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줄 요약
AI에게 내 홈페이지와 개인 지식 노트 540개를 통째로 읽히고 "나와 가장 비슷한 유명 브랜드를 찾아서 사람으로 만들어줘"라고 했더니, 브랜드 쌍둥이를 찾아주고 성장 전략까지 뽑아줬다.
바쁘시면 이것만 읽어도 돼요:
AI에게 홈페이지 URL + 옵시디언 노트 540개를 동시에 분석시켜 브랜드 DNA를 추출했다
내 브랜드와 가장 비슷한 유명 브랜드 5개를 매칭받고, 1위(HubSpot)를 사람으로 의인화했다
의인화된 브랜드가 "나"와 카페에서 만나 대화하는 장면까지 만들어줬다
추상적이던 "브랜딩"이라는 개념이 사람으로 보니까 바로 이해됐다
항상 기록하고 저장하는 습관이 AI 시대에 "준비된 사람"의 조건이다
🎯 이런 분들께 도움돼요
브랜드 의인화를 해보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모르는 분
AI를 브랜딩·마케팅 도구로 활용하고 싶은 분
"내 사업의 브랜드가 뭔지" 설명하기 어려운 소상공인·창업자
😫 문제 상황 (Before)
스타트업실험실 첫 스터디 주제가 "내 브랜드를 의인화해보기"였다.
브랜딩 의인화. 말은 멋진데, 막상 앉아서 하려니 막막했다. "내 브랜드가 사람이라면 어떤 사람일까?" — 이걸 대답하려면 먼저 내 브랜드가 뭔지를 알아야 하는데, 그것부터 가 모호했다.
세무·노무·법무 컨설팅을 하고, AI 교육도 하고, SaaS 도구도 만들고, 전자책도 쓰고, 블로그도 하고... 너무 많은 걸 동시에 하다 보니 "한 문장으로 내 브랜드를 설명해봐"라고 하면 말이 길어지기만 했다.
그래서 생각했다. 나를 제일 많이 표현하고, 나를 제일 많이 녹여넣은 것을 AI에게 통째로 읽히면 어떨까?
나에겐 두 가지가 있었다:
홈페이지 (lbiz-partners.com) — 대외적으로 보여주는 나
옵시디언 노트 540개 — 진짜 나의 생각과 지식이 담긴 곳
🛠️ 사용한 도구
도구명: Claude Code (CLI)
모델: Claude Opus 4.6
특이사항: 옵시디언 볼트를 직접 읽어서 분석 (MCP 연동)
🗺️ 작업 흐름 한눈에 보기
홈페이지 + 옵시디언 분석
브랜드 DNA 추출
유사 브랜드 5개 매칭
어떤 브랜드를\n깊이 볼까?
HubSpot 의인화
의인화된 브랜드와\n나의 가상 만남
냉정한 전문가 평가
구체적 성장 전략 도출
🔧 작업 과정
1단계: "내 모든 것을 읽어봐" — 브랜드 DNA 추출
처음에 AI에게 이렇게 요청했다:
홈페이지와 내 옵시디언 노트를 보고 이것과 가장 잘 어울리는 유명 브랜드를 5개 제시해줘.
단순한 요청이었는데, AI가 한 일은 단순하지 않았다.
AI는 홈페이지와 옵시디언 볼트를 동시에 분석하기 시작했다. 홈페이지에서는 서비스 구조, 슬로건, 색상 톤, CTA 배치까지 읽어냈고, 옵시디언에서는 540개 노트를 탐색하면서 MOC(지식 허브) 구조, 프로젝트 목록, 글쓰기 스타일, 관심 주제의 깊이까지 파악했다.
그 결과 뽑아낸 "내 브랜드 DNA":
골드+다크네이비의 프리미엄 톤
세무·노무 전통 전문성 + AI 기술 혁신의 결합
저서 2권, 강의 100회+의 지식 리더십
1:1 컨설팅에서 SaaS·콘텐츠로의 스케일링 전환
실용적·현장 중심·데이터 기반 커뮤니케이션
솔직히 놀랐다. 내가 스스로 "내 브랜드가 뭐냐"고 물으면 한참 고민했을 텐데, AI는 홈페이지(대외적 나)와 옵시디언(내면의 나)을 교차 분석해서 나도 명확히 정리하지 못했던 DNA를 뽑아낸 거다.
2단계: "나와 비슷한 유명 브랜드는?" — 5개 매칭
AI가 제시한 브랜드 5개:
브랜드
공통 키워드
HubSpot
교육 콘텐츠 + SaaS 도구 + SME 성장
Intuit
세무·회계 대중화 + 자동화
Accenture
전통 컨설팅 × 기술 혁신
37signals
저자-창업자 + 실용주의 철학 + 도구
GS 10K Small Biz
골드 프리미엄 + 금융전문성 + SME 지원
여기서 고민이 됐다. 5개 다 그럴듯했다. Intuit은 세무 쪽이라 직관적으로 와닿았고, 37signals는 책 쓰면서 도구 만드는 구조가 나와 닮았다.
하지만 결국 HubSpot을 선택했다. "교육 콘텐츠로 신뢰를 쌓고, 그 신뢰를 도구(SaaS)로 연결한다"는 전략이 내가 가고 싶은 방향과 가장 가까웠기 때문이다.
3단계: "사람으로 만들어줘" — HubSpot 의인화
여기서부터가 진짜 재미있었다.
HubSpot을 의인화해서 상세하게 표현해줘.
AI가 그려낸 HubSpot은 이런 사람이었다:
38세 여성. 오렌지색 니트에 깔끔한 슬랙스. 명함 대신 QR코드 스티커를 건넨다.
처음 만나면 영업하려는 건가 싶을 만큼 친절한데, 이상하게 부담이 없다. 물건을 팔려는 게 아니라 진짜로 궁금해서 묻는 사람. "지금 사업에서 제일 골치 아픈 게 뭐예요?" 대화 5분 만에 상대방이 자기도 모르게 속마음을 꺼내놓게 만든다.
이 사람의 핵심 신조: "쫓아가지 마. 끌어당겨."
콜드콜을 돌리며 문을 두드리는 영업을 절대 하지 않는다. 대신 유용한 글을 쓰고, 무료 강의를 열고, 도구를 나눠준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면 사람들이 알아서 찾아옵니다"가 입버릇이다.
서재에는 세스 고딘, 사이먼 시넥의 책이 꽂혀 있고, 노트북 뒤에는 "Grow Better" 스티커가 붙어 있다.
그리고 이 사람이 나를 만났다
AI가 상상해준 장면이 있다. 의인화된 HubSpot이 실제로 나를 만난다면 이렇게 말할 거라고:
"상수님, 우리 되게 비슷한 거 아세요? 저도 처음엔 블로그 하나로 시작했어요. 좋은 콘텐츠 쓰면 고객이 찾아온다는 거, 직접 해보니까 진짜더라고요. 근데 상수님은 저보다 한 가지 더 있어요 — 현장 경험. 저는 도구를 만드는 사람이고, 상수님은 현장에서 직접 뛴 사람이잖아요. 그게 훨씬 강력해요."
이 대사를 읽는 순간, 브랜딩이라는 추 상적인 개념이 갑자기 구체적으로 느껴졌다.
"브랜드 포지셔닝"이니 "차별화 전략"이니 하는 말들은 수없이 들었지만, 한 번도 와닿지 않았다. 그런데 나와 비슷한 브랜드가 사람이 되어서 내 앞에 앉아 대화하니까, "아, 내가 이런 사람이구나. 그리고 이 부분이 다르구나"가 바로 보였다.
HubSpot이 "시스템"이라면, 나는 "시스템 + 현장의 체온"이다. 그 체온이 차이를 만든다.
4단계: "이제 냉정하게 말해줘" — 전문가 평가와 성장 전략
의인화로 자기 객관화가 되니까, 욕심이 생겼다. "그럼 진짜 전문가 관점에서 내 사업은 어때?"
도메인전문가 관점에서 성공을 위한 냉정한 평가와 조언을 해줘
AI의 진단은 직설적이었다: "100점 만점에 58점. 잠재력은 80점인데 실행이 58점."
가장 뼈아팠던 지적:
"만능의 함정." 세무, 노무, 법무, AI교육, ISO인증, SaaS 개발, 전자책, 뉴스레터, YouTube, 웹앱 7종... 1인 조직이 이걸 전부 '잘' 할 수는 없습니다. HubSpot은 '인바운드 마케팅'이라는 단 하나의 개념으로 시작해서 10년에 걸쳐 확장했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성장 전략이 나왔다:
"킬러 교차점"을 찾으라는 조언:
상수님만의 유일한 교차점은 "세무·노무 전문가가 AI로 무장한, 중소기업 법인전환 전문가"입니다. 이것은 세무사도 못 하고, AI 강사도 못 하고, 개발자도 못 합니다.
3단 깔때기 수익 모델:
단계
제품
목적
입구
법인전환 셀프 체크리스트 (무료)
리드 확보
중간
AI 활용 세무·노무 온라인 코스
수익 + 신뢰
상단
1:1 법인전환 패키지 컨설팅
핵심 매출
브랜드 의인화에서 시작한 작업이 결국 사업 전체의 방향성까지 이어진 것이다.
✅ 결과 (After)
Before vs After
항목
Before
After
브랜드 이해
"세무·노무·AI... 설명이 길어짐"
"세무·노무 × AI 법인전환 전문가"
벤치마킹 대상
없음 (막연히 좋은 회사들)
HubSpot의 전략을 구체적으로 참고
브랜딩 개념
추상적 ("포지셔닝? 차별화?")
의인화로 직관적 이해
성장 전략
다 하면 되겠지
킬러 교차점 + 3단 깔때기
소요 시간
브랜딩 컨설팅이면 수백만원/수주
AI와 약 1시간 대화
결과물
브랜드 DNA 분석 리포트
유사 브랜드 5개 매칭 + 비교표
HubSpot 의인화 캐릭터 프로필
냉정한 58점 진단서 + 구체적 성장 전략
💬 이 과정에서 배운 AI 활용 팁
효과적이었던 것
"나를 가장 많이 담고 있는 것"을 AI에게 읽혀라. 홈페이지만 줬으면 표면적 분석에 그쳤을 거다. 옵시디언 540개 노트까지 읽히니까 "대외적 나"와 "내면의 나"를 교차 분석해서 훨씬 깊은 결과가 나왔다.
"의인화해줘"는 마법의 프롬프트다.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적인 사람으로 바꾸는 순간, 이해의 차원이 달라진다. 브랜딩뿐 아니라 경쟁사 분석, 타겟 고객 이해에도 쓸 수 있다.
"냉정하게 평가해줘"라고 하면 진짜 냉정하게 해준다. AI에게 역할을 명확히 주면(도메인 전문가) 아부 없이 직설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안 돼요
AI에게 줄 재료가 없으면 결과도 얕다. 홈페이지 URL 하나만 던지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일반적인 분석이 나온다. 블로그, 노트, 기획서 — 내가 쌓아둔 자료가 많을수록 AI의 분석이 깊어진다.
브랜드 5개 중 고르는 건 사람의 몫이다. AI는 후보를 제시할 뿐, "어떤 방향으로 가고 싶은지"는 내가 결정해야 한다. 이 선택을 AI에게 맡기면 안 된다.
🌍 다른 업무에 적용한다면?
경쟁사 분석: 경쟁사 홈페이지를 읽히고 "의인화해줘" → 경쟁사의 성격, 강약점이 한눈에
타겟 고객 이해: "우리 고객을 의인화해줘" → 페르소나가 살아있는 사람으로
서비스 기획: "이 서비스를 사람으로 표현하면?" → 서비스의 톤앤매너 결정
채용: "우리 회사 문화를 의인화해줘" → 어떤 사람을 뽑아야 하는지 명확해짐
🚀 앞으로의 계획
냉정한 평가에서 나온 조언들을 실제로 적용해볼 예정이다:
포지셔닝 재설정 — "세무·노무 × AI 법인전환 전문가"로 좁히기
3단 깔때기 구축 — 무료 체크리스트 → 온라인 코스 → 1:1 컨설팅
홈페이지 리뉴얼 — 고객 사례 10개 확보, 가격 레인지 공개
콘텐츠 집중 — "법인전환" 키워드 하나를 검색 1페이지에서 장악하기
의인화에서 시작한 브랜딩 숙제가, 결국 사업 전체의 로드맵이 됐다.
💡 기록하는 사람이 준비된 사람이다
이번 작업에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이 하나 있다.
AI가 내 브랜드 DNA를 정확하게 뽑아낼 수 있었던 건, 내가 그동안 기록하고 저장해왔기 때문이다.
옵시디언에 540개 노트를 쌓아둔 것, 블로그를 꾸준히 쓴 것, 홈페이지에 서비스를 정리해둔 것 — 이 모든 기록이 AI의 "재료"가 됐다. 기록이 없었다면 AI도 분석할 게 없었을 것 이다.
AI 시대에 "준비된 사람"은 코딩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다. 자기 생각과 경험을 꾸준히 기록하고 저장하는 사람이다. 그 기록이 쌓일수록 AI가 해줄 수 있는 일의 깊이가 달라진다.
항상 기록하자. 그것이 곧 발전할 수 있는 준비다.
📋 재사용 가능한 프롬프트
프롬프트 1: 브랜드 DNA 추출 + 유사 브랜드 매칭
[내 홈페이지 URL]과 [내 자료/노트/블로그]를 보고, 이것과 가장 잘 어울리는 유명 브랜드를 5개 제시해줘. 각 브랜드가 왜 나와 비슷한지 공통 키워드와 함께 설명해줘.
프롬프트 2: 브랜드 의인화
[브랜드명]을 의인화해서 상세하게 표현해줘. 외모, 성격, 대화 스타일, 일하는 방식, 강점과 약점까지 포함해서. 그리고 이 사람이 나를 만났을 때 어떤 대화를 나눌지도 상상해줘.
프롬프트 3: 냉정한 전문가 평가
도메인전문가 관점에서 성공을 위한 냉정한 평가와 조언을 해줘. 점수도 매기고, 가장 큰 위험요소와 구체적인 성장 전략을 알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