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구옵쇼: 인플루언서 공구를 AI가 완전자동으로 수집하는 파이프라인
2주차에 한 것들
1주차에 시드 DB 1,633명을 확보하고, 이번 주엔 실제로 데이터가 흘러들어오는 파이프라인을 만들었습니다.
Supabase 테이블 설계부터 시작했습니다.
인플루언서 테이블, 공구 목록 테이블. 크롤러가 매일 자동으로 inpock 캘린더 블록을 파싱해서 저장합니다.
현재 1,372건의 공구 데이터가 쌓였습니다.
GitHub Actions으로 매일 자동 실행하고, Vercel로 배포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데이터 자동 수집, DB 저장, 배포까지. 기술적으로는 다 동작합니다.
근데 이걸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이 서비스를 사랑하게 하려면 뭐가 있어야 할까.
중독적으로 들어오려면. 매력이 뭐가 있어야 할까.
그냥 "공구 목록 보여주는 사이트"로 끝나면 아무도 안 씁니다.
공식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AI 에이전트 106개를 병렬로 돌려서 서비스 심리학, 학술 논문, 행동경제학. 딥리서치를 해본결과
사람들이 왜 특정 서비스에 빠지는지. Hook Model이라는걸 확인했습니다.
자극이 오면 들어오고,
들어오면 뭔가 하게 되고,
할 때마다 결과가 달라서 기대하게 되고,
기대하다 보면 내 것이 쌓이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건 가변 보상이라고 합니다.
보상을 받는 순간보다 받기 직전 기대 단계에서 도파민이 최고조라고 하는데.
인스타그램 피드 새로고침, TikTok 스와이프 다음 영상. "오늘 뭐 있지?"라는 그 기대가 핵심입니다.
공구가 이미 그 구조였습니다
리서치를 하다가 깨달은 게 있습니다.
공구는 원래 FOMO(놓칠까봐 불안한 심리)가 내재된 구조입니다.
3~7일이면 끝납니다.
한정 수량입니다.
지금 안 사면 다음엔 없 습니다.
이런게 그걸 유도하는거라고 합니다.
근데 제 뷰어는 그 신호를 하나도 보여주지 않고 있었습니다.
"오늘 마감이 몇 건이다", "내일 끝나는 게 있다" — 이런 걸 아무것도 안 알려주고 있었던 거죠.
어떻게 하면 FOMO를 이해한 UI를 만들까?
일명 FOMO 배너를 헤더에 달았습니다.
"오늘 마감 N건 · 내일 마감 N건" — 마감일 기준으로 실시간 계산합니다.
(이정도는 안무섭지)
뷰어 상단에 들어오자마자 보입니다.
인플루언서 검색창도 만들었습니다.
282명이 쭉 나열된 걸 스크롤로 찾는 건 너무 불편하니까요.
실시간으로 필터링됩니다.
구독 기능도 붙였습니다.
사이드바에 ♡/♥ 버튼. 클릭하면 내 구독 목록에 추가됩니다.
"♥ 구독중" 필터 누르면 내가 팔로우하는 인플루언서 공구만 보입니다.
서버 변경 없이 브라우저에 저장됩니다.
내 리스트가 쌓이면 이 서비스를 떠나기 어려워집니다. 그게 목표였습니다.
n8n은 어떻게 됐나요
1주차에서 n8n으로 네이버 블로그/카페 API 자동화를 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해보니 inpock 캘린더 블록에 이미 구조화된 공구 데이터가 있었습니다.
AI가 공구 여부를 판별하는 파이프라인 자체가 불필요해진 겁니다.
GitHub Actions만으로 충분했습니다.
설계를 단순하게 만들 수 있을 때 단순하게 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3주차에 할 것들
현재까지는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만 존재
오늘 네이버 블로그 데이터도 뷰어에서 보이도록 배지를 달았습니다.
-> 📝 네이버, 📸 인스타로 구분
3주차엔 인플루언서 개별 페이지를 만들예정.
각 인플루언서마다 개별 페이지. 인스타든 유튜브든 네이버든 같은 디자인으로 통일해서 보여줍니다.
그리고 실제로 홍보를 해보려합니다.
육아맘 카페, 인스타그램. 실사용자 반응을 들고 4주차 Demo Day에 갑니다.
이번 주 배운 것
기술이 돌아가는 것과 사람들이 쓰고 싶어하는 것은 다릅니다.
"왜 써야 하지?"라는 질문을 배포 전에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리서치를 하면 할수록 좋은 서비스들이 왜 그런 구조인지 보이기 시작합니다.\
공구가 원래 FOMO 서비스라는 걸 알고 나니까, 인스타 공구 알림, 카카오채널 구독이 다 같은 원리로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