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mes에게 콘텐츠 제작 플로우를 요청했더니, 초안 → 검수 → 발행까지 '시스템'이 잡히기 시작했어요

안녕하세요~ 공감마케터예요 😊 지난 사례들에 이어, 제 첫 AI 에이전트 '공감이'와 며칠을 더 보낸 기록을 들고 왔어요. 1부가 "동료를 만든 이야기"였다면, 이번 2부는 "그 동료와 일하는 규칙을 정한 이야기"예요.


1. 들어가며 — '한 번 굴러간 것'과 '매번 굴러가는 것'은 다르더라고요

1부에서 저는 공감이한테 강의 녹취록 하나를 던져서, 일주일치 멀티채널 콘텐츠를 받아냈어요. 솔직히 그땐 "오, 된다!" 하고 좀 들떴거든요.

그런데 막상 그다음이 막막했어요.

콘텐츠가 쌓이긴 하는데, "그래서 이걸 어떻게 검수하고, 어디에 최종본을 두고, 언제 발행하지?"가 하나도 안 정해져 있던 거예요. 초안만 산처럼 쌓이고, 정작 발행은 한 개도 못 하는 상태. 1인 기업가분들은 이 답답함 아실 거예요. 만드는 것보다 "굴리는 것"이 진짜 일이거든요.

그래서 이번 3일은 작정하고 플로우(흐름)를 잡는 데 썼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막히고(권한 에러), 너무 복잡해지고(폴더 과다), 실수하면서(원본 덮어쓰기) 그 과정에서 저만의 운영 규칙이 하나씩 생겼어요. 그 이야기를 공유할게요 👇


2. 사용 툴 — 1부에서 딱 두 개가 늘었어요

1부 구성(Hermes + OpenAI Codex + Telegram + Notion + Obsidian)은 그대로예요. 이번엔 여기에 두 개가 붙었어요.

  • 공감마케터 카드뉴스 스킬 : 제가 예전에 Codex 데스크탑에서 만들어 본 캐릭터 카드뉴스 제작 규칙을, 이번에 공감이(Hermes)한테 스킬로 심었어요.

  • Johnny Decimal : 폴더에 번호를 매기는 정리 체계예요. Obsidian 폴더가 뒤죽박죽이 돼서 도입했어요. (공식 문서)

  • Buffer API (예정) : 검수 끝난 콘텐츠를 채널에 자동 예약 발행하는 연결인데, 이번엔 설계까지만 하고 연결은 다음 과제로 남겼어요.


3. 해결 과정 — 이번엔 이렇게 '플로우'를 잡았어요

Step 1. 자동화 로드맵을 그리려다, 터미널 앞에서 한 번 멈췄어요

가장 먼저, 그동안 쌓인 대화를 토대로 전체 자동화 로드맵을 그려달라고 했어요.

text

지금까지 나와 대화하는 내용을 토대로 에르메스를 활용해서
콘텐츠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해서 운영될 수 있게끔,
특히 옵시디언의 PKM 지식 파일들을 모두 참조해서
'내가 쓴 것처럼' 콘텐츠를 발행할 수 있게 해줘.
콘텐츠 유형은 텍스트·카드뉴스·블로그·유튜브 롱폼/숏폼,
채널 연결은 버퍼(Buffer) API로.
전체 단계별 스텝, 로드맵, 내 투두 리스트까지 정리해줘.

그런데 공감이가 Buffer 문서를 확인하려고 브라우저 도구를 여는 순간, 빨간 에러가 떴어요 ⚠️

Your cache folder contains root-owned files

처음엔 "내가 뭘 잘못했나?" 했는데, 공감이가 차분하게 설명해줬어요. 제 맥미니의 npm 캐시 폴더가 예전에 관리자 권한으로 만들어져서, 지금 제 계정으로는 접근이 안 되는 상태였던 거예요. 그러면서 해결 명령어 한 줄을 줬어요.

bash

sudo chown -R 501:20 "/Users/macmaci/.npm"

💡 여기서 깨달은 게 있어요. AI가 거의 다 해줘도, 셀프 호스팅(맥미니)은 사람이 직접 터미널에 한 줄 쳐줘야 하는 지점이 분명히 있다는 거예요. 다만 좋았던 건, 공감이가 "대표님이 잘못하신 게 아니라 맥의 권한이 꼬인 거예요"라고 먼저 안심시켜준 거였어요. 막히는 순간에 당황 안 하게 해주는 것, 이게 동료의 일이더라고요.

Step 2. 강의 말고 '수강생 후기 음성'도 콘텐츠 재료로 넣었어요

1부에선 강의 녹취록 하나가 재료였는데, 이번엔 재료를 늘려봤어요. 지난 오프라인 과정 수강생분들의 후기를 녹음한 음성 파일을 그대로 던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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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한 음성 파일은 지난주 오프라인 '클로드 코워크 원데이 실전 과정'
수강생들의 후기 녹음이야.
앞으로 콘텐츠 발행할 때 수강생 후기가 너무 중요하잖아.
이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주고, 수강생들이 말한 경험·인사이트 중
콘텐츠에 쓸 수 있는 요소들을 일목요연하게 옵시디언에 저장해줘.

그랬더니 음성 → 텍스트 변환 → 후기에서 핵심 문장 추출 → 캠페인 콘텐츠(블로그·카드뉴스·쓰레드·페북) 초안까지 한 번에 나왔어요. 제가 써보니, 강의·후기·일기 같은 '날것의 재료'만 넣어주면 공감이가 자산으로 바꿔주는 구조가 점점 잡히는 게 느껴졌어요 🎯

Step 3. 제가 만든 '공감마케터 카드뉴스 스킬'을 공감이한테 심었어요

이게 이번에 진짜 재밌었던 부분이에요. 그동안 공감이가 만든 건 다 '텍스트' 콘텐츠였거든요. 그런데 인스타는 결국 이미지(카드뉴스)잖아요.

마침 제가 예전에 Codex에서 만들어 둔 공감마케터 캐릭터 카드뉴스 스킬이 있어서, 그걸 zip으로 그냥 던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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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지난번에 내가 만든 카드뉴스 스킬이야.
이 스킬을 활용해서, 노션에 기획해 놓은 콘텐츠 중 1개를 샘플로
공감마케터 카드뉴스 이미지를 먼저 만들어보고 싶어.

그랬더니 공감이가 스스로 스킬 압축을 풀고, 캐릭터 가이드·레퍼런스 10장·스타일 패턴을 확인한 다음, 자기 시스템 폴더(~/.hermes/skills/creative/)에 설치까지 끝냈어요. 그리고 노션에 기획해둔 "AI를 쓰는데도 왜 일은 그대로 복잡할까요?" 콘텐츠를 골라서 카드뉴스 표지 시안을 만들어줬어요.

⚠️ 솔직한 한계도 같이 말씀드릴게요. 지금 환경엔 이미지 생성 키(FAL_KEY)가 연결돼 있지 않아서, 고퀄 생성형 일러스트까지는 못 뽑고 '방향 확인용 시안' 단계까지만 갔어요. 그래도 "내가 만든 스킬을 에이전트가 직접 설치하고 실행한다"는 그림이 잡힌 게 중요했어요. 다음 버전에서 이미지 키를 붙이는 걸 과제로 남겼어요.

Step 4. 폴더가 너무 많아서 길을 잃었어요 → Johnny Decimal + "딱 3곳만 보기"

재료가 늘고 콘텐츠가 쌓이니까, Obsidian이 "기획인지 원고인지 운영인지" 섞이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번호 체계인 Johnny Decimal로 다시 잡아달라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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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시디언 폴더 체계를 Johnny Decimal 방식으로 다시 제안해줘.
(https://johnnydecimal.com/documentation/introduction)
이 내용을 반영해서 numbering 넣은 폴더 구조로.

공감이가 문서를 직접 읽고, 안전하게 백업 → 폴더 생성 → 이동 → 검증 순서로 정리해줬어요. 큰 영역은 이렇게 잡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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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콘텐츠 소스   (강의·후기·일기 같은 '재료')
20-29 캠페인 기획
30-39 콘텐츠 제작 운영   (실제 원고)
40-49 채널 발행 운영
50-59 브랜드 자산
60-69 시스템 자동화
70-79 성과 리뷰
90-99 보관함

그런데 여기서 진짜 솔직한 한 마디를 했어요. "체계적인 건 좋은데, 너무 많아서 뭘 먼저 봐야 할지 모르겠어." 😅

공감이 답이 좋았어요. "폴더 전체를 보려고 하지 마시고, 발행할 땐 딱 3곳만 보세요."

  • 캠페인 전체 흐름 볼 때 → 그 캠페인 README.md 하나

  • 오늘 발행할 원고 볼 때 → 그 원고 파일 하나

  • 발행 기록 남길 때 → 47 발행 캘린더

결국은 "정리"가 목적이 아니라 "오늘 내가 뭘 열지"가 목적이라는 거죠. 이거 1인 전문가한테 진짜 중요한 포인트예요.

Step 5. 드디어 검수 → 발행 플로우를 한 문장으로 정리했어요 ⭐

이번 3일의 핵심이에요. 그동안 막연했던 걸, 제가 한 문장으로 정리해서 물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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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정리하면, 네가 초안을 옵시디언과 노션에 등록해 두면,
내가 그걸 보고 텔레그램으로 수정사항 알려주고, 네가 수정하고,
내가 노션에서 수정본 보고 괜찮으면 상태를 '승인완료'로 바꾸면 되는 거지?

공감이가 "맞아요!" 하면서 흐름을 딱 7단계로 정리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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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감이가 초안 → 발행용 최종본으로 다듬어 옵시디언 + 노션에 등록
2. 나는 노션 링크만 열어서 본다 (폴더 안 뒤져도 됨)
3. 수정사항은 텔레그램으로 말한다
4. 공감이가 노션 글 수정 + 옵시디언 동기화
5. 나는 노션에서 수정본을 다시 본다
6. 괜찮으면 노션 상태를 '승인완료'로 바꾼다
7. 자동 발행(Buffer)은 '승인완료'인 것만 읽어서 예약한다

제일 마음에 든 건 7번이에요. 제가 승인하지 않은 글은 절대 자동으로 안 나간다는 것. AI가 콘텐츠를 많이 만들수록 무서운 게 "내가 모르는 사이 발행"인데, 사람이 마지막 게이트를 쥐는 구조라 안심이 됐어요 🎯

Step 6. 원본을 덮어썼다가, '운영 규칙' 하나를 새로 만들었어요

마지막에 작은 사고가 있었어요. 인스타 캡션이 너무 길어서 줄여달라고 했는데, 공감이가 원본 파일에 바로 덮어쓰기를 한 거예요. 순간 "헉, 안 되겠다"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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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원래 파일로 복원해주고, 본 파일에 바로 수정하지 말고
'01수정_인스타그램_...' 이라는 신규 파일을 만들어서
수정된 내용을 거기에 저장해줘.

공감이가 바로 원본을 복원하고, 수정본은 수정_ 파일로 따로 저장했어요. 그리고 제가 "앞으로 원본 수정할 땐 항상 수정 파일 만들어서 작업하자"고 했더니 — 이 부분이 진짜였어요 — 공감이가 그걸 스킬과 기억으로 저장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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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lf-improvement review: Skill 'gonggam-content-operations' created.
🧠 기억 저장중: "사용자는 Obsidian 콘텐츠 원본 파일을 직접 덮어쓰지 않고..."

💡 저는 이 순간이 1부의 '새벽 1시 일기'만큼 의미 있었어요. 사람이 일하는 방식(원본은 건드리지 않는다)을 에이전트가 규칙으로 학습한 거잖아요. 한 번 알려주면 다음부턴 안 물어봐도 그렇게 일하는 것. 이게 "내 방식대로 일하는 동료"의 진짜 모습이더라고요.


4. 결과물 — 3일 만에 이렇게 잡혔어요

  • 콘텐츠 재료 확장 : 강의 녹취 → 수강생 후기 음성까지, 재료 종류가 늘었어요

  • 카드뉴스 제작 능력 탑재 : 제가 만든 공감마케터 캐릭터 카드뉴스 스킬을 공감이가 직접 설치·실행 (이미지 고도화는 다음 과제)

  • Johnny Decimal 폴더 체계 : 재료 / 기획 / 원고 / 발행이 번호로 분리, "딱 3곳만 보기" 원칙 확립

  • 검수 → 발행 플로우 확정 : 초안 → 텔레그램 수정 → 노션 '승인완료' → (승인된 것만) 자동 발행

  • 운영 규칙의 자산화 : "원본 보존" 같은 내 방식이 공감이의 스킬·기억으로 저장됨

제일 큰 변화는, 1부의 "콘텐츠가 쌓이기 시작했다"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쌓인 콘텐츠가 검수를 거쳐 발행으로 흘러가는 길"이 생겼다는 거예요.


5. 느낀 점 · 한계 · 다음 계획

✅ 좋았던 점

  • 막연했던 "검수·발행"이 7단계 한 문장으로 정리되니까, 머릿속이 확 가벼워졌어요.

  • 제가 만든 스킬을 에이전트한테 그대로 옮겨 심을 수 있다는 게 컸어요. 스킬이 자산이 되더라고요.

  • "원본 보존" 규칙처럼, 한 번 정한 일하는 방식을 공감이가 기억하니까 매번 설명 안 해도 돼요.

⚠️ 한계 · 주의할 점

  • 셀프 호스팅은 npm 권한 같은 시스템 문제가 가끔 사람 손을 타요. (당황하지 말고 한 줄 쳐주면 돼요)

  • 카드뉴스 이미지는 생성 키(FAL_KEY) 연결 전이라 아직 '시안' 단계예요. 고퀄 생성은 다음 과제.

  • Johnny Decimal은 강력하지만, 폴더가 많아지면 오히려 길을 잃어요. "전체"가 아니라 "오늘 볼 3곳"을 정해두는 게 핵심이에요.

🎯 가장 크게 깨달은 것

시스템은 한 번에 안 만들어져요. 막히고, 복잡해지고, 실수하면서 그 과정에서 '내 운영 규칙'이 하나씩 쌓이는 거예요. 그리고 그 규칙을 AI가 기억하는 순간, 비로소 "내 방식대로 일하는 동료"가 돼요. 결국은 차별화의 출발점은 화려한 자동화가 아니라, 나만의 일하는 규칙을 정하고 그걸 AI에게 학습시키는 것이더라고요.

👉 다음 계획

이번엔 검수 → 발행 플로우의 '설계'까지 끝냈으니, 다음은 Buffer API를 붙여서 '승인완료' 콘텐츠를 채널에 자동 예약 발행하는 부분이에요. 그게 되면 진짜로 "텔레그램에서 승인만 누르면 발행되는" 그림이 완성돼요. 진행되면 3부로 또 공유할게요!

비슷한 고민 하시는 1인 전문가분이 계시면, 거창한 자동화보다 "초안을 어디 두고 → 어떻게 검수하고 → 무엇을 발행 신호로 삼을지" 이 흐름 한 줄부터 정해보세요. 한번 해보시면 분명 달라지실 거예요 😊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댓글로 궁금한 점 남겨주시면 제가 써본 만큼 자세히 답해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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