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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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찐친
🚀 SNS 챌린지 달성자
🎯 AVPN 트레이너

내 사례글 33개를 지식으로 업그레이드! 이게 AKM 인가!

💭 시작

『지식』이란 참 매력적이면서 어렵습니다.
그런데 그런 『지식』을 『관리』까지 하려니 고고한 공작가의 집사라도 된듯합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제가 별로 관리할 만큼 지식파일이 없었다는 말입니다. 😂

그러다가 다른 분들의 사례글을 째려보다가 문득,
'나 사례글 쓰잖아. 2년동안 썼잖아!' 라는 꺠달음이 있었습니다.
삽질 과정 다 들어있고, 배운 점까지 정리돼 있고, 날짜도 붙어 있고. 이만한 원료가 없었습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한 생각의 시작이자 전부입니다.

🙋‍♀️ 제가 실제로 한 것

① 아이디어 한 줄
"지피터스에서 내가 작성한 사례글을 모아서 wiki를 만들고 싶어. 이건 akm 구축을 위한 시작 소스가 될 거야."

② 가드레일 두 개

혼자서 앞서서 나가지 말고 일단 시킨 부분만 해.
파일을 새로 생성하기 전에는 나한테 물어보고 만들어.

지난주에 "진행해"만 누르다 저-앞까지 끌려갔던 게 생각나서 미리 걸어둔 겁니다.

③ 선택 승인 세 번
로그인 브라우저를 쓸지, 어느 계층부터 만들지, 커밋에 뭘 넣을지. 에이전트가 선택지를 주면 고르기만 했습니다.

④ URL 목록 붙여넣기
프로필에서 5건밖에 안 나와서, 제가 28개를 직접 긁어다 줬습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전부 에이전트가 했습니다. 이제부터가 그 얘기입니다.

🔍 에이전트의 판단 ① — "5건일 리가 없다"

제 프로필을 긁어서 나온 결과가 5건이었습니다.

여기서 에이전트가 그냥 넘어가지 않았어요. 무한 스크롤을 끝까지 내리고, 그래도 5건이니까 "비공개 스터디 공간 글은 로그인해야 보일 수 있다"고 판단해서 저에게 물었습니다.

로그인해서 다시 긁었는데도 똑같이 5건.
그래서 결론을 이렇게 냈습니다 — "비공개라서 안 보이는 게 아니라, 프로필 페이지가 애초에 최근 글만 보여주는 구조입니다."

맞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URL을 직접 줬고, 세어보니 33건이었어요.

🐛 에이전트의 판단 ② — 몬스터 두 마리 진단

여기가 제일 신기했던 부분입니다. 저 혼자였으면 원인을 절대 못 찾았을 문제 두 개예요.

몬스터 1 — 한글이 갈라진다

변환된 파일에 이런 게 있었습니다.

에이전트 신용평가사  →  에 이전트 신용평가사

아무도 답 못 하는 → 아 무도 답 못 하는

처음엔 에이전트도 "HTML 읽는 도구 문제인가?" 하고 도구를 바꿨습니다. 근데 바꿔도 똑같은 자리에서 깨졌어요.
여기서 판단을 바꿉니다. "두 도구가 같은 자리에서 깨지면 도구 문제가 아니라 원본 문제다."
그래서 원본을 글자가 아니라 바이트 단위로 열어봤습니다.

\xec\x97\x90   \x00   \xec\x9d\xb4

에 ??? 이

글자 사이에 NUL 바이트(아무것도 아닌 빈 값)가 끼어 있었습니다. 33건 중 23개 파일에서 총 102개. 지피터스 서버가 페이지를 내려줄 때 섞여 들어온 것 같아요.

원인을 알고 나니 해결은 한 줄이었습니다. 읽기 전에 NUL만 빼버리면 끝.

몬스터 2 — 표가 통째로 사라짐

제 글에 있던 표가 하나도 안 나왔습니다. 처음엔 "내가 표를 안 썼나?" 했는데 원본 글엔 멀쩡히 있더라고요.

원본 HTML을 뜯어보니 이렇게 생겼습니다.

<div><colgroup>...</colgroup><tbody><tr><th>...</th></tr></tbody></div>

표를 감싸는 <table> 태그가 없습니다.

이게 왜 문제냐면 — HTML을 읽는 프로그램은 규칙상 <table> 없는 표 조각(<tr>)을 그냥 버리게 되어 있습니다. 화면에서는 자바스크립트가 돌면서 표로 그려주니까 멀쩡해 보이는데, HTML만 받아서 읽으면 표가 없는 셈이죠.

<colgroup> 앞에 <table>을 끼워넣는 전처리 한 줄로 표 16개가 되살아났습니다.

💡 혹시 지피터스 글을 백업하거나 옮기실 분은 이 두 가지를 꼭 확인해 보세요. 눈으로 보면 멀쩡해서 놓치기 아주 쉽습니다.

🧱 에이전트가 세운 분류 기준 6개

이제 본론입니다. 33건을 AKM의 7계층에 나눠 넣어야 하는데, 이 기준을 제가 정하지 않았습니다. 에이전트가 제안하고 저는 읽고 고개를 끄덕였을 뿐이에요.

친절하게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기준 A. 원본은 한 글자도 고치지 않는다

33건은 10-sources/에 그대로 두고, 파생 노트를 새로 씁니다. 그리고 새 노트마다 "이 내용의 근거는 이 소스들"이라고 링크를 겁니다.

왜? 나중에 해석이 틀렸다고 판명나도 원본으로 돌아갈 수 있어야 하니까요. 원본을 고치기 시작하면 되돌아갈 곳이 없어집니다.

기준 B. "나를 몰라도 남이 그대로 써서 맞는 말인가?"

이게 제일 유용했습니다. 20-knowledge(지식)와 30-context(내 맥락)를 가르는 질문이에요.

같은 사례글에서 나온 내용도 이 질문으로 갈립니다.

원본

→ 지식 (누구에게나 참)

→ 내 맥락 (나에게만 참)

영상 일관성 8건

"캐릭터 시트를 먼저 만들면 일관성이 올라간다"

"나는 미드저니보다 드리미나를 주로 쓴다"

에이전트 6건

"하네스는 AGENTS.md·스킬·룰·훅·메모리 5요소다"

"내 에이전트 '단지'는 아직 성능이 미흡하다"

브랜딩 6건

(절차만 뽑아서 50-procedures로)

"예술가에 대한 동경" 같은 정체성

이 질문 하나로 헷갈리던 게 거의 다 정리됐습니다.

기준 C. 2회 이상 반복된 것만 지식으로 올린다

  • 영상 일관성 → 8건에서 반복 → 승격 ✅

  • 딥리서치 → 4건 → 승격 ✅

  • 노코드 자동화 한계 → 5건 → 승격 ✅

  • 해커톤 신용평가사 → 1건 → 기록으로만 남김 ❌

왜? 한 번뿐인 경험을 "지식"이라고 올리기 시작하면, 결국 소스를 옮겨 적은 것에 불과해집니다.

기준 D. 실행 기록은 33건 중 2건만

60-actions(실행 기록)에 넣은 건 딱 둘이었습니다 — AKM 설치 기록, 해커톤 기록.

왜? 모든 사례를 실행 기록으로 만들면 60-actions가 두 번째 소스 폴더가 되니까요. 기준은 "재현 가능한 판단이 담겼는가"였습니다. 예를 들어 AKM 설치 기록에는 궤도를 되돌린 프롬프트 두 개가 그대로 들어있어서 남겼습니다.

현재 세션을 처음부터 검토해서 어디서부터 어긋났는지 찾아봐줘.

그리고 방법이 틀렸다면 알려줘.

기준 E. 40-memory에는 새 내용을 쓰지 않는다

40-memory매 세션 반드시 읽는 곳입니다. 여기에 대해 에이전트가 정한 규칙이 재밌었어요.

여긴 새로 쓰는 곳이 아니라, 다른 계층에 이미 있는 것 중에서 승격시키는 곳이다.

승격 조건 세 개를 다 만족해야 합니다.

  1. 모르면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2. 한 줄로 요약된다

  3. 전문(全文)이 다른 계층에 있다

그래서 지금 제 40-memory는 16줄입니다. 내용은 없고 포인터만요.

영상 작업 → [[consistent-video-workflow]]

리서치 → [[deep-research-workflow]]

막혔을 때 → "어디서부터 어긋났는지 찾아봐줘"

왜 이렇게까지? 지난주에 제 볼트가 멈춰 있던 이유가 운영 규약에 "관련 문서를 먼저 확인한다"라고만 써놔서 "관련 문서"가 어느 건지 특정이 안 됐던 거였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전부 파일명으로 못 박았습니다.

기준 F. 실패 기록엔 'Learn Back' 칸을 강제한다

AKM에는 실패 기록에 한 칸이 더 붙습니다.

## Learn Back

- 고친 계층: 30-context

- 고친 파일: [[profile]]

- 무엇이 달라지는가: 에이전트가 선택지를 낼 때 전제를 먼저 밝히게 된다

실패했으면 어느 폴더를 고칠지 지목해야 합니다. 이게 없으면 그냥 창고니까요. 에이전트는 이걸 규칙 문서에 필수 항목으로 박아뒀습니다.

🪞 그리고 거울을 봤습니다

실패 기록 폴더를 채우려고 33건에서 실패한 것만 뽑았는데, 기준 C(2회 이상)를 적용하니 7개가 남았습니다.

패턴

P1

이해 못 한 채 "진행해"를 누른다

P2

순서를 건너뛰고 도구부터 만든다

P3

쓴 노트가 다시 안 읽힌다

P4

기획이 부실한 채 가드레일만 세운다

P5

일관성을 후보정으로 해결하려 한다

P6

오류가 꼬였는데 그 위에 계속 쌓는다

P7

도구 전제 조건을 확인 안 하고 시작

그리고 마지막에 이렇게 정리해두더군요.

P1·P2·P4는 같은 뿌리입니다 — "내가 이해하기 전에 만들기 시작했다."

이게 좀 아팠습니다. 지난주에 "진행해만 눌렀더니"라고 쓸 때 저는 그게 그 주에 있었던 사고인 줄 알았거든요. 근데 3년치를 모아놓고 보니 사고가 아니라 패턴이었습니다.

흩어져 있으면 "그날의 삽질"인데, 한 폴더에 모으니까 패턴이 보입니다. 이게 지식관리를 하는 이유였구나 싶었어요.

✅ 에이전트가 스스로 검사한 것

이것도 적어둘 만합니다.
초안을 쓴 뒤에 자기가 쓴 숫자를 원본이랑 다시 대조하더니 네 군데를 고쳤습니다.

항목

처음 쓴 값

실제

공간별 건수

합계가 32

33 (에이전트/노코드가 10건)

NUL 바이트

11개

102개 (23개 파일)

복구된 표

15개

16개

40-memory

15줄

16줄

앞의 두 개는 첫 5건만 처리했을 때의 값을 33건 전체인 것처럼 쓴 거였어요. 저는 전혀 몰랐습니다.
제 이름으로 나갈 글이니까요. 이런 검사는 시켜야 합니다.

📊 결과

10-sources/    33건  ← 사례글 원본 (수정 금지)

20-knowledge/ 4건 ← 하네스 구성요소, 영상 일관성, 딥리서치 프롬프트, 노코드 한계

30-context/ 3건 ← 나는 누구인가 / 내 에이전트들 / 도구 스택

40-memory/ 1건 ← 매 세션 읽는 16줄

50-procedures/ 3건 ← 딥리서치 · 영상제작 · 브랜딩 워크플로우

60-actions/ 2건 ← AKM 설치 기록, 해커톤 기록

70-evaluation/ 2건 ← 반복 실패 7개, 사고 등급 D1~D4

99-system/ 3건 ← 스키마, 분류 규칙, 빌드 기록

그리고 99-system/BUILD-LOG.md"무엇을 어디에 왜 만들었나"를 통째로 남겼습니다. 나중에 분류가 헷갈릴 때 돌아올 곳이 필요하니까요.


🤔 그래서 제가 한 게 뭘까요

아직 이 녀석이 넣은 파일이나 판단규칙이 이해가 되지도 않고, 파일을 살펴보지도 않았습니다.
일단 사례글은 좋은 소스인 것 같습니다.
삽질 과정이 다 들어있고, 배운 점까지 정리돼 있고, 날짜도 붙어 있고...

내가 뭘했나 싶었는데, 처음에 주었던 가드레일이 일을 꽤 했답니다. (클코 왈)
그리고 아직 남은 이해의 영역이 있습니다.

아이디어를 내는 것, 울타리를 치는 것, 그리고 결과를 이해하는 것. 일단 이 세 개는 제 몫인 것 같습니다.

어느덧 스터디는 절반이 넘어갔는데, 저의 AKM 여정은 이제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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