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e Cowork를 사용해서 나를 위한 178일 하나님의 임재연습 묵상 실습 워크북 완성

소개

시도하고자 했던 것

은퇴 후 노년의 삶에 들어서면서 한 가지 마음이 생겼습니다. 얼마나 더 살지 모르지만, 남은 날들을 영적 성장과 하나님의 임재 연습 안에서 보내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시중에 묵상집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 만들어 놓은 책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내 믿음의 언어로 빚어진, 나만의 묵상 실습 워크북을 갖고 싶었습니다.

마침 AI 도구들이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많은 것을 자동으로 해줄 수 있게 되었고, 2년 전부터 설교 동영상 오디오에서 텍스트를 발췌해 정리해 둔 500개 분량의 자료가 손에 있었습니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Claude AI와 함께 나를 위한 완성된 묵상 실습책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책 제목은 [노년에 더 깊어지는 믿음 — 주와 동행하는 178일]입니다. 총 17개 마크다운 파일(머리말 1편, 본문 15개 파일, 맺음말 1편)에 178일치 매일 묵상이 들어갔고, 한 일차마다 본문, 영적 통찰, 묵상 글, 영적 실습 5개, 삶 정리 노트 3개, 짧은 기도, 한 호흡 기도, 오늘 한 가지 순종이 같은 형식으로 반복됩니다.

이번 작업의 목표

•      설교 텍스트 500개 자료를 바탕으로 178일(약 6개월) 분량을 15부 구조로 체계화

•      구조 분석·플로우차트·인포그래픽·마인드맵 시각화 자료 제작

•      내가 직접 매일 활용하고, 필요하면 가족들에게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파일 형식으로 출력

최종 결과물 (v10)

파일 형식

크기

용도

.md

1.3 MB

Obsidian 편집용

.html

1.5 MB

브라우저 열람

.docx

471 KB

Word 편집·인쇄

.pdf

1.4 MB / 576쪽

배포·인쇄

.epub

732 KB

스마트폰 전자책

 

왜 이 방식인가

노년의 영혼이 필요로 하는 다섯 자리(말씀, 회개, 감사, 기도, 공동체)가 매일 균형 있게 다뤄지고, 새벽 묵상 30분으로 끝나는 책이 아니라 하루 14시간을 임재 안에 머무시도록 이끌어 주는 책을 원했습니다.

그리고 AI가 이 작업을 도와줄 수 있다면, 내가 가진 500개의 설교 텍스트 자료가 그냥 파일 폴더 안에 잠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매일 내 삶에 살아있는 말씀으로 돌아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행 방법

사용한 도구

•      Claude (Cowork 모드): 콘텐츠 생성, 구조 설계, 코드 작성, 파일 변환. 파일 직접 읽기·쓰기·편집이 가능한 데스크탑 환경.

•      500개 설교 텍스트 자료: 2년에 걸쳐 설교 동영상 오디오에서 직접 발췌·정리한 원천 자료.

•      Python 3 (markdown, weasyprint, cairosvg, re): MD→HTML/PDF 변환, 날짜 재번호 매기기

•      pandoc: MD→DOCX, MD→ePub 변환

•      docx-js (npm): 스타일 지정 Word 문서 생성

•      Obsidian: 작성된 묵상 교재의 최종 열람 뷰어. ==하이라이트== 표기가 노란색으로 렌더링됨.

1단계: 프롬프트의 다섯 번 진화

처음부터 완벽한 프롬프트로 시작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178일을 함께 써 내려가면서 다섯 번에 걸쳐 프롬프트가 진화했고, 각 버전이 하나의 핵심 문제를 풀어 가는 과정이었습니다.

버전

핵심 변화

풀고자 한 문제

v1

기본 형식 확정, 영적 실습 3개

"매일의 형식을 어떻게 통일할 것인가"

v2

영적 실습 5개(다섯 카테고리 의무)

"다섯 영적 축을 어떻게 균형 있게 다룰 것인가"

v3

AI 자기 제한 7원칙, 공동체 회귀 의무

"AI가 목회자·성령·하나님 자리를 침범하지 않게 하려면"

v4

성경 인용 본문 전문 + 하이라이트 의무

"성경을 따로 펴지 않아도 본문이 빛나게 하려면"

v5

한 호흡 기도·오늘 한 가지 순종·주간/월간 멈춤·영적 유산 카드

"읽는 책에서 살아 내는 동반자로"

 

최종 프롬프트 v5 핵심 구조

한국어 단어가 표시된 화면의 스크린샷

2단계: 15부 구조 설계 및 콘텐츠 집필

설교 텍스트 500개 자료를 15부 4단계 구조로 분류하고 묵상 콘텐츠를 집필했습니다.

15부 구조 (최종)

단계

내용

일수

해당 부

1단계

신앙의 기초

62일

제1~4부

2단계

믿음의 모델

32일

제5~7부

3단계

영원관점·일상

40일

제8~11부

4단계

사명·유산·섬김

44일

제12~15부

 

3단계: 178일 완전성 검증 및 재빌드

소스 파일 17개에서 누락된 날짜(16·17·18·34일)를 발견하고 재빌드했습니다.

날짜 재번호 매기기 Python 코드

15부 재배치 오프셋 테이블

새 위치

원본 파일

오프셋

날짜 범위

제5부 (구약선조)

p12a

-80

63~78일

제6부 (말씀)

p5

+16

79~86일

제7부 (회복)

p8

0

87~94일

제8부 (마지막때)

p6

+24

95~102일

제9부 (하나님나라)

p7

+24

103~110일

 

한국어 텍스트가 있는 검은 화면
한국어 단어 목록 스크린샷

4단계: 시각화 자료 제작 (HTML)

플로우차트·인포그래픽·마인드맵을 4탭 HTML 파일로 제작했습니다.

검정색 배경에 한국어 텍스트
한국어 테스트 스크린샷

 

화면에 한국어가 표시됩니다

한국어의 다양한 유형을 보여주는 다이어그램

 

5단계: 다중 파일 포맷 변환 (v9 → v10)

 

결과와 배운 점

만들어진 결과물

•      본문 17개 파일 / 178일치 매일 묵상 — 전체 폴더 04_묵상실습교재_v2/

•      프롬프트 5개 버전 — v1부터 v5까지 한 폴더에 누적 보관

•      일관된 형식 — 모든 일차가 동일한 7개 섹션 구조

•      책 규모: 15부, 178일, 한글 약 37만 자

•      시각화: 구조분석 + 플로우차트 + 인포그래픽 + SVG 마인드맵

•      파일 형식: MD · HTML · DOCX · PDF(576쪽) · ePub(전자책)

시행착오

1. em dash(—)의 함정

처음에 글이 멋있어 보이려고 본문에 em dash를 자주 썼습니다. 막상 읽어 보니 글이 어수선했습니다. 본문 모든 em dash를 제거하고 쉼표·마침표·자연 연결 어미로 다시 쓰기 위해 v1 폴더를 버리고 v2 폴더에서 처음부터 다시 작성했습니다. "AI가 잘 쓴 글"이 "노년의 눈에 읽히는 글"과 다르다는 것을 뼈저리게 배웠습니다.

2. 영적 실습 3개 vs 5개

처음에는 매일 영적 실습을 3개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다섯 가지 영적 축(말씀·회개·감사·기도·공동체)이 균형 있게 다뤄지려면 5개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형식 변경은 곧 178일치 본문 전체에 영향을 끼치는 일이라 신중해야 했습니다.

3. AI 신학적 권위 침범 우려

작업 중반에 ZDNet의 한 기사를 우연히 보았습니다. 바르나 그룹 조사에서 실천적 기독교인의 83%가 AI의 성경 오해석·교리 왜곡을 우려, 72%가 AI의 목회자 대체와 영적 공동체 와해를 우려한다는 결과였습니다. 이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v3에 AI 자기 제한 7원칙과 공동체 회귀 신호 의무를 도입했습니다.

4. 성경 인용의 결정적 약점

v3까지는 "이 말씀처럼(빌립보서 4:13)" 식으로 책 장:절만 적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노년의 눈으로는 그때마다 성경을 따로 펴기 어렵습니다. v4에서 모든 성경 인용에 본문 전문 + 노란 하이라이트 의무화로 바꿨고, 책의 가독성이 한 단계 올라섰습니다.

5. 읽는 책의 한계

v4까지 형식은 단단해졌지만 한 가지 본질적 의문이 남았습니다. "새벽 묵상 30분이 끝나면 나머지 14시간은 어떻게 되는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v5에서 한 호흡 기도(하루 종일 입에 머무는 6~12자 본문 한 줄), 오늘 한 가지 순종(구체적 실천 한 줄), 7일/30일 멈춤(주간/월간 점검 인서트), 영적 유산 카드(가족에게 남기는 한 구절)를 추가했습니다.

기술 시행착오 요약

문제

원인

해결

날짜 16·17·18·34일 누락

원본 합본 파일 불완전

개별 소스 파일 17개에서 재빌드

Mermaid 한글 텍스트 겹침

subgraph 블록의 Obsidian 렌더링 버그

subgraph 제거, 단일 박스 표현

HTML 삽입 시 스타일 충돌

CSS 선택자 이름 중복

.v9viz 네임스페이스 프리픽스 적용

PDF 한글 깨짐

서버에 한국어 폰트 없음

DroidSansFallback.ttf base64 임베드

ePub 중복 날짜 카운트

패턴이 본문 인용에도 매칭

패턴을 ^## (\d+)일 —으로 정확히 지정

 

나만의 꿀팁

1.     새 세션마다 프롬프트를 통째로 붙여 넣기. 컨텍스트 압축(compaction)이 한 번 일어나면 미세한 규칙이 사라집니다. 새 세션을 열고 v5 파일 전체를 첫 메시지로 붙여 넣으면 모든 규칙이 다시 살아납니다.

2.     폴더 안에 프롬프트 자체를 보관. 프롬프트다음세션용_v5.md 같은 이름으로 저장하면 다음 세션에서 그 파일만 열어 복사하면 됩니다.

3.     점검 체크리스트를 프롬프트에  넣기. "끝나면 11A·11B·11C 점검 결과 보고"라고 명시하면 AI가 자동으로 자기 점검 보고를 합니다.

4.     "익명 호칭 사전"을 미리 정해 두기. 큰며느리·막내 손주·옛 동료 같은 호칭 목록을 프롬프트에 넣어 두면 응답 예시마다 일관된 톤이 유지됩니다.

5.     Obsidian ==하이라이트==의 위력. 노란색 하이라이트로 성경 본문을 감싸면 페이지를 펼칠 때 본문이 한눈에 빛납니다.

6.     178일 완전성 검증을 먼저 하라. 콘텐츠 작업 전에 항상 검증 코드를 먼저 실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 남은 것

•      178일 본문 17개 파일을 v5로 전체 전환하는 작업이 남았습니다. 토큰 부담 때문에 한 부씩 차분히 진행해야 합니다.

•      실제로 한 호흡 기도와 오늘 한 가지 순종을 매일 어떻게 받게 되는지 직접 사용해 보면서 필요하면 v6를 만들 예정입니다.

 

앞으로의 계획

7.     머리말부터 v5 전환 — 한 자리·한 시간·한 자세, 영적 동반자, 자비의 회복, AI 면책을 한꺼번에 정비.

8.     제1부 v5 시범 사용 — 18일치를 v5로 완성해 직접 한 주간 사용해 보기.

9.     30일 멈춤 6개 일괄 작성 — 30/60/90/120/150/178일 자리에 인서트.

10.  영적 유산 카드 맺음말 삽입 — 가족에게 한 구절 남기는 자리.

11.  카카오채널 자동화 — 매일 해당 날짜의 묵상 내용을 자동으로 발송하는 봇 구현.

12.  음성 변환 — 청각 보조를 위해 각 날짜 묵상을 TTS로 변환.

13.  인쇄본 제작 — PDF를 소책자(A5) 형태로 재편집. 글씨 크기 14pt 이상, 줄간격 넉넉히.

14.  다국어 번역 — 영어·일본어

 

도움 받은 글

•      ZDNet 기사 "목사님 대신 AI 설교 들어요…미국 기독교인 48% AI 신뢰" — 바르나 그룹 조사 결과. v3의 AI 자기 제한 원칙과 면책 안내문을 만들게 된 결정적 자료.

•      시편 16:8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 한 호흡 기도 개념의 성경적 뿌리.

•      개역개정 한국어 성경 — 모든 본문 인용의 출처.

•      2년 전 설교 동영상 앞에서 받아 적기 시작한 500개의 텍스트가, 이제 내 남은 날들을 하루 14시간 임재 안에 머무르게 하는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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