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eo] 비개발자가 AI 여러 개를 한 화면에서 부리는 환경을 직접 세팅한 기록 -원격 작업

📝 한줄 요약


여러 AI를 한 화면에서 부리는 앱 Paseo를 집의 Mac mini에 설치하고, Claude·Codex·Grok·Jev(TypeSafe)를 연결한 뒤, 역할별 프로필 7개와 "총괄이 일을 나눠 맡기고 검수하는" 운영 규칙을 만들었습니다. 파세오(paseo.sh)는 클로드 코드와 코덱스 같은 AI 코딩 도구 여러 개를 한 화면에 모아 놓고 부리는 앱입니다. 에이전트만 만들면 팀이 저절로 굴러갈 줄 알았습니다. 아니었습니다. 설정은 전부 파세오 안의 AI에게 물어 가며 끝냈고, 이제 MacBook Air를 닫거나 이동해도, 집에 켜 둔 Mac mini에서 작업이 계속되고, 저는 MacBook Air나 아이폰으로 붙어서 지시합니다. 멀티에이전트 설정, 원격 작업이라는 말로 찾는 분께도 같은 내용입니다.


바쁘시면 이것만 읽어도 돼요:

  • 사용한 도구와 목표: Paseo로 Claude·Codex 등 여러 AI를 한 곳에서 쓰고, 항상 켜 둔 컴퓨터에서 작업이 끊기지 않게 하기

  • 깨달은 점: 에이전트(AI 대화 하나)를 만든다고 오케스트레이션(일을 나누고 검수하는 체계)이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둘은 따로 정해야 한다

  • 핵심 해결 방법: 막히면 "잘 안돼"라고 그대로 묻는 것에서 시작했고, 설정 질문도 Paseo 안의 AI에게 물어 가며 익혔다

  • 눈에 띈 순간: 모델 목록에 없던 Opus 5.5를 이름으로 직접 지정하자 실제로 응답했다

  • 재사용성: 프로필 7개와 총괄에게 붙여넣는 시작 프롬프트를 한 번 만들어 두면 다른 과제에도 같은 방식으로 적용해 볼 수 있다

  • 배운 교훈: 로그인 같은 "그 컴퓨터 앞에서만 되는 일"도 원격으로 할 수 있는지 먼저 물어보자


🎯 이런 분들께 도움돼요

  • Claude Code를 막 시작했고, 여러 AI를 함께 쓰는 환경이 궁금한 비개발자

  • 노트북은 들고 다니고, 집이나 사무실에 항상 켜 둘 수 있는 컴퓨터가 따로 있는 분

  •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같은 말이 낯설어서 Paseo 설정에서 멈춰 있는 분


😫 문제 상황 (Before)

저는 심리 관련된 일을 하고 있고 개발자가 아닙니다. 유료 AI 계정을 여러 개 쓰고 있는데, 긴 작업을 맡겨 두면 노트북 뚜껑을 닫거나 이동하는 순간, 인터넷이 끊기면 작업도 같이 멈추는 것이 불편했습니다. 승인이나 권한 설정을 기다리다가 세션이 종료되기도 했구요...

저는 컴퓨터를 이렇게 나누어 쓰고 있었습니다. 집의 Mac mini는 꺼지지 않고 계속 돌아가는 컴퓨터, MacBook Air는 제가 항상 들고 다니며 작업하고 지시하는 컴퓨터입니다. 그렇다면 일은 Mac mini가 하고, 저는 어디서든 지시와 확인만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걸 가능하게 해 주는 앱이 Paseo였습니다.

전에는 코덱스와 클로드 코드에 여기 일 시키고 저기 일 시키는 식이었습니다. 집에 와서 맥미니를 만질 수 있을 때 밤새 돌릴 작업을 시키고 잤습니다.

그래서 기기 역할부터 나눴습니다. 꺼지지 않는 맥미니는 실행 담당, 들고 다니는 맥북에어와 아이폰은 지시 담당입니다. 파세오에서는 실제로 일을 실행하는 컴퓨터를 호스트라고 부릅니다. 제 호스트는 맥미니 하나입니다.

이 글은 [지난 글](https://www.gpters.org/nocode/post/create-manual-using-paseo-WXb1C3cQ8jbLSPj )에서 이어집니다. 이번에는 파세오를 맥미니에 두고 팀처럼 쓰는 설정을 다룹니다.


🛠️ 사용한 도구

  • 도구: Paseo (여러 AI 코딩 도구를 한 화면에서 부리는 앱), Claude Code, Codex, Grok, TypeSafe의 Jev

  • 버전: 설정 기록은 2026년 10월 9~10일 Paseo 0.10.3 기준입니다. 10월 11일에 확인한 Mac mini의 Paseo 서버 버전은 0.11.1입니다. 작업돌리는 중에 업데이트가 떠서 진행했습니다.

  • 모델: Claude Opus 5.5, Claude Sonnet 5.5, GPT-6-Astra, GPT-6.1-Sol, GPT-6-Luna

  • 특이사항: 실행은 Mac mini, 조작은 MacBook Air와 아이폰. 두 컴퓨터는 Dropbox로 같은 작업 폴더를 공유합니다

Jev는 글을 쓰는 AI가 아니라 "여러 후보 중에 고르기, 점수 매기기"에 특화된 판단 보조 모델입니다. 요즘 많이 유명해서 찾아서 가입하고 적용해보았습니다. (https://typesafe.ai/ )

설정의 '프로바이더' 화면. Claude, Codex, Grok, Hermes가 '사용 가능'으로 표시됩니다 (컴퓨터 이름은 가렸습니다)


🔧 작업 과정

어디에 설치할지부터 정했어요 - 들고 다니는 컴퓨터와 항상 켜진 컴퓨터

설치 전에 먼저 한 일은 컴퓨터마다 역할을 정하는 것이었습니다. Claude Code에게 제 상황을 있는 그대로 설명했습니다.

맥미니는 집에서 꺼지지 않고 작동하니 헤르메스나 파세오가 작동할 컴이고, 맥북에어는 내가 항상 들고 다니고 작업을 지시할 컴퓨터야. 다만 이동 중이거나 할 때는 인터넷 연결이 단락되거나 작업이 중단되는 단점이 있지.

이 질문을 계기로 Mac mini, MacBook Air, 진료실 Windows PC가 같은 작업 폴더를 공유하도록 동기화 구성을 정리했고, 기기 역할도 "Mac mini는 실행 담당, MacBook Air는 지시 담당"으로 나눴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는 한 번 더 확인했습니다.

파세오를 맥미니에 설치하여 휴대폰이나 맥북에어로도 맥미니에서 작업이 지속되도록 하는 것을 구현하는게 낫겠지?
(중략) 여러 클로드, 그록, 코덱스, 제미나이 유료 계정들을 이용하여, 끊김없이 작업을 돌리고 싶은데, 그걸 구현하려면, 맥북에어처럼 들고다니고 껐다가 켜는 컴퓨터 보다, 맥미니에 (중략) 파세오, 헤르메스를 이용하여 설정해두고, 맥미니에 SSH나 원격접속으로 내 아이폰이나 맥북에어로 진행 사항과 지시를 하는게 좋은 세팅일까?

(헤르메스는 제가 Mac mini에서 따로 쓰는 다른 AI 에이전트 프로그램이고, SSH는 다른 컴퓨터에 원격으로 접속하는 방법입니다.)

답은 "그 구성이 맞다"였습니다. Paseo는 Mac mini에 두고, MacBook Air와 아이폰은 원격 조작 화면으로 씁니다. 뚜껑을 닫거나 이동해도 작업은 Mac mini에서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잘 안돼" - 기본기부터 물어봤어요

설치 후 막상 켜 보니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Paseo 안에서 돌아가는 Codex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현재 이 폴더, 이 맥미니 컴퓨터 등을 활용하여 파세오를 가동시키려고 하는데, 잘 안돼. 파세오를 사용하기 위해 내가 알아야 할 기본기가 무엇이 있을까? 워크스페이스 설정, 프로젝트 설정 등 사용법을 알려줘.

AI는 바로 설명하는 대신 어디서 막히는지 되물었고, 저는 "프로젝트·워크스페이스를 어떻게 구성할지 모르겠음"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Paseo가 실제로 어떤 상태인지(실행 중인지, 작업 폴더가 프로젝트로 등록돼 있는지)를 먼저 확인한 다음, 낯선 용어를 표로 풀어 주었습니다.

  • 호스트: 실제로 AI를 실행하는 컴퓨터 (저는 Mac mini)

  • 프로젝트: 작업 폴더 하나

  • 워크스페이스: 한 가지 작업을 위한 대화, 파일, 터미널의 묶음

  • 에이전트 세션: AI와 하는 대화 하나

  • 프로필: 모델과 권한 설정을 저장해 둔 묶음

워크스페이스에는 두 종류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Local은 원래 폴더를 그대로 쓰고, Worktree는 별도 사본을 만듭니다. 저는 문서 중심의 공유 폴더라서 Local을 골랐습니다. 대신 주의할 점이 하나 생겼습니다. Local 워크스페이스는 이름이 달라도 같은 파일을 공유하므로, 같은 파일을 두 작업에서 동시에 고치지 않아야 합니다.

이 첫 대화의 교훈은 단순합니다. 무엇을 물어야 할지 모를 때는 "잘 안돼"라고 그대로 말해도 됩니다. AI가 현재 상태를 보고 필요한 질문을 해 줍니다.


로그인은 맥미니 앞에 가야 하는 줄 알았어요

Claude 로그인 안내를 받았을 때, 저는 "맥미니 터미널에서 로그인하라"는 말을 글자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집에 가야만 되나 싶어서 다시 물었습니다.

앞 세션에서 말해준 내용이 아래와 같은데, 이건 맥미니에서 직접적으로 클로드에 로그인 해야하나? 지금처럼 맥북에어로 원격에서 진행은 어려운가?

오해였습니다. "맥미니 터미널"은 "맥미니에서 명령이 실행되는 터미널"이라는 뜻이고, MacBook Air의 Paseo에서 Mac mini 호스트에 붙어 그 터미널을 열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순서는 이랬습니다. Air의 Paseo에서 Mac mini 호스트를 고르고, 터미널 탭에서 로그인을 시작하고, 화면에 나온 주소를 Air의 브라우저에서 열어 승인한 뒤, 받은 인증 코드를 같은 터미널에 붙여넣습니다.

원격 터미널 로그인이 잘 된 것 같아서 화면 캡처를 붙여 물었습니다.

파세오를 통한 원격 터미널 로그인은 잘 된 듯해.
이후 파세오 명령 찾기는 다음처럼 나오는데, 이건 잘 된건가?
(터미널 화면 캡처 첨부)

AI가 화면의 항목을 하나씩 읽어 주었습니다. Claude 로그인 완료, Paseo 서버 실행 중, Paseo가 Claude를 인식, 원격 연결용 릴레이(중간에서 기기끼리 이어 주는 연결 통로)가 켜짐. 모두 정상이었습니다. 로그인 전에 열어 둔 Claude 대화는 쓰지 말고 새 대화를 열라는 안내도 받았습니다.

한국 검색 엔진의 스크린샷

Paseo 설정은 AI에게 물어 가며 익혔어요 - "에이전트를 만들면 오케스트레이션도 되는 줄 알았다"

연결이 끝난 뒤, 궁금한 것을 한꺼번에 물었습니다.

파세오를 활용하여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설정하고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줘. 총괄 판단 검수 지시는 최고 성능의 모델인 opus5.5로 하려는데,,,지금 파세오에서 쓸 수 없다면, GPT6 Astra로 해주고, 그 외 작업에 따라 쓰는 방법을 알려줘. 그리고 Jev를 사용해서 더욱 판단 내리는데 토큰을 아끼거나 함께 쓸 수 있다면, Jev를 활용하는 방법도 알려주고. 에이전트를 설정하면 그때 오케스트레이션도 같이 설정이 되는 건가? 파세오 세팅 잡는 방법이 궁금해.

마지막 문장이 제 오해 그대로였습니다. 답은 "아니요"였습니다. 에이전트를 만든다고 오케스트레이션이 자동으로 설정되지 않습니다. 어떤 모델을 쓸지 정하는 일과, 일을 나누고 검수하는 규칙을 정하는 일은 별개입니다. 탭을 여러 개 열어 놓아도 서로 보고하는 관계가 되지는 않습니다. 총괄 역할의 AI에게 "이렇게 나누고 이렇게 검수하라"는 규칙과 실제 과제를 지시해야 비로소 오케스트레이션이 됩니다.

AI는 답하기 전에 현재 상태도 확인했습니다. Claude와 Codex는 연결돼 있었고, 저장된 프로필은 0개였고, 모델 목록에는 Opus 5.5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국 검색 엔진의 스크린샷

저장한 역할 프로필 7개


Jev는 키를 채팅에 붙이지 않고 연결했어요

Jev를 쓰려면 TypeSafe의 스킬 설치와 API 키(서비스를 쓸 수 있게 해 주는 개인 비밀 열쇠 값) 설정이 필요했습니다.

Install the TypeSafe skill. (중략) Then use the TypeSafe skill when working on this project.

Jev API 키 설정과 실제 API 호출은 진행해줘

여기서 막혔습니다. Mac mini의 브라우저에서는 TypeSafe 콘솔 접속이 차단되어 키를 새로 발급할 수 없었습니다. AI는 "다른 컴퓨터에서 로그인해 키를 발급할 수 있나요? 키 값은 채팅에 붙이지 마세요"라고 물었고, 저는 이미 가진 키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AI는 키를 채팅창에 붙이는 대신, Paseo 워크스페이스 안에 "키 숨김 입력 전용 터미널"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저는 그 터미널에 키를 붙여넣고 Enter만 눌렀습니다(입력한 글자는 화면에 보이지 않습니다). 키는 Mac mini에만 저장되고 다른 컴퓨터로 동기화되지 않는 곳에 들어갔습니다. 개인정보가 없는 연습용 예제로 실제 호출도 1번 성공했습니다.

비밀번호나 키를 AI 채팅창에 붙이지 않아도 연결할 수 있었습니다. 숨김 입력창을 따로 만들어 달라고 하면 됩니다.

Jev를 쓰는 자리도 정했습니다.

  • 쓰는 경우: 여러 건의 분류나 자료 선별처럼 한꺼번에 고를 일이 있을 때

  • 안 쓰는 경우: 한 건짜리 명확한 요청 (호출만 낭비)

  • 위치: 총괄이 필요할 때 부르는 판단 보조. 최종 판단은 총괄이 합니다


모델 목록에 Opus 5.5가 없었는데, 이름으로 부르니 응답했어요

저는 총괄을 Opus 5.5에게 맡기고 싶었는데, Paseo의 모델 목록에는 없었습니다. 마무리 세션에서 이렇게 요청했습니다.

위의 에이전트와 오케스트레이션 세팅을 마저 마무리 하자. 지금 클로드 쪽 모델은 Sonnet만 쓰는데, 이 버전이 최신 5.5일까? 아무튼 좀 더 클로드쪽도 기용해주어도 좋겠어. (중략)
아래처럼 에이전트 어떻게 만들고, 어떤 프롬프트를 어디에 입력하면 될지. 그렇게 만든 에이전트들에게 어떻게 지시하면 될지 상세히 알려줘.

AI가 목록에 없는 Opus 5.5와 Sonnet 5.5를 모델 이름으로 직접 지정해 보니 실제로 응답했습니다. 목록에 안 보인다고 쓸 수 없는 것은 아니었던 것입니다. 이후 두 모델을 모델 선택기에도 추가했습니다.


역할 프로필 7개와 운영 규칙 - 한 번 만들어 두는 설정

제안받은 프로필은 처음에 5개(총괄, 실행, 문서, 조사, 검수)였고, Claude와 GPT가 서로의 결과를 검수하도록 최종 7개로 늘렸습니다.

프로필

모델

맡길 일

총괄-Opus

Claude Opus 5.5

목표, 배정, 재작업 지시, 최종 판단

총괄-Astra

GPT-6-Astra

Opus를 쓸 수 없을 때의 대체 총괄

실행-Sol

GPT-6.1-Sol

코드, 자동화, 테스트

문서-Sonnet

Claude Sonnet 5.5

문서, 교육자료 초안

조사-Luna

GPT-6-Luna

범위가 분명한 자료 찾기, 목록 정리

검수-Astra

GPT-6-Astra

Claude가 만든 결과의 독립 검수

검수-Opus

Claude Opus 5.5

GPT가 만든 결과의 교차 검수

"프로필"은 사람으로 치면 직무 기술서입니다. 7개가 동시에 일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할 때 골라 쓰는 설정 묶음입니다. 새 에이전트를 열 때 프로필을 고르면 해당 모델과 권한이 한 번에 정해집니다.

프로필은 시작 프롬프트를 붙인다고 생기지 않습니다. 먼저 만들어 저장해야 합니다. 제 경우에는 AI가 설정에 저장해 주었고, 직접 만들 때는 설정에서 호스트(Mac mini) 아래 '에이전트' 항목으로 들어가 '에이전트 프로필'의 + 버튼으로 새 프로필을 추가합니다. 이름, 모델, 권한 방식, 추론 강도를 고르고, "언제 쓰는 프로필인지"를 메모 칸에 적습니다. 총괄은 이 메모를 읽고 누구에게 맡길지 정합니다. 총괄이 작업자를 직접 만들려면 같은 화면 맨 위의 'Paseo 도구 활성화'(AI가 Paseo 기능을 쓸 수 있게 하는 스위치)가 켜져 있어야 합니다.

한국 검색 엔진의 스크린샷

설정의 '에이전트' 화면. 맨 위가 'Paseo 도구 활성화' 스위치, 아래가 프로필 목록입니다

항목 목록을 보여주는 웹페이지 스크린샷

새 에이전트를 열고 '모델 선택'을 누르면 맨 위에 저장한 프로필 7개가 나옵니다

프로필만으로는 오케스트레이션이 되지 않으니 운영 규칙을 문서로 남겼습니다.

  • 총괄은 한 명

  • 동시에 일하는 작업자와 검수자는 최대 2명

  • 작업자가 다른 작업자에게 일을 다시 넘기는 것(재위임) 금지

  • 같은 파일을 동시에 편집하지 않기

  • 쉬운 일은 총괄이 직접 처리하기

이 규칙들은 제가 총괄에게 주는 지시입니다. "최대 2명" 같은 제한을 앱이 자동으로 막아 주는 것은 아니어서, 총괄이 실제로 지키는지는 화면에서 확인합니다.

그리고 총괄에게 붙여넣는 시작 프롬프트, 과제 프롬프트, 진행 중 지시 문장 모음을 만들었습니다. 이 프롬프트는 글 맨 아래에 정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험을 했습니다. 새로 연 Opus 대화가 프로필을 읽고, 작업자 1명에게 일을 맡기고, 완료 알림을 받는 것까지 확인했습니다. 시험용 대화는 정리했습니다.

총괄이 만든 작업자는 입력창 바로 위 '하위 에이전트' 버튼에 모입니다. 이 글을 쓸 때의 실제 화면으로, 초안 담당과 검수 담당 2명이 보입니다


총괄에게 첫 과제를 맡겼어요

설정한 다음 날 밤, 총괄-Opus 프로필로 새 대화를 열고 시작 프롬프트를 붙였습니다.

이 작업의 총괄을 맡아라.

총괄-Opus, 현재 작업 폴더의 지침과
(중략)
Paseo의 현재 프로필과 각 프로필의 notes를 확인하라.
(이하 시작 프롬프트)

총괄은 지침과 프로필을 읽고, 필요한 작업자만 만들어 과제를 진행했습니다. 과제의 내용은 이 글의 주제가 아니라서 생략합니다.


한 작업이 돌고 있으면 다른 작업은 멈출까?

워크스페이스를 여러 개 쓰기 시작하면서 궁금해졌습니다.

파세오에서 한 워크스페이스가 작동하면 다른 워크스페이스 작업은 미뤄지거나 보류되는 건가? 아니면, 각 워크스페이스 별로 병렬적으로 작업 진행이 가능한가?

답은 병렬로 진행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워크스페이스로 화면을 옮겨도 기존 작업은 보류되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전날 대화를 닫고 맡겨 둔 긴 작업이 밤사이 계속 돌아 아침에는 끝나 있었습니다. 다만 같은 폴더를 쓰는 작업끼리는 같은 파일을 동시에 고치지 않도록 담당 파일을 나눠야 합니다.


MacBook Air와 아이폰으로 이어서 하기

이 모든 설정은 Mac mini 한 곳에 해 두었고, 다른 기기는 같은 Mac mini 호스트에 붙어서 씁니다. 그래서 프로필을 MacBook Air에서 새로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Air 자체의 로컬 호스트와 헷갈리지 않게, 호스트로 Mac mini를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Air의 Paseo에서 호스트를 Air 자신으로 고르면 Mac mini의 프로필이 안 보입니다.

아이폰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 상황을 보고 지시합니다.

아이폰 앱에서 진행 상황을 보는 화면 [본인 촬영 필요]


✅ 결과 (After)

Before vs After

항목

Before

After

작업 실행 위치

들고 다니는 노트북

항상 켜진 Mac mini

노트북을 닫거나 이동할 때

작업이 중단될 수 있음

Mac mini에서 계속 진행

쓰는 AI

VS CODE에서 클로드코드, 코덱스 불러 시키거나, 코덱스 앱, 클로드 앱에서 따로 열어서 사용

Paseo 한 화면에서 Claude, Codex 등을 함께 사용

모델과 권한 설정

저장된 프로필 0개

역할 프로필 7개에서 선택

일을 나누고 검수하는 방식

정해진 방식 없음

총괄이 작업자를 배정하고 교차 검수

자리를 비웠을 때

승인이나 권한 설정에서 멈춰있거나, 인터넷이 끊어져서 중단되어 있음. 또는 할당 토큰이 다 소진되어 중단 되어 있음.

맡겨 둔 긴 작업이 밤사이 완료된 적이 있음.

할당 토큰이 다 되면, 다른 에이전트가 맡아서 진행함. (보통 코덱스 쪽 모델, 클로드 쪽 모델이 하나씩 같은 역할을 맡게 해서, 한쪽이 멈추면 다른 쪽이 이어가게끔)

결과물

  • 역할 프로필 7개 (Mac mini의 Paseo에 저장)

  • 총괄 운영 규칙과 프롬프트 모음을 담은 안내 문서 1개

  • Jev 연결 (연습용 예제로 실제 호출 1회 성공)

  • 위 화면 캡처들 (2026년 10월 11일, Paseo 웹 화면 0.11.2에서 촬영)

설치와 기본 연결은 10월 9일에 했고, 다음 날 밤 첫 과제를 맡겼습니다. 총괄 주도 방식은 연결과 기본 전달 흐름까지 확인한 단계이며, 모든 과제에서 품질이 검증됐다는 뜻은 아닙니다.


💬 이 과정에서 배운 AI 활용 팁

효과적이었던 것

  1. "잘 안돼"에서 시작하기: 용어를 몰라도 현재 상태를 말하면 AI가 상태를 확인하고 되묻는다

  2. AI가 정리해 준 용어표 활용하기: 호스트, 프로젝트, 워크스페이스, 프로필의 관계를 표 하나로 볼 수 있었다

  3. 화면 캡처 붙여서 "이거 잘 된 거야?" 묻기: 로그인 후 화면을 항목별로 해석해 주었다

  4. 비밀 값은 숨김 입력 터미널로: 키를 채팅에 붙이지 않고도 연결할 수 있다

  5. 목록에 없는 모델도 이름으로 시도하기: Opus 5.5가 실제로 응답했다

  6. 역할을 프로필로 저장하기: 한 번 만들어 두면 새 대화마다 고르기만 하면 된다

  7. 서로 다른 회사의 AI끼리 교차 검수시키기: Claude가 만든 것은 GPT가, GPT가 만든 것은 Claude가 본다


이렇게 하면 안 돼요

  1. 에이전트를 만들면 오케스트레이션도 된다고 생각하기: 총괄에게 규칙과 과제를 따로 지시해야 한다

  2. "맥미니 터미널"을 글자 그대로 받아들이기: 그 컴퓨터 앞에 앉아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원격으로 그 컴퓨터의 터미널을 열면 된다

  3. 프로필을 바꾸고 기존 대화가 바뀌길 기대하기: 이미 실행 중인 대화의 모델은 자동으로 바뀌지 않는다. 새 대화에서 프로필을 고른다

  4. 같은 파일을 두 작업이 동시에 고치게 두기: 담당 파일을 나눈다

  5. 쉬운 일까지 작업자를 만들어 시키기: 간단한 일은 총괄이 직접 하게 한다

  6. Jev를 한 건짜리 명확한 요청에 쓰기: 호출만 낭비된다. 여러 건을 한꺼번에 분류할 때 쓴다


🌍 다른 업무에 적용한다면?

이 세팅은 특정 업무에 묶여 있지 않습니다. 컴퓨터 역할 분담과 프로필 구성은 그대로 두고, 과제만 바꿔 넣으면 됩니다.

  • 자료 조사, 초안 작성, 검토가 나뉘는 문서 작업이라면 조사 담당, 초안 담당, 검수 담당을 따로 두는 방식이 그대로 맞습니다

  • 오래 걸리는 작업을 퇴근 전에 맡겨 두고 다음 날 아침 결과를 확인하는 방식도 같은 구성으로 가능합니다

  • 노트북 한 대만 있는 분이라면 "항상 켜 둘 컴퓨터"를 먼저 정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

기록에 남아 있는 숙제는 두 가지입니다. 총괄이 작업자를 얼마나 잘 나누는지 실제 과제 결과로 평가해 보는 것, 그리고 Jev가 실제로 총괄의 부담을 줄이는지(사용량 비교) 확인하는 것입니다. 토큰(AI가 읽고 쓰는 글의 양을 세는 단위로, 사용량과 비용의 기준) 절약은 Jev를 추가로 부르는 것만으로 생기지 않고, 큰 모델이 읽는 반복 자료를 줄였을 때 효과가 있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 재사용 가능한 프롬프트

프롬프트 1: 총괄에게 붙여넣는 시작 프롬프트

총괄 프로필로 새 대화를 연 뒤 첫 메시지로 붙입니다.

이 작업의 총괄을 맡아라.

먼저 현재 작업 폴더의 지침 파일과 [운영 규칙을 적어 둔 안내 문서]를 읽어라.
Paseo의 현재 프로필과 모든 notes(프로필마다 적어 둔 사용 기준 메모)를 확인하라.

목표·산출물·완료 기준을 정하고 필요한 작업만 위임하라.

  • 코드·자동화·테스트: [실행 담당 프로필]

  • 문서·교육자료·기획 초안: [문서 담당 프로필]

  • 범위가 명확한 자료 찾기·목록 정리: [조사 담당 프로필]

  • 중요한 산출물의 독립 검수: [검수 담당 프로필]

작업자와 검수자를 합쳐 동시에 최대 2명만 실행하라. 총괄은 이 수에서 제외한다.
작업자에게 재위임을 금지하고, 기존 작업자의 완료 알림을 받은 뒤 다음 작업을 시작하라.
간단한 작업은 직접 처리하고, 모든 역할을 형식적으로 호출하지 마라.
각 담당자에게 목표·입력·수정 허용 파일·수정 금지 범위·완료 기준을 지정하라.
같은 파일을 동시에 편집하지 말고, 검수할 때는 작성자가 해당 파일을 고치지 않게 하라.
작업자는 결과·근거·변경 파일·확인 방법·남은 문제를 짧게 보고하게 하라.
총괄은 실제 산출물과 검증 결과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재작업 후 최종 보고하라.

실제 과제를 아직 받지 않았다면 준비 상태만 짧게 알리고 기다려라.

[대괄호 안은 본인의 프로필 이름과 안내 문서 이름으로 바꾸세요]

프롬프트 2: 과제를 맡길 때

같은 총괄 대화창에 이어서 보냅니다.

목표: [무엇을 해결할지]
대상 독자 또는 사용자: [누가 사용할지]
입력 자료: [자료 이름이나 현재 상태]
산출물: [파일 형식·분량·저장 위치]
수정 허용 범위: [정확한 파일·폴더 또는 "새 파일만"]
완료 기준: [출처 확인·필수 내용·제약]
우선순위: [정확성·빠른 초안·비용 중 무엇이 중요한지]

필요한 작업자를 배정해 완성까지 진행하라.

프롬프트 3: 진행 중 총괄에게 하는 지시

작업자에게 따로 말하지 않고 총괄에게 말합니다.

현재 각 담당자의 일, 완료된 산출물, 막힌 점만 짧게 알려줘. 작업은 계속해.

현재 판본을 고정하고 [검수 담당 프로필]에게 파일 수정 없이 완료 기준을 점검하게 해줘.

새 작업 배정을 멈추고 실행 중인 작업자를 중단한 뒤, 변경 파일과 재개 지점을 알려줘.

프롬프트 4: 막혔을 때 AI에게 물을 때

지금 [하려는 일]을 하려는데 잘 안돼. [화면에 보이는 오류 문구나 캡처]가 있어. 내가 알아야 할 기본기가 무엇인지, 지금 상태부터 확인해서 알려줘. 낯선 용어는 표로 풀어서 설명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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