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차 회고 — 방향 없이 시작해서, B2B Lead Gen 에이전트까지

한 줄 요약

목표 없이 "클로드 익히기"로 시작했다가, 토요일 오프모임에서 B2B 리드젠 에이전트라는 구체적 결과물로 방향을 튼 뒤, 배포 → 자동화 → PRD까지 8일 만에 이어졌다.

누구에게 도움될까: AI 툴을 손에 쥐긴 했는데 "그래서 뭘 만들지" 막막한 사람, 그리고 개념부터 다 이해하고 시작해야 할 것 같아 망설이는 사람.


Day 1 — 방향 없이, 일단 만들어보기

시작은 막연했다. "클로드 코드를 익히자"는 목표로 학습메이트 "콩콩"을 만들고(SOUL·USER·AGENTS·CLAUDE 4개 파일), 「바로바로 클로드」 책 목차를 따라 4주 로드맵부터 짰다.

첫 시행착오도 이날 나왔다. 콩콩이 "파일에 저장했어요"라며 채팅에 링크를 줬는데, 내 컴퓨터에서 그 링크가 열리지 않았다. 채팅 속 링크는 대화 안에서만 보이는 표시일 뿐, 실제 파일은 Documents → my-learning-hub → src → content → wiki 안에 따로 있다는 걸 그제서야 알았다. 마크다운(.md)이 뭔지도 이때 처음 배웠다.

(여기에 처음 만든 4주 로드맵 화면 스크린샷을 넣으면 좋아요)

Day 3 — 오프모임 한 번이 로드맵을 통째로 바꿨다

토요일 오프모임에서, "책 목차를 따라가기"보다 "실제로 쓸 결과물을 만들자"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었다. 그렇게 로드맵을 B2B 잠재고객 발굴(리드젠) 에이전트로 전면 재작성했다.

같은 날 GitHub·Vercel 계정을 만들고(이 부분은 AI가 대신 못 해줘서 직접 진행), 사이트를 처음으로 실제 배포했다. Before는 로컬 미리보기(npm run dev)로만 보던 사이트, After는 진짜 인터넷 주소(my-learning-hub-mu.vercel.app)가 생긴 것.

(여기에 배포 성공 후 Vercel 화면 스크린샷을 넣으면 좋아요)

Day 4 — 자동화를 두 개 만든 날

이날은 "반복"에 대해 배웠다. 먼저 커밋과 되돌리기(git restore)를 직접 망가뜨렸다 되돌리며 몸으로 익혔다. 그다음 두 가지를 자동화했다:

  • 실명 유출 방지 "문지기" — Git pre-commit hook으로, 실명이 들어간 커밋은 자동으로 막히게 만듦. 일부러 실명을 넣은 테스트 커밋이 막히는 것과 정상 커밋이 통과되는 것 둘 다 확인.

  • "마무리저장" 스킬 — 매번 반복하던 "오늘 작업 저장 마무리" 루틴을 스킬로 만들어, 이후엔 "오늘 작업 마무리해줘" 한마디로 끝나게 만듦.

재사용 자산: .git/hooks/pre-commit에 실명 패턴 검사 넣기 + 반복 루틴은 스킬로 뽑아두기. 매일 쓰는 명령을 "규칙(기억)"이 아니라 "장치(기계적 검사)"로 만들면 절대 안 지켜지면 안 되는 것에 더 안전하다는 걸 배웠다.

Day 5 — 계획에 없던 일탈, Hermes AI

원래 로드맵엔 없었지만, Hermes AI Agent에 Google Workspace를 연동해서 구글 슬라이드 자동 생성을 테스트해봤다. 연동 과정에 시행착오가 좀 있었지만, 결국 슬라이드 한 장이 자동으로 완성되는 걸 보고 "슬라이드 작성 방식에 혁신이 온다"는 확신이 들었다.

Day 8 — 로드맵을 진짜로 만들 수 있는 PRD로

로드맵만으론 "그래서 정확히 뭘 만들지"가 여전히 막연했다. 그래서 콩콩에게 예시를 보여주며 하나씩 물어봐달라고 요청해, 인터뷰 방식으로 PRD를 완성했다. 콩콩이 웹서치로 최신 구현 방법을 조사해준 걸 참고해 기술 선택도 같이 결정했다.

인터뷰 중간에 방향이 한 번 더 바뀌었다 — "회사명을 입력받는 게 아니라 에이전트가 스스로 잠재고객을 찾아야 한다"는 걸 깨달은 것. 콜드 이메일 작성이 화려해 보이지만, 진짜 어려운 핵심은 잠재고객 프로필을 세우고 회사 정보를 검증·보강하는 쪽이라는 것도 이때 명확해졌다.

이 PRD 인터뷰 과정 자체도 "PRD" 스킬로 남겨서, 다음에도 같은 방식으로 재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 여세로 PRD의 2주 세부계획 중 Day 1(구글시트 MCP 연결)을 바로 실행해봤다. 리드젠 테스트 시트 A1에 '연결 성공'을 써보려 했는데, 읽기·쓰기 모두 권한 에러가 나서 막혔다. 예전에 Hermes AI로는 비슷한 구글 연동이 잘 됐던 경험이 있어서, "같은 작업인데 도구마다 연결 방식이 다르구나"를 체감한 채로 다음 주 과제로 넘겼다.

(여기에 완성된 PRD 페이지 화면 스크린샷을 넣으면 좋아요)


이번 주를 돌아보며

처음엔 공부 방향성도 못 잡고 클로드를 익히는 것 자체를 목표로 잡았다가, 오프모임에서 특정 결과물(B2B 리드젠)로 구체적으로 수정한 게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목표를 가지고 클로드에게 물어가며 그 목표를 구체화해나가는 과정을 직접 해보니, "AI를 몰라도, AI에게 질문하면서 만들다 보면 툴과 저절로 익숙해진다"는 게 놀랍고 흥미로웠다. 개념 이해가 아직 부족해도, 부족한 채로 일단 실행하며 나아가는 쪽을 우선하는 게 맞다는 걸 몸으로 알게 됐다.

막힌 것도 솔직히: 구글시트 연결은 아직 미해결이다. 원인도 모르고, 오늘 안에 풀지도 못했다. 그런데 이번 주를 지나며 알게 된 건, 막힌 채로 넘기는 것도 괜찮다는 것 — 계속 질문하며 풀어가면 된다.

다음 주엔

구체화된 PRD의 2주 세부계획을 따라, 하나씩 진도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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