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형 AI에서 나만의 에이전트로

  1. 시도하고자 했던 것과 그 이유

평소에는 생성형 AI를 주로 질문과 답변 중심으로 활용해 왔다. 필요한 내용을 질문하고 답변을 받는 방식도 충분히 유용했지만, AI를 단순한 검색이나 답변 도구가 아니라 실제 업무와 일상에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는 형태로 활용해 보고 싶었다.

업무를 진행하면서 제안서 PPT의 구성, 탬플릿 디자인을 수정하거나, 매일 발생하는 업무 내용을 데일리 리포트 형태로 정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업무인 만큼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면 자료 정리와 초안 작성에 드는 시간을 줄이고, 업무의 누락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는 평소 러닝을 하고 있어 운동 기록을 확인하고, 운동 계획이나 컨디션에 맞는 조언을 해 주는 반려 에이전트도 만들어 보고 싶었다. 단순히 운동 정보를 알려주는 AI보다 나의 운동 습관과 목표를 지속적으로 기억하고 함께 관리해 주는 캐릭터형 에이전트가 있다면 운동을 꾸준히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1. 진행 방법

1) 사용한 도구

이번 작업에서는 Hermes Desktop을 중심으로 ChatGPT를 함께 활용했다.

에이전트의 외형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Grok, Gemini, ChatGPT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각각 사용했다. 같은 캐릭터 설명을 여러 AI에 입력해 결과를 비교했고, 그중 에이전트의 성격과 분위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한 이미지를 최종적으로 선택했다.

주요 도구는

Hermes Desktop: 에이전트 생성 및 실행

Telegram: Hermes 에이전트와 외부에서 대화하기 위한 채널

ChatGPT: 에이전트 설정, 문제 해결, 문서 작성 보조

ChatGPT, Grok, Gemini : 에이전트 이미지 생성

2) 에이전트 캐릭터 설정

에이전트를 오래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능뿐 아니라 에이전트 자체에 애정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가상의 AI보다는 내가 이미 알고 있고 좋아하는 캐릭터를 기반으로 만들면 더 자주 사용하고, 지속적으로 설정을 개선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첫 번째 에이전트의 이름은 게임 「파이널 판타지 7」의 캐릭터인 ‘티파’로 정했다. 티파의 따뜻하고 배려심 있는 성격, 책임감, 현실적인 조언을 해 주는 특징이 업무와 일상생활을 보조하는 에이전트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두 번째 에이전트는 '에어리스'로 생성했으나 아직 롤이 없어서 대기중)

이후 Hermes의 SOUL.md 파일에 에이전트의 성격, 말투, 역할, 행동 기준 등을 작성했다. 단순히 캐릭터를 흉내 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업무를 돕는 에이전트가 될 수 있도록 캐릭터의 성격과 실무적인 역할을 함께 설정했다.

3) Hermes와 Telegram 연동

연동 설정 자체는 정상적으로 완료되었지만, Telegram에서 메시지를 보내도 Hermes가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처음에는 Hermes 게이트웨이의 일시적인 오류라고 생각해 게이트웨이를 재시작했다. 하지만 재시작 후에도 동일한 문제가 계속 발생했다.

이후 Hermes 에이전트에게 Telegram 메시지를 수신하지 못하는 문제를 직접 점검하고 수정하도록 요청했다. Hermes는 관련 설정과 연결 상태를 확인하면서 문제의 원인을 찾았고, 필요한 설정을 수정했다. 수정 이후 Telegram에서 메시지를 보냈을 때 Hermes 에이전트가 정상적으로 응답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 과정은 단순히 AI에게 문제 해결 방법을 질문하는 것과 달리, 에이전트가 나의 PC 환경을 점검하고 문제를 수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다.

  1. 결과

이번 활동을 통해 Hermes Desktop에서 캐릭터성과 역할을 가진 개인 에이전트를 생성했다. 또한 Telegram 연동 문제를 해결해 PC에서 Hermes Desktop을 직접 실행하지 않더라도 Telegram을 통해 에이전트와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아직 부족하지만 반복 업무를 에이전트에게 맡기기 위한 기본 환경과 캐릭터 설정을 완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1) 배운 점

가장 크게 배운 점은 AI 에이전트가 일반적인 질문·답변형 AI와는 다르다는 것이었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질문을 해야만 AI가 답변하는 형태였다면, 에이전트는 역할과 성격, 행동 원칙, 사용 도구를 설정해 두고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또한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설정 파일을 확인하거나 문제의 원인을 찾고, 사용자의 허가 범위 안에서 직접 수정할 수도 있었다.

에이전트의 성능만큼 중요한 것이 설정이라는 점도 알게 되었다. 에이전트에게 단순히 “나를 도와줘”라고 요청하는 것보다 다음 내용을 구체적으로 작성했을 때 결과가 더 안정적이었다.

2) 시행착오

가장 큰 시행착오는 Hermes와 Telegram을 연동한 뒤 메시지가 정상적으로 전달되지 않았던 문제였다.

설정이 완료되었다는 안내만 보고 모든 과정이 정상적으로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메시지 송수신 테스트를 해 보니 에이전트가 응답하지 않았다. 게이트웨이를 재시작하면 해결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문제는 계속되었다.

3) 도움이 필요한 부분

현재 가장 도움이 필요한 부분은 실제 업무 적용 방법이다.

1. 보통 제안서 PPT 문서의 경우 기존 문서를 분석해 문구를 수정하거나 슬라이드 구성을 제안하는 단계까지는 클로드를 통해 진행해 왔지만, 실제로 최종 PPT 결과물을 내 마음에 드는 디자인과 형식에 맞춰 수정하는 과정은 아직 시도해 보지 못한 상황이다.

2. 데일리 리포트 역시 구글 애즈, 메타, 애플 등 광고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정리하려면 각 서비스와 Hermes를 연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데이터 제공이 폐쇄적이라서 사실 이 부분을 100% 자동화 시킬 수 있을지 궁금하다.

3. 러닝이나 웨이트 트레이닝 기록을 어떤 방식으로 입력할지, 스마트워치나 운동 앱의 기록을 자동으로 불러올 수 있는지에 대한 추가 학습이 필요하다.

4) 앞으로의 계획

앞서 언급한 주제에 대해 실제 업무 적용이 가능한지 확인하고, 에이전트를 여러 번 사용해 보면서 설정을 개선하고, 나에게 적합한 AI 에이전트 활용 방식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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