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클로 AI 비서 '다정'이를 낳고, 헤르메스 COO '냉정'이를 낳다

소개

터미널이 뭔지, 크론잡이 뭔지, 마크다운 파일이 뭔지도 몰랐던 제가 지금은 두 개의 AI 봇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신기해서 시작했고, 중간에 무너지기도 했고, 몇 주씩 방치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결국 다시 돌아왔고, 이번엔 조금 더 단단해졌습니다. 오픈클로(OpenClaw)로 '다정'이를 탄생시키고, 헤르메스(Hermes)로 '냉정'이를 만들기까지의 여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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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하고자 했던 것과 그 이유

제가 해결하고 싶었던 문제들은 이랬습니다.

•       반복 업무의 피로감:

•       흩어진 정보의 통합:

•       진짜 '비서' 같은 AI:.

진행 방법

1) '다정'이의 탄생 — 오픈클로 설치와 봇 온보딩

닿님의 세션을 따라 오픈클로를 설치하고, 처음으로 만든 봇의 이름을 '다정' 이라고 지었습니다. SOUL과 IDENTITY 설정 파일을 작성하면서 다정이에게 성격과 역할을 부여하는 과정이 신기하고 재밌었습니다.

다정이에게 맡긴 첫 번째 임무들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구글 캘린더 일정 입력: 텔레그램으로 "내일 오후 3시에 팀 미팅 잡아줘"라고 보내면 알아서 캘린더에 등록

•       구글 드라이브 음성파일 텍스트 변환: 드라이브에 올려둔 회의 녹음 파일을 텍스트로 변환

•       아침 일정 브리핑: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에 오늘의 일정을 정리해서 먼저 알려주기

•       증권 대시보드: 국내주식과 미국주식 보유 종목의 매도 타이밍을 잡아주는 대시보드 제작

2) 그러나 곧 닥친 에러와의 전쟁

❌ 크론잡 실행 실패

❌ 토큰 한도 초과

❌ API KEY가 유효하지 않습니다

이런 경고들이 하나씩 터지기 시작했고, 가장 당혹스러웠던 건 아무 이유 없이 다정이가 무응답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막막했지만 클로드에게 하나 둘 물어보며 어렵게 해결해 나갔죠.  

또 다른 큰 문제는 비용이었습니다. 클로드 소네트(Sonnet)를 물려놓았더니 토큰이 무섭게 소모되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정이와 직접 의논하며 찾아낸 방법들입니다.

방법

내용

모델 다운그레이드

일반 대화는 클로드 하이쿠(Haiku)로, 고도의 작업만 OpenAI로 처리하는 하이브리드 전략

MD파일 컴팩트화

SOUL/ IDENTITY? MEMORY.md 파일 등의 내용을 압축해 불필요한 컨텍스트 제거

솔직히 말하면, 이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바쁜 업무 중에 뭔가 또 에러가 나면 의욕이 뚝 떨어졌고, 그렇게 몇 주씩 다정이를 방치한 적도 있었습니다.

3) 22기 등록과 헤르메스와의 만남

반려 에이전트 입문반을 통해 제대로 시작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무렵 '자가발전하는 AI 에이전트' 라는 수식어로 화제가 된 헤르메스(Hermes)에도 관심이 생겼습니다.

이번에는 챗GPT 5.5의 도움을 받아 헤르메스 설치를 진행했습니다. 두 번째 봇의 이름은 '냉정' 이라고 지었습니다. 다정이가 개인 비서라면, 냉정이는 회사 업무 자동화를 본격적으로 돕는 역할입니다.

결과와 배운 점

좋았던 점

•       두려움이 사라졌다: 터미널도, 크론잡도, 마크다운 파일도 처음엔 외계어 같았는데, 이제는 조금씩 익숙해지는 변화가 큰 성장으로 느껴집니다.

•       봇과 함께 문제를 푸는 경험: 에러가 났을 때 봇에게 직접 물어보며 해결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강력한 해법이 되었습니다.

시행착오 / 아쉬운 점

•       비용 최적화는 필수: 좋은 모델을 무작정 연결하면 토큰 비용이 생각보다 빠르게 소모됩니다. 처음부터 하이브리드 전략을 세우고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방치의 함정: 에러가 나면 의욕을 잃기 쉽습니다. 커뮤니티나 스터디를 통해 함께 하는 것이 지속성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의 계획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회사에서 반복되는 업무 루틴을 하나씩 자동화해볼 생각입니다. 냉정이와 함께 검색량 정리, PPT작성 등을 시작으로 전부문에 걸쳐 한개씩 시도해볼 예정입니다. 익숙해지면 언젠가는 토큰 비용 절감을 위해 로컬 LLM(Ollama) 연동도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에러가 나고, 지지부진하면 의욕을 잃기 마련인데, 22기 등록으로 만난 스터디장님과 든든한 동기 여러분들이 있어 적어도 4주 동안은 걱정이 없네요.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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