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API 없이, SEIBRO에서 ETF 분배금 3년치를 모아본 과정

소개

이번 주 스터디에서 프리폭스님이 한국예탁결제원의 증권정보포털 SEIBRO를 소개해주셨습니다.

SEIBRO의 ‘ETF → 권리행사정보 → 분배금지급현황’에서는 별도 증권사 API 없이 ETF 분배금 기록을 조회할 수 있다고 했는데요. 저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사이트에서 표를 한 번 보고 끝내지 않고, 보유 ETF와 수량을 넣으면 과거 분배금과 예상액을 자동으로 정리하게 만들 수 있을까?”

실제 계좌나 주문 기능은 연결하지 않고, 공개 데이터 조회와 계산까지만 실험했습니다.

진행 방법

사용한 프롬프트 전문

“금주에는 사례글로 배당금 데이터 수집 방식을 올리면 어떨까 하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증권종합포털인 seibro.or.kr에서 ETF 권리금 행사정보에서 데이터를 입수하고 있습니다. 별도의 API 없이 시계열 데이터 입수가 가능하니 한번씩 보시고 데이터 수집과 이를 활용한 보유 종목의 분배금을 자동관리하는 부분을 고민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내용을 가지고 실제로 해보자.”

1. 먼저 SEIBRO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분배금지급현황 화면에서는 종목명과 ISIN, 운용사와 ETF 유형, 지급기준일과 실지급일, 주당분배금, 결산과표기준가 등을 조회할 수 있었습니다. 로그인 없이 조회할 수 있었고, 화면에서는 최대 3년 범위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2. 전체 ETF를 모으려다가 방향을 바꿨습니다.

1년 전체 데이터를 조회했더니 3,454건이 나왔습니다. 페이지당 30건이라 전부 반복 수집하는 방식은 보유 종목 관리라는 목적에 비해 과했습니다.

그래서 질문을 바꿨습니다.

“전체 ETF를 모두 모으는 대신, 내가 보유한 ETF의 ISIN만 조회하면 되지 않을까?”

3. 보유 종목의 ISIN만 조회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제가 만든 흐름은 단순합니다.

보유종목 CSV
→ 종목별 ISIN으로 SEIBRO 조회
→ 분배금 지급 이력 정리
→ 주당분배금 × 보유수량
→ 종목별 예상액 합계

전체 시장을 긁는 대신 보유 종목별로 조회하니, 사례 종목 하나의 3년 기록은 7건만 반환됐습니다.

입력 예시는 아래와 같습니다. 수량은 실제 계좌정보가 아니라 공개 사례를 위한 가상 값입니다.

isin,quantity,note
KR7459560009,100,사례용 가상 보유수량
KR7381180009,50,사례용 가상 보유수량

4. “API 없이 수집”이라는 표현도 바로잡았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API가 전혀 없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웹 화면을 살펴보니 브라우저 뒤에서는 XML 형식의 요청과 응답이 오가고 있었습니다.

API 키나 증권사 API는 필요 없었지만, 공식 개발자용 공개 API로 보장된 것은 아닙니다.

정확한 표현은 다음과 같습니다.

“로그인과 API 키 없이 공개 조회 화면의 데이터 요청을 재현했다. 다만 SEIBRO 화면이 개편되면 수집 방식도 수정해야 할 수 있다.”

결과와 배운 점

두 개 ETF를 대상으로 2023년 8월부터 2026년 7월까지 실제 조회했습니다.

• KODEX 테슬라밸류체인FactSet: 사례 수량 100주, 7건, 세전 단순합 19,700원
•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사례 수량 50주, 12건, 세전 단순합 23,300원
• 합계: 19건, 43,000원

수집기는 분배금 이벤트 상세 CSV, 종목별 합계 CSV, 출처·조회기간·수집시각·계산 범위를 적은 JSON을 만들었습니다.

검증 결과

• 실제 SEIBRO 수집: PASS
• CSV 재합산: 43,000원 일치
• 단위테스트: 4/4 PASS
• Python 문법검사: PASS

다만 현재 계산은 ‘주당분배금 × 보유수량’인 세전 단순 예상액입니다. 세금, 지급기준일 당시 실제 보유수량, 매매로 변한 수량, 실제 증권계좌 입금내역은 아직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확정 수익이 아니라 현금흐름 관리용 참고자료로 봐야 합니다.

이번 실험을 하면서 AI 계좌비서가 꼭 종목 추천이나 자동매매부터 시작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첫 번째 계좌비서는 이렇게 작은 역할에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 흩어진 공개 데이터를 대신 모아주기
• 보유 종목만 골라서 정리하기
• 계산 과정을 반복 가능하게 만들기
• 예상액과 실제 입금액의 차이를 표시하기

가장 중요하게 배운 점은 세 가지를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1. API 키가 없다는 것
2. 공식 API가 있다는 것
3. 웹사이트 화면의 데이터 요청을 재현했다는 것

이 셋은 같은 의미가 아니었습니다.

다음 단계에서는 실제 보유 종목 CSV를 비공개로 연결하고, 새 분배금 기록이 생겼을 때만 알려주는 방식으로 확장해보려고 합니다. 그다음 실제 입금내역과 대조할 수 있어야 비로소 ‘분배금 자동관리’에 가까워질 것 같습니다.

세보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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