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업무상 보험금 분쟁·청구 케이스를 검토하려면 계약일 시점에 그 회사가 판매하던 정확한 약관이 있어야 합니다.
약관 한 문장의 차이로 보장 여부가 갈리다 보니...비슷한듯 틀린 약관을 매번 확인하고 일을 진행해야 하는데...
이게 읽는건 AI를 쓰면서 많이 시간이 줄었는데 고객의 약관을 각 보험사에 들어가서 찾는게 항상 업무 병목지점이었습니다.
[약관 찾는게 어려운 이유]
1. 같은 상품명, 다른 버전이 수두룩합니다.
"계속지켜주는암보험" 하나만 검색해도 NH농협손보에서 1901, 1904, 2101, 2104… 6개 버전이 나옵니다. 상품 코드 뒤 4자리가 개정 연월인데, 가입일이 2021년 2월이면 2101 버전이 맞고 2104를 받으면 틀립니다. 보장 항목·면책 조항이 개정마다 바뀝니다.
2. 단종 상품은 더 복잡합니다.
현재 판매 중인 상품은 메인 페이지에서 잘 보이지만, 5년·10년 전 단종된 상품은 "판매중지상품 공시실" 같은 별도 메뉴 깊숙이 들어가야 합니다. DB생명의 경우 단종 상품 전용 URL이 따로 있고, AJAX로 XML을 받아야 리스트가 나옵니다.
3. 회사 합병·사명 변경 이력이 함정입니다.
"NH농협손보"는 과거 "LIG손보 → KB손보" 합병 이슈가 있던 회사들과 약관이 섞여 있을 수 있고, "DB손보"는 옛 "동부화재", "DB생명"은 옛 "동부생명 → 동부라이프"입니다. 가입 당시 회사명으로 검색하면 안 나오고, 현재 회사명으로 검색하면 다른 상품이 잡힙니다.
4. 보험사마다 공시실 UI가 전부 다릅니다.
DB손보는 검색하면 직접 PDF URL이 나오는데, NH농협손보는 상품 선택 → 추가 정보 조회 → 파일 ID 추출 → POST 요청까지 3단계 AJAX를 거쳐야 합니다. DB생명은 검색 결과가 XML로 떨어지고, 상세 페이지는 상대 경로로 와서 baseURL 결합이 필요합니다. 표준이 없습니 다.
5. 한 상품에 PDF가 3~5종으로 분산됩니다.
약관 / 사업방법서 / 가입설계서 요약 / 특약 약관 / 제도성특약 약관 / 부록… DB생명의 경우 약관 하나 받으려 했는데 주계약 1개 + 특약 9개 + 제도성특약 4개로 분리돼 있어서 다 받으면 14개 파일이 됩니다. 분쟁 케이스 80%는 주계약만 필요한데, 어떤 게 주계약인지 구분도 보험사마다 다릅니다.
케이스 한 건 처리할 때마다 이 미로를 통과합니다. 수동으로 하면 상품 식별 + 다운로드만 10~15분, 그다음에야 약관 해석이라는 본업이 시작됩니다.
그래서....진행 해본것이 ...
"이걸 자비스(HERMES AGENT)한테 시키면 되지 않을까?"
이 한 줄로 어제 시작했고, 결론부터 — 이제 한 줄 명령으로 1~2분 안에 다운로드 + 구글드라이브 업로드까지 끝납니다.
"DB손보 우리가족건강보험1407 받아줘, 2014-08-14"
"NH 계속지켜주는암보험 받아줘, 2021-01-27"
"DB생명 1Q 초간편 암보험 받아줘, 2021-01-28"진행 방법
사용 도구
- Claude (Anthropic Claude Opus 4) — Hermes CLI를 통해 Telegram 봇으로 운용
- Playwright (Python) — 브라우저 자동화 및 네트워크 분석
- Google Workspace CLI (gws) — Drive 업로드
- Hermes Skills 시스템 — 시행착오를 영구 자산화
핵심 프롬프트
가장 효과적이었던 단일 프롬프트:
손해사정 케이스 처리할 때 보험사 공시실에서 약관 PDF 다운로드하는 게
반복 업무야. 한 번 만들면 평생 쓰는 자동화로 가자.
요구사항:
1. 가입일 기준으로 정확한 판매기간 약관 매칭 (같은 상품명 다버전 주의)
2. 로컬(C:\Users\User\Downloads\약관\) + Google Drive 00_Inbox 폴더 양쪽 저장
3. 보험사별 패턴은 스킬에 누적해서 다음부터 재사용
4. 솔직하게 — 시간/난이도 정직하게 보고, 막히면 막혔다고 해
Tip: "한 번 만들면 평생 쓰는 자동화" + "스킬에 누적"이 핵심 키워드였습니다. Claude가 단발성 코드가 아니라 재사용 가능한 자산으로 접근하기 시작했습니다.
실제 자동화 흐름
python download_and_upload.py <보험사> "<상품키워드>" <가입일> [--all]
내부 동작:
1. 보험사 공시실 사이트 분석 (AJAX 엔드포인트 추출)
2. 상품명 검색 → 다버전 중 가입일 연도 매칭 자동 선택
3. 약관/사업방법서/요약서 PDF 다운로드
4. 매직 바이트로 진짜 PDF인지 검증
5. 로컬 저장 + Google Drive 자동 업로드
6. Drive 공유 링크 보고
사이트별 패턴 (실제 분석 결과)
DB손보
• 진입 경로: 공시실 검색
• 핵심 엔드포인트: 직접 PDF URL (SQNO 기반)
NH농협손보
• 진입 경로: AJAX 3단
• 핵심 엔드포인트: retrievePdtInfo.ajax + downloadFile.ajax (POST)
DB생명
• 진입 경로: XML AJAX
• 핵심 엔드포인트: /notice/product/sold_out/ajaxRequest + prov/file?publishNo=X&fileSeq=Y
1차 시도로 미리 받아놓았던 DB 손해보험꺼는 알아서 걸러주시고 단체보험은 보통 공시실에 없는데 빠른 포기(?) 잘 하고 나서 나머지 두건 잘 찾아왔습니다 ㅎㅎ
결과와 배운 점
- 케이스당 10~15분 → 1~2분 (사이트 진입·검색·매칭·다운로드·Drive 업로드 전체)
- 원래 고객이 가입한 보험사가 5개에 총 보험 갯수가 10개면....시간 단축이 엄청납니다.
- 시행착오가 전부 Hermes Skill로 저장돼서 다음 세션에서도 즉시 재사용
체감상 더 큰 효과는 인지 부담 감소입니다. 어려운 사이트 내에 미로를 통과하느라 머리 쓰던 걸 안 쓰니, 약관 해석이랑 심사자와 통화시에 사용하니 멘탈 건강에 참 좋은거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