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e Code] 단지명 하나 입력하면 PPT가 나온다 — 비개발자가 Claude Code로 단지분석 자동화한 후기

📝 한줄 요약

아파트 단지명 하나를 입력하면 실거래가 분석 + 지도 + AI 코멘트가 담긴 PPT 1장이 5분 안에 자동으로 생성됩니다. 30분짜리 수작업을 Claude Code와 함께 자동화한 과정을 공유합니다.

바쁘시면 이것만 읽어도 돼요:

  • Claude Code로 "단지명 → 실거래가 수집 → 가격 분석 → AI 코멘트 → PPT 생성" 자동화 구축, 수동 30분 → 5분

  • 뭘 만들지 모를 때는 PRD부터 — AI에게 요구사항을 먼저 정리시키면 결과물의 질이 달라짐

  • 말로 설명 못 하면 이미지로 보여줘라 — 원하는 레이아웃을 사진 한 장으로 전달

  • 단지명 입력 → 분석 결과가 줄줄 나오는 걸 처음 봤을 때 진짜 신기했음

  • 구 단위로 수백 개 단지를 한 번에 돌리는 배치 처리까지 확장

  • 지도 API 연동할 때 용어를 몰라서 막혔는데 "어떻게 하면 돼?"라고 물어보니 해결됨


🎯 이런 분들께 도움돼요

  • 부동산 임장 전에 단지 정보를 빠르게 파악하고 싶은 분

  • 네이버부동산, 호갱노노, 국토부 실거래가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수작업으로 정보를 취합하고 계신 분

  • 개발 지식은 없지만 AI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보고 싶은 분

  • 관심 지역 아파트를 구 단위로 한꺼번에 훑어보고 싶은 부동산 투자자


😫 문제 상황 (Before)

아파트 투자를 공부하면서 단지 분석을 자주 해야 했습니다.

하나의 단지를 제대로 보려면 이것저것 찾아봐야 했습니다. 네이버부동산에서 실거래가를 확인하고, 호갱노노에서 전고점과 하락점을 체크하고,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전세 데이터를 따로 내려받고, 지도 앱을 켜서 주변 학교와 마트 위치를 확인하고… 단지 하나에 30분 이상이 걸렸습니다.

관심 있는 단지가 한두 개면 괜찮은데, "이 구에 있는 아파트들을 전부 훑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문제가 생겼습니다. 서초구에만 수십 개 단지가 있는데, 이걸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본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습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던 계기는 단순했습니다. 단지가 많아지면 시간이 너무 걸린다는 것. 자동화 없이는 제대로 된 임장 준비 자체가 안 된다는 걸 느꼈습니다.


🛠️ 사용한 도구

  • 도구: Claude Code (CLI)

  • 모델: Claude Sonnet 4.6

  • 외부 API: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API, K-apt(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 vworld 지도 API, Anthropic API

  • 특이사항: 개발 경험 없음. 코드를 직접 작성한 건 하나도 없고, 모든 파일은 AI가 생성


🔧 작업 과정

"만들어줘" 전에 PRD부터 — 요구사항 정리가 먼저

처음엔 그냥 "단지분석 도구 만들어줘"라고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Claude Code에 show-me-the-prd라는 스킬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요구사항 문서를 먼저 만들어주는 도구였습니다.

반신반의하며 시도해봤습니다. 원하는 결과물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이렇게 요청했습니다.

이번에는 너와 함께 '단지분석' 이라는 작업을 해보려고 해. 여기 이미지를 참고해서 만들거야.
단지 분석을 하기 위한 기준과 방법들을 알려줄테니, 너가 deep-research 스킬로 어떻게
정보를 가져올 수 있을지 사전조사하고, show-me-the-prd 스킬을 사용해서 PRD부터 작성해줘.

AI가 먼저 구현 가능한 방법을 조사했습니다. 어떤 API로 실거래가를 가져올 수 있는지, 지도는 어떻게 연동할 수 있는지, AI 코멘트는 어떻게 생성할 수 있는지를 먼저 파악한 뒤, 4종의 기획 문서를 자동으로 만들어냈습니다.

요구사항 정의서, 데이터 모델, 프로젝트 스펙, 구현 가이드. 이걸 먼저 만들어두고 개발에 들어가니 방향이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PRD부터 써라"는 팁을 이때 몸으로 배웠습니다.


첫 번째 결과물 — 그런데 슬라이드가 너무 많아

PRD를 바탕으로 구현에 들어갔습니다. 실거래가 수집, 가격 분석, AI 코멘트, PPT 생성까지 자동으로 처리하는 파이프라인이 만들어졌습니다.

처음 PPT가 생성됐을 때, 솔직히 신기했습니다. 단지명 하나 입력했더니 실거래가가 수집되고, 전고점이 계산되고, AI가 투자 관점 코멘트까지 달아서 슬라이드로 뽑아냈습니다. 내가 만든 건데 신기했습니다.

그런데 슬라이드가 여러 장이었습니다. 문제가 생겼습니다.

지금은 PPT 여러장으로 되어 있는데 가급적 한장, 많아야 2장 이내로 정보가 압축되어
만들어지게 해줘. 왜냐하면 같은 양식으로 단지만 바꿔가며 매우 여러개의 단지들을
만들 계획이기 때문이야

이 한 마디로 AI가 레이아웃을 전면 재설계했습니다. 단지 기본정보, 실거래 가격표, 매매·전세 선형 그래프, 전세가율이 1장에 압축됐습니다. 나중에 수백 개 단지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니 방향을 바로 이해한 것입니다.


지도 연동 — 막혔지만 물어보면 해결됐다

단지 주변 입지 정보를 지도로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vworld라는 공공 지도 API를 연동하기로 했는데, 여기서 처음으로 막혔습니다.

API를 신청하는 화면에서 "서비스 URL과 서비스 설명, 활용 API를 선택하라"는 안내가 나왔는데, 뭘 골라야 할지 전혀 몰랐습니다.

서비스 URL과 서비스 설명, 활용 API를 선택하라는데 어떻게 하면 돼?

이렇게 그대로 물어봤습니다. AI가 단계별로 설명해줬고, .env 파일이 뭔지도 "이게 무슨 말이야?"라고 물어보니 쉽게 설명해줬습니다. 개발 용어를 몰라도 모르는 그대로 물어보면 됩니다.

지도가 연동되자 반경 1km 안에 있는 초·중학교, 대형마트, 백화점이 자동으로 표시됐습니다. 직접 개발했다면 엄두도 못 냈을 기능이었습니다.


API 연동 — 데이터 출처를 공식으로

더 정확한 실거래 데이터를 위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API와 K-apt(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 API도 연결했습니다.

어떤 API를 신청해야 하는지조차 몰랐는데, "투자에 유의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API 목록을 모두 알려달라"고 하니 정리해줬습니다. 신청 절차도 "상세하게 알려줘"라고 하면 됐습니다. 공식 데이터 출처가 연결되니 결과물의 신뢰도가 달라졌습니다.


스킬로 만들어두면 다음부터는 한 마디로 끝

모든 과정이 완성된 뒤, skillers-suda 스킬을 이용해서 apt-analysis라는 스킬로 패키징했습니다.

이제 이렇게 입력하면 됩니다.

문수로아르티스 단지분석

그러면 자동으로 5단계가 진행됩니다. 단지 정보 수집 → 실거래가 수집 → 가격 분석 → AI 코멘트 생성 → PPT 저장. 약 5분 뒤에 PPT 파일이 만들어집니다.

구 단위 요청도 가능하게 확장했습니다.

skillers-suda로 우리가 만든 단지분석 스킬을 최적화해줘.
서울과 경기도는 300세대 이상의 모든 아파트에 대해 반복작업을 요청할거고,
그 외 지역은 500세대 이상의 신축단지들만 대상으로 해줘

이제 "서초구 단지분석"이라고 하면 서초구 300세대 이상 아파트 전체가 순서대로 분석됩니다.


✅ 결과 (After)

Before vs After

항목

Before

After

단지 1개 분석 시간

30분 이상

약 5분

정보 수집 방법

여러 사이트 수작업 취합

단지명 입력 한 번

결과물 형태

없음 (머릿속 정리)

PPT 1장 (실거래가 + 지도 + AI 코멘트)

구 단위 분석 가능성

사실상 불가

자동 배치 처리 가능

결과물

단지명 하나 입력하면 이런 파일이 생성됩니다.

  • {단지명}_단지분석_{날짜}.pptx — 실거래 가격 분석표 + 매매·전세 선형 그래프 + vworld 지도 + AI 투자 코멘트 1장

  • {단지명}_raw_data_{날짜}.json — 원본 실거래 데이터 (재활용 가능)


💬 이 과정에서 배운 AI 활용 팁

효과적이었던 것

  1. PRD부터 써라 — "만들어줘" 전에 show-me-the-prd로 요구사항 문서를 먼저 만들었다. AI가 뭘 만들어야 하는지 명확히 알수록 결과물의 방향이 흔들리지 않는다.

  2. 이미지로 보여줘라 — 원하는 레이아웃을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참고 이미지 한 장이 훨씬 빠르다. "이 이미지처럼 만들어줘"가 백 마디보다 낫다.

  3. 모르면 그대로 물어봐라 — ".env 파일이 뭐야?", "서비스 URL을 어떻게 골라?" — 개발 용어를 몰라도 모르는 그대로 물어보면 된다.

  4. 완성되면 스킬로 만들어라 — 한 번 잘 만들어두면 다음부터는 한 마디로 끝난다. 반복 작업은 반드시 스킬화.

이렇게 하면 안 돼요

  1. 막혔을 때 그냥 포기하지 마라 — AI 코멘트 단계에서 자꾸 멈추는 문제가 있었다. 현상을 그대로 설명하고 "왜 이러는지 분석해줘"라고 하면 원인을 찾아준다.

  2. 처음부터 완벽하게 만들려 하지 마라 — 첫 버전은 슬라이드가 여러 장이었고 서식도 겹쳤다. 일단 만들고 피드백하며 고쳐나가는 방식이 훨씬 빠르다.


🌍 다른 업무에 적용한다면?

이 방식은 부동산 말고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 상권 분석: 상가명 입력 → 주변 유동인구, 경쟁 업소, 임대료 취합 → 보고서 자동 생성

  • 기업 분석: 회사명 입력 → 재무 데이터, 뉴스, 경쟁사 비교 → 1페이지 요약

  • 채용 공고 분석: 직무명 입력 → 여러 회사 JD 비교 → 필수 스킬 정리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반복적으로 같은 형식의 정보를 여러 대상에 대해 수집·정리하는 일이라면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

스터디를 통해 중요한 것을 배웠습니다. 지금의 결과물이 더 의미 있으려면 항목별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먼저라는 것입니다.

단지분석 PPT가 나오는 것 자체는 좋은데, 수집한 데이터가 체계적으로 쌓이지 않으면 나중에 비교하거나 추적하기 어렵습니다. 실속을 채우기 위한 사전 작업 — 데이터 구조 설계와 저장 체계 구축부터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게 되면, 구 단위 배치 분석 결과를 하나의 데이터베이스로 쌓아서 "이 구에서 전세가율이 가장 낮은 단지는?" 같은 질문에 바로 답할 수 있게 됩니다.


한국 비즈니스 대시보드의 스크린샷
한국 비즈니스 대시보드의 스크린샷
한국어로 된 비즈니스 대시보드 스크린샷
1
1개의 답글

뉴스레터 무료 구독

👉 이 게시글도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