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안녕하세요. 22기 인터페이스개발 스터디를 맡고 있는 이재엽입니다.
원래 이 스터디를 열 때는 웹 기반으로 컴퓨터끼리 통신할 때 쓰는 API를 직접 만들어보고 서로 연결해보자는 의미로 시작했어요. 그런데 막상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까
인터페이스라는 게 생각보다 훨씬 넓더라고요.
그래서 그 이야기를 좀 풀어보려고 합니다.
진행 방법
스터디원분들이 시도하신 것들
처음 AI를 접해보신 분이 하네스를 직접 설치해서 본인 텔레그램 메신저랑 연결을 해보시고, 또 어떤 분은 간단한 웹사이트를 만들어서 직접 운영해보시기도 했어요. 인터페이스라는 주제를 각자
본인 상황에 맞게 다양하게 풀어내시는 게 보기 좋았습니다.
저는 음성 인터페이스를 쓰고 있더라고요
이 사례글도 사실 지금 음성으로 받아쓰기하면서 쓰고 있어요. 맥북 프로에 제가 직접 만든 받아쓰기 앱을 통해서 글자로 옮기고 있습니다.
노트북 위에 작은 장치를 들고 있는 사람
네 개의 버튼이 있는 키보드를 들고 있는 사람
준비물 : 블루투스 6키 매크로키, DJI mic3, 양면테이프붙어있는 철판, 직접 만든 앱
과정을 잘게 풀어보면 이렇습니다.
제 음성이 컴퓨터에 녹음됨
직접 만든 앱이 그걸 받아서 음성을 분석함
컴퓨터가 알아들을 수 있는 벡터 형태로 변환
그 벡터에 가장 맞는 글자 조각들을 꺼내서 조립
텍스트로 출력
직접 처음부터 만든 건 아니고, 이미 나와있는 패키지들을 조합해서 만든 거예요. 그래도 한 번 만들어두니까 모델이 좋아질수록 같이 정확도가 올라가는 게 느껴져서 재밌습니다.
Loupedeck 인터페이스 개발
예전에 현장에서 사진 리터칭을 할 일이 있어서 사뒀던 Loupedeck이라는 장비가 있어요. 버튼이랑 다이얼이 많이 달려 있고 LCD도 있어서, 포토샵 단축키를 버튼에 할당해서 쓰던 장비입니다.
요새는 포토샵을 거의 안 만지다 보니까 이 장비가 그냥 놀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용도로 살려볼까 싶어서 만지기 시작했는데,
정작 이 장비 세팅이라는 게 기본 제공되는 GUI 안에서 단축키를
손으로 하나하나 할당해야 하는 구조였습니다.
귀찮은 건 바이브코딩으로 해결하는 편이라, 이것도 직접 인터페이스를 짜고 있어요.
최근에는 어느 정도 버튼 할당하는 부분을 풀어내서 재밌게 작업 중입니다.
노트북 옆 책상에 있는 DJ 컨트롤러
결과와 배운 점
인터페이스를 좁게 보고 있었구나
스터디를 열 때만 해도 인터페이스 = 컴퓨터끼리 통신하는 API,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스터디원분들 만나고 제 일상을 돌아보니까, 제가 매일 쓰는 음성 받아쓰기도 인터페이스고,
놀고 있던 Loupedeck도 인터페이스고, 결국 사람과 컴퓨터를 연결하는 모든 지점이 다 인터페이스더라고요.
주제 자체가 제가 처음 잡았던 범위보다 훨씬 넓어진 게
이번 스터디의 가장 큰 수확입니다.
오프라인 만남도 인터페이스다
며칠 전에 스터디원분들을 처음 오프라인 으로 만났어요. 그 자리에서 든 생각인데,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AI 얘기를 나누는 것도 결국 하나의 인터페이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I를 혼자 쓰면
혼자 쓰는 만큼의 즐거움이고, 같이 모여서 쓰면 그보다 훨씬 큰 즐거움이 생기더라고요.
앞으로의 계획
Loupedeck 인터페이스는 계속 다듬어볼 생각이고, 받아쓰기 앱도 손에 더 붙게 개선해보려고 합니다.
스터디 남은 기간 동안 각자 만드신 인터페이스를 서로 보여주고,
그게 어떤 편리함을 만들어주는 지 같이 만들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