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도 검증 방식이 좋았습니다. 가독성이 가장 나쁠 구간 두 개를 골라서 테스트했습니다. 어둡고 대비 낮은 네온 거리 장면, 그리고 밝고 복잡한 성운 장면. "성운 장면에서 읽히면 전체에서 읽힙니다."
분홍색 병을 들고 있는 남자의 일련의 사진
핑크색 병을 들고 양복을 입은 남자
썸네일 — 큰 화면에서 고른 순 위가 작은 화면에서 뒤집혔습니다
후보 5개를 만들었습니다. 인물 클로즈업, 병 매크로, 계단 상징, 폭발 타이포, 좌우 분할.
그런데 후보들과 함께 한 장을 더 줬습니다. 다섯 개를 전부 360×202로 축소한 시트입니다. 유튜브 목록에 실제로 뜨는 크기입니다.
"썸네일은 큰 화면에서 고르면 거의 항상 틀립니다."
축소본을 보니 순위가 뒤집혔습니다.
후보
큰 화면에서
실제 노출 크기에서
계단 상징
분위기 있음
완전 실패 — 거의 그냥 남색 사각형
폭발 타이포
과함
가장 강함
인물 클로즈업
무난
안정적 — 최종 채택
이걸 안 줬으면 저는 큰 화면에서 예뻐 보이는 걸 골랐을 겁니다.
핑크소다 한국 뮤직비디오
✅ 결과
항목
Before
After
가진 것
Suno 곡 파일 1개 (2:08)
업로드 가능한 뮤직비디오 완성본 (2:11)
영상 제작 경험
없음 (편집 툴 사용 0)
편집 툴 한 번도 안 열고 완주
MiniMax H3
이름만 들어봄
23클립 실제 생성, 타 모델과 직접 비교
재현 가능성
매번 처음부터
80프레임 + 8단계 절차가 파일로 남음
소요 기간
—
6일 (실작업 3일)
최종 산출물은 1280×720, 24fps, 2분 11초, 38MB 영상 한 편입니다. 그 밖에 생성 이미지 535장, 스토리보드 개별 프레임 80장, 영상 클립 23개, 자막 큐 60개, 자동화 스크립트 11개가 남았습니다.
💰 실제로 쓴 돈
추정치가 아니라 Comfy Cloud 실제 결제 금액입니다.
항목
금액
내용
Seedance 1.5 Pro
$1.53
1차 23클립 (480p) — 전량 폐기
MiniMax H3
$22.14
2차 테스트 1 + 22클립 (768p) — 최종본
이미지 생성
$0
nanobanana Gemini 구독 (535장)
편집·전사
$0
로컬 도구
총계
$23.67
약 3만 원
같은 이야기, 같은 프레임, 같은 프롬프트인데 모델만 바꾸니 약 14배가 벌어졌습니다.
읽는 방법이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2분 11초 뮤직비디오 한 편이 3만 원대"입니다. 외주나 편집 인건비와 비교하면 이쪽이 눈에 띕니다. 다른 하나는 "버린 1차가 전체의 6.5%뿐"이라는 겁니다. 실패를 감당할 수 있었던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만약 1차를 H3로 했다면 폐기 비용이 22달러였고, 저는 아마 마음에 안 드는 채로 그냥 썼을 겁니다.
💬 이 과정에서 배운 것
효과적이었던 것
1. 한 대화창을 작업장으로 쓰기 이게 가장 컸습니다. 이미지 만드는 곳, 영상 만드는 곳, 편집하는 곳을 오가며 파일을 옮겼다면 중간에 포기했을 겁니다. 결과물이 하나 나오면 "이제 뭐 해야 하죠?"를 물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2. 결과물을 눈으로 말고 재보게 시키기 이 프로젝트에서 눈으로 한 판단은 계속 틀렸습니다.
화면 가장자리 → "괜찮아 보임" ↔ 158프레임 측정하니 1~2px 번짐이 실재
화면 크기 → 계산상 맞음 ↔ 실측하니 클립마다 14px씩 다름
썸네일 → 큰 화면에서 A가 좋음 ↔ 실제 크기로 줄이니 순위 역전
인트로 길이 → 3.2초면 됨 ↔ 프레임으로 환산하니 8ms 오차
"괜찮아 보이나요?" 대신 "이거 실제로 재봐줄래"를 붙이는 게 훨씬 값쌌습니다.
3. 실행 전에 "플랜부터 써줘" 80장 자르기 때 이걸 붙였습니다. 바로 실행했으면 화질을 절반 날렸을 겁니다. 플랜을 먼저 받으니 제 요청 자체가 틀렸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4. 싼 모델로 전체를 한 바퀴 먼저 돌리기 $1.53을 쓰고 배운 것 — 클립 길이가 요청대로 안 나온다는 것, 프롬프트는 "시작 + 카메라 + 종료, 동작 1개"로 써야 한다는 것, 정지 화면 검수로는 이음새를 못 잡는다는 것. 부분 테스트로는 절대 안 보이는 게 완주에서 보입니다.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
도구 이름부터 말하지 마세요. "ChatGPT MCP 붙여줘"로 30분을 태웠습니다. 목적을 말하면 도구는 알아서 고릅니다.
정지 화면만 보고 통과시키지 마세요. 확인 결과를 받을 때 "뭘 기준으로 확인한 거죠?"를 한 번 물어보세요.
구독 중이라고 공짜가 아닙니다. 구독과 API 키는 별개 지갑입니다.
못 나오는 걸 요구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도착 지점에 손이 없는데 "손으로 들어올린다"고 써놨으면 몇 번을 돌려도 안 나옵니다.
🌍 다른 업무에 적용한다면
이 작업의 뼈대는 영상이 아니라 "기준을 먼저 만들고, 그 기준으로 대량 생산하고, 눈이 아니라 측정으로 검수한다"입니다. 이건 어디에나 붙습니다.
상세페이지·배너 대량 제작 — 브랜드 기준 시트를 먼저 만들고 그걸 물려서 수십 장 생성. 검수는 실제 노출 크기로 축소해서
사내 교육 영상 — 스토리보드를 먼저 쪼개두면 나중에 특정 장면만 교체 가능
반복 리포트 — 절차와 함정을 파일로 남기게 하면 다음 달엔 파일만 주고 시작
품질 검수 일반 — "괜찮아 보이나요" 대신 "몇 개 중 몇 개가 기준을 넘나요"로 바꾸기
🚀 앞으로의 계획
이번 작업의 진짜 결과물은 완성된 영상이 아니라 80프레임 스토리보드일지도 모릅니다.
시작·종료 프레임이 고정돼 있으니, 영상 모델만 갈아끼우면 같은 이야기의 다른 버전이 나옵니다. Kling 3.0과 Seedance 2.0은 이미 연동해둔 상태입니다. 같은 프레임, 같은 프롬프트로 돌려서 모델별 비교판을 만들어보려 합니다. "어떤 모델이 좋다더라"를 말로 듣는 대신, 같은 조건에서 직접 비교한 자료가 생깁니다.
너는 [분야] 전문가야. 지금은 [작업]의 1단계만 진행한다.
[정리할 항목] 1. [항목1] 2. [항목2] 3. [항목3]
바로 결과를 확정하지 말고, 먼저 나에게 필요한 질문을 해줘.
내가 답한 내용을 반영해서 정리하고,
마지막에는 "이 방향으로 정리하면 될까요?"라고 물어봐줘.
② 실행 전에 계획을 먼저 받기
[하고 싶은 작업]을 하려고 해. 어떻게 작업할 것인지 먼저 플랜부터 작성해줘.
방법이 여러 개면 후보를 표로 비교하고, 어떤 걸 왜 선택했는지 근거를 알려줘.
내가 승인하면 그때 실행해줘.
③ 눈이 아니라 측정으로 검수시키기
방금 만든 결과물이 [기준]을 만족하는지 실제로 측정해서 확인해줘.
"괜찮아 보인다"가 아니라 숫자로 알려줘. 몇 개 중 몇 개가 기준을 넘는지.
그리고 어떤 기준으로 확인한 건지도 같이 알려줘.
④ 세션이 끊겨도 복구되게 기록시키기
지금 작업의 진행 상태·검증 수치·후처리 방법·발견한 제약을 파일로 정리해줘.
세션이 끊겨도 그 파일만 보면 이어서 작업할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으로 써줘.
특히 한 번 실패했던 것과 그 원인은 반드시 포함해줘.
⑤ 도구 대신 목적을 말하기
나는 [최종 목표]를 하려고 해. 이걸 위해 [중간 결과물]이 필요한 상황이야.
어떤 도구를 어떻게 연결하면 되는지 후보를 비교해서 알려줘.
비용 구조(구독 / API / 크레딧)도 같이 알려줘.
⑥ 돈 쓰기 전에 견적 받고, 싼 걸로 먼저 완주하기
[작업]을 [N]개 만들어야 해. 실행하기 전에 두 가지를 알려줘.
1. 모델·설정별 예상 비용을 표로 비교 (가장 싼 조합과 가장 좋은 조합의 총액 차이)
2. 가장 싼 설정으로 전체를 한 바퀴 완주하려면 얼마인지
나는 싼 설정으로 먼저 전체를 만들어보고, 문제를 다 찾은 다음 좋은 설정으로 갈 생각이야.
진행하면서 실제로 얼마가 나갔는지도 중간중간 알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