됨" 확인
YAML 보유율: 15% → 89%
저는 코딩을 모릅니다. AI가 Python 스크립트를 짜고, 실행하고, 오류를 고치면서 혼자 다 해줬습니다.
4장. 3월 28일 — 오늘, 세 가지 약속을 모두 지켰다
홍콩 출발 전날이었습니다. 짐도 싸야 했고, 은행 볼 일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음 한구석에 걸려 있던 것들을 오늘 다 해결했습니다.
4-1. 첫 번째 약속: CMDS Guide.md 완성
🏛 CMDS Guide.md 파일은 3월 23일에 발견했을 때 거의 비어 있었습니다. CMDS 시스템의 핵심 규칙서인데, 껍데기만 있는 상태였습니다.
오늘 5개 섹션으로 완성했습니다:
섹션
내용
1. 나는 누구인가
정윤영(원샷) 유저 소개
2. CMDS 철학
Connect·Merge·Develop·Share
3. 프로세스 개요
노트가 만들어지는 흐름, 매일 루틴
4. 속성 작성 규칙
태그, 파일명 표준
5. 아키텍처
폴더 구조, 저장 규칙, 안전 삭제 정책
이 파일 하나가 있으면 AI가 "어디에 뭘 저장해야 하는지", "어떤 태그를 달아야 하는지"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제가 말 안 해도.
4-2. 두 번째 약속: '말로 노트 열기' 완성
3월 25일에 플러그인만 설치하고 멈췄던 그 작업을 오늘 완성했습니다.
문제: Local REST API 플러그인은 설치됐는데, Claude Code가 어떻게 노트를 열어야 하는지 몰랐습니다.
해결: 옵시디언 설정에서 API 키를 발급받아 CLAUDE.md에 등록했습니다.
# CLAUDE.md에 추가한 것
- URL: https://127.0.0.1:27124/
- API Key: [발급받은 키]
- 트리거 규칙: "XXX 노트 열어 줘" → curl 명령으로 자동 실행
테스트 결과:
저: "홈 노트 열어줘"
Claude Code가 curl 명령 실행
옵시디언에서 🏠 홈.md 자동으로 열림
처음에 HTTP로 연결했다가 실패했고 (HTTPS였습니다), API 키를 빠뜨렸다가 403 오류도 봤습니다. 두 번 막혔고 두 번 고쳤습니다.
그리고 열렸습니다.
4-3. 세 번째 약속: memory → rules 승격
Claude Code의 memory에 그동안 자동으로 쌓인 내용들이 있었습니다. 중요한 규칙인데 별도로 선언되지 않은 것들.
오늘 이것들을 CLAUDE.md의 영구 규칙으로 올렸습니다:
메모리에 있던 것
CLAUDE.md 규칙으로 승격
볼트 실제 경로 (OneDrive)
파일 검색 시 OneDrive 경로 우선 사용 규칙
나이 언급 금지
행동 규칙 섹션에 명시
주제 혼동 방지
행동 규칙 섹션에 명시
일상대화 저장 위치
파일 저장 위치 표로 정리
GPTers 강의 저장 위치
파일 저장 위치 표로 정리
memory는 AI가 자동으로 쓰는 수첩입니다. rules는 AI가 항상 먼저 읽는 매뉴얼입니다. memory에 있는 것은 AI가 때에 따라 기억하거나 못 기억할 수 있습니다. rules에 있는 것은 매번 정확하게 실행합니다.
핵심 인사이트
인사이트 1. "기초 없이 얹으면 안 된다"를 실천했다
3월 25일 강의 직후, 자동화 전체를 따라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습니다. 그런데 "CMDS 기초부터"라고 스스로 브레이크를 걸었습니다.
그게 맞았습니다.
지금 '말로 노트 열기'가 제대로 작동하는 이유는 — GUIDE.md가 있어서 AI가 볼트 구조를 알고, rules에 트리거가 등록되어 있어서 자동으로 실행되기 때문입니다. 기초가 없었으면 겉모양만 따라 하고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겁니다.
인사이트 2. 공개 선언이 실행을 만든다
사례게시글에 "앞으로 할 것"을 적는 행위가 의외로 강력했습니다. 그냥 머릿속 계획이었으면 흐지부지됐을 겁니다. 공개적으로 선언하니까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