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준비할 때 유튜브를 많이 보는 편이다.
영상 하나를 볼 때는 “여기 괜찮겠다” 싶다가도, 몇 개 더 보고 나면 식당 이름과 위치가 머릿속에서 섞인다. 저장 목록만 늘어나고 실제 여행 때 다시 찾기는 쉽지 않았다.
특히 이번 여행은 바빠서 준비할 시간이 없었는데, 지난주 엘레나님의 꿀팁 grabbit을 적용해보았다
유튜브에서 한국음식
문제점 : 각종 광고가 섞여있어서, 이 것은 다온이에게 넘겨서
광고를 제외한 유튜브만 만들어 달라고 요청
텍스트 파일을 보여주는 웹 브라우저의 스크린샷
내가 요청한 조건
같은 식당, 같은 지점이 여러 영상에 나오면 영상당 한 번만 세고, 식당 이름 앞에 (n회)를 붙여달라고 했다.
- (5회) 식당명 본점
- (3회) 식당명 하카타역점
- 다른 지점은 별도 식당처럼 분리
영상 43개를 어떻게 정리했을까
다온이는 영상 원본을 통째로 내려받는 대신 제목과 설명란, 이용 가능한 자막을 수집했다.
그다음 영상별로 식당 이름, 지점, 지역, 대표 메뉴, 지도 링크와 등장 시점을 추출했다. 설명란에 제작자가 직접 적어둔 상호와 지도 링크가 있으면 그것을 우선했다.
아쉬운점
- 한국어와 일본어 상호가 서로 다르게 보이는 경우
- 히타와 마메다마치처럼 지역 범위만 다르게 적힌 경우
- 같은 브랜드의 본점과 역 지점이 섞인 경우
- 설명란에 식당 정보가 없는 영상
- 자동 자막만으로는 가게 이름을 알아들을 수 없는 경우
처음 추출된 영상별 식당 등장 기록은 206건이었다. 이 결과를 그대로 목록으로 만들지는 않았다.
같은 영상 안에서 중복된 기록을 제거하고, 지도 링크와 장소 정보를 대조해 같은 지점끼리 묶었다. 이름이 불확실한 항목 39건은 원문 설명과 자막을 다시 확인했다. 그중 10건은 상호를 복구했고, 끝내 확인하지 못한 25건은 최종 목록에서 제외했다. 음식점이 아닌 과수원 체험지나 편의점 상품 같은 4건도 뺐다.
애매한 결과를 억지로 채우는 것보다 빈칸으로 남기거나 제외하는 쪽을 택했다. 이번 작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본 부분이다.
최종 결과는 맛집 120곳
정리를 마친 결과, 43개 영상에서 식당과 카페 120곳이 남았다.
두 영상 이상에 반복 등장한 곳은 23곳이었다. 가장 많이 나온 곳은 히타 마메다마치의 ‘쿤쵸 술 저장고’와 ‘히타마부시 센야’로 각각 8개 영상에 등장했다.
여기서 끝내지 않고 친구에게도 편하게 보여줄 수 있도록 웹페이지로 만들었다. (링크 : 후쿠오카 근교 맛집 120 )
한국 음식 가이드 - 스크린샷
페이지에는 다음 기능을 넣었다.
- 식당명, 메뉴, 지역 검색
- 지역별 필터
- 반복 등장순, 이름순, 지역순 정렬
- 두 번 이상 등장한 장소만 따로 보기
- Google 지도 바로가기
- 해당 식당이 나온 유튜브 영상과 타임스탬프 확인
휴대폰에서는 식당이 한 줄씩 카드 형태로 나오고, 컴퓨터에서는 두 줄로 펼쳐진다. 앱을 설치하거나 로그인할 필요 없이 링크만 누르면 볼 수 있다.
직접 만든 결과는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후쿠오카·히타·우키하 맛집 120곳 보기
AI가 한 번에 다 해준 것은 아니었다
이번 작업을 하면서 느낀 점은 분명했다.
AI는 반복되는 자료를 모으고 형식을 맞추는 데 강했다. 영상 43개를 사람이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씩 보며 표로 옮겼다면 상당한 시간이 들었을 것이다.
그렇게 만든 맛집에서 골라서 가게된 천년된 장어덮밥집!
일본 야키소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