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속 좋은 글귀를 잊지 않기 위한 OCR 루틴

Apple iOS 파일 탐색��기의 스크린샷

소개

저는 좋은 문구를 보면 일단 캡처하거나 사진으로 찍어두는 편입니다.

책에서 마음에 드는 문장, 강의 자료 속 다시 보고 싶은 부분, 누가 공유해준 이미지 속 글귀 같은 것들요.

문제는 저장한 뒤였습니다.
분명히 어디엔가 있는데, 다시 찾으려면 사진첩과 채팅방과 폴더를 뒤져야 했습니다.
나중에 보려고 저장했는데, 나중의 제가 못 찾는 구조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미지 몇 장을 테스트로 넣어두고, AI 에이전트에게 이미지 속 글을 OCR로 추출해 하나의 문서로 통합해달라고 해봤습니다.

흐름은 단순했습니다.

1. 폴더 안 이미지 확인
2. 이미지별 OCR 실행
3. 텍스트 결과 정리
4. 전체 통합본 생성
5. Obsidian/LLM Wiki에 저장

해보니 OCR 자체보다 중요한 건 “그다음”이었습니다.
텍스트로 바꾼 뒤 검색 가능하게 만들고, 다시 읽기 쉬운 문서로 정리하고, 나중에 글감이나 메모로 이어질 수 있게 저장하는 것.

이미지 → 텍스트 → 정리본 → 검색 가능한 노트

이 흐름이 생기니, 캡처가 그냥 사진첩에 묻히지 않고 제 지식관리 루틴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물론 아직 완벽하진 않습니다.
사진이 흔들렸거나 글자가 작으면 OCR 결과를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좋은 문구는 한 글자 차이로 느낌이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그래도 이 작은 루틴은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좋은 문구를 저장하는 건 미래의 나에게 힌트를 남기는 일인데, 그동안 미래의 제가 그 힌트를 잘 못 찾고 있었거든요.

이번 OCR 루틴은 그 힌트에 작은 주소표를 붙여주는 작업에 가까웠습니다.

다음에는 좋은 문구만 따로 뽑거나, 주제별로 태그를 붙이거나, 주간 리뷰 때 랜덤으로 다시 보여주는 방식도 해보고 싶습니다.

캡처만 하고 잊어버리는 사람에게는, 이 정도 자동화도 꽤 쓸모 있었습니다.

다음에 더 보완하면 좋은 부분

  • OCR 결과를 자동으로 “좋은 문구 후보”와 “일반 본문”으로 나누기

  • 출처/저자/책 제목을 metadata로 남기는 양식 만들기

  • 주간 리뷰 때 OCR 문구 3개를 다시 보여주는 자동화 만들기

  • 사진 품질이 나쁠 때 재촬영 가이드를 함께 출력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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