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브랜딩은 나선형으로 나를 발견하는 과정인 것 같다.


소개

브랜딩맵 만들기 -> PRD 만들기 -> 웹페이지 만들기

퍼스널 브랜딩 과정에서 자기탐색(6개 AI 교차분석 3차)과 브랜드맵(GPT/Gemini/Claude 각각 제작)까지 완료했는데, 결과물이 나와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분석이 틀린 것 같지는 않은데, 뭔가 빠진 것 같고, 이걸로 사업을 하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는 상태였다.
모르니까 느낌을 보려고 웹페이지까지 한번 만들어봤는데, 만들어보니 '이건 아니다'라는 느낌이 왔다. 우선 단어부터 대체 뭘 말하는지 모르겠다. AI 특유의 그럴 듯하지만 공허한 느낌.

흰색 배경에 한국어 텍스트

(얘 뭐래는 거야? 의 예시)

이건 내가 쓰지 않고, AI에게 맡겨서 그런 걸까? 그러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하지?
생각하다 "왜 안 맞는다고 느끼는지"를 역으로 탐색해보기로 했다.


진행 방법

1단계: 브랜드맵이 안 맞는 지점 좁히기

퍼스널 브랜딩을 위해 자기탐색과 브랜드맵 과정을 거쳤는데, 뭔가 나와 맞지 않는 것 같아. 어떤 과정을 거쳐야 내 브랜드를 더 핏하게 발견할 수 있을까? 필요하면 에스크유저퀘스천을 해줘

Claude에게 기존 교차분석 문서 3개와 브랜드맵 3개를 모두 제공한 뒤, "뭔가 나와 맞지 않는 것 같다"는 문제를 던졌다. Claude가 선택형 질문으로 안 맞는 지점을 좁혀갔는데, 처음에는 "전체적으로 뭔가 빠진 느낌인데 뭔지 모르겠다"는 상태였다.

2단계: 거부 기준 탐색

"뭘 하고 싶은지"가 안 보이니까, 반대로 "절대 하기 싫은 것"부터 역으로 탐색했다.

  • AI 활용법을 가르치는 것 → 거부 (잘하는 게 아니라서)

  • 반복적으로 같은 형식의 콘텐츠 만들기 → 거부

  •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사람이 되는 것 → 거부

브랜드맵 3개가 공통적으로 제안한 실행 방향("코칭 세션 → 사례 콘텐츠화 → 커뮤니티 확장")이 제 거부 기준과 정면으로 부딪히는 방향이었다.

3단계: 에너지가 붙는 조건 탐색

거부 기준으로 "하기 싫은 것"을 걸러낸 뒤, "그러면 에너지가 붙는 건 뭔가?"를 탐색했다.

선택형 질문으로는 잘 안 잡혀서, Claude가 직접 물었다: "최근 6개월 안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었던 순간이 있어?"

답: "바이브코딩으로 뭘 만드는 거. 오랜만에 재밌었어."

더 파고들어보니, 재미의 핵심은 "만들어서 작동하는 순간 자체"였다.

4단계: 본질적 고민 4가지 정리

탐색을 이어가면서, 브랜드맵이 안 맞았던 이유가 단순히 분석의 문제가 아니라 그 전 단계의 질문이 안 풀려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1. 내가 뭘 잘하는지 모르겠다 (예전에 잘했던 거 말고)

  2. 그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인지 모르겠다

  3. 그게 사업이 될지 모르겠다

  4. 본업 시간과 고민이 압도적인데 이걸 어떻게 연결하고 발전시킬지 모르겠다

브랜드맵은 3번과 4번에 답하려 했는데, 1번과 2번이 빠져 있었다.

5단계: 분석 재료의 편향 인식

또한 교차분석의 입력 자료 자체가 "AI와의 업무 대화"였기 때문에, 분석 결과가 "업무할 때의 나"에 편향되어 있었다는 것이 중요한 지점이다. "구조화하는 사람", "판단 체계 설계자" — 이것들이 내가 생각하는 나와 거리가 있었던 건, 틀려서가 아니라 일하는 모드의 나만 포착했기 때문이었다.


결과와 배운 점

배운 점

1. 퍼스널 브랜딩은 직선이 아니라 나선이다.

처음 발표할 때, 내 퍼스널 브랜딩 과정은 1단원만 까만 정석책같다는 얘길 했었다. 이번 기수의 목표는 모호하고 잘 모르겠지만 끝까지 한번 과제는 해보자였다. 여전히 내가 뭘 잘하는 사람인지,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지만 "이건 내가 아닌데"라는 감각 또한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시 처음 질문으로 돌아왔지만, 같은 자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2. 분석의 재료가 편향되면 결과도 편향된다.

6개 AI 교차분석이라는 방법 자체는 새로웠지만, 입력이 "AI와의 업무 대화"로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일할 때의 나"만 포착했다. 업무 밖에서의 나, 사람들과 있을 때의 나, 뭔가를 배울 때의 나는 빠져 있어서 더 정밀한 분석이 아니라, 더 다양한 재료가 필요하다. 기록의 중요성!!!

3. "무엇을(what)"이 빠진 채로 "어떻게(how)"만으로는 브랜드가 안 선다.

교차분석은 "어떻게 작동하는 사람인가(how)"를 잘 잡았지만,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what)"는 아직 미결정 상태였다. how만 가지고 브랜드맵을 만드니까 전부 겉돌았다. 그리고 why까지는 가지도 않았다. ㅎㅎ


앞으로의 계획

지금은 브랜드를 세울 때가 아니라, 다음 분석의 재료가 될 기록을 쌓을 때라고 판단했습니다.

교차분석은 how(어떻게 작동하는 사람인가)를 잡았고, what(무엇을 하는 사람인가)은 숙달 영역을 찾으면서 드러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브랜드의 핵심 가치가 되는 why(왜 하는 사람인가)는 아직 한 번도 다루지 못해서 기록을 쌓으면서 what과 why를 함께 발견해가려 한다.

이번 재능기부 시리즈였던 옵시디언에 기록을 쌓기로!

what을 찾기 위한 관찰:

  1. #잘보는것 : 남들은 놓치는데 나는 잡아내는 것

  2. #알아서하는것 : 시켜서 하는 것과 스스로 하는 것의 차이

  3. #재미 : 재미있는 것, 또 하고 싶은 것

why를 찾기 위한 관찰:

  1. #이래서했다 — 어떤 행동을 한 뒤에 "왜 이걸 했지?"를 돌아봤을 때 느껴지는 것. 특히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자발적으로 한 일, 보상이 없는데도 에너지를 쓴 일에서 why의 단서가 드러난다고 한다.

(관찰과 기록의 소재는 좀 더 고민하고 정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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