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요즘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다 보니 자세가 점점 망가지는 걸 느꼈습니다. 특히 아이들도 운동을 하긴 하지만 코어 근육이 약해서 자꾸 삐딱하게 앉는 게 습관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가족 모두가 같은 시간에 모여서 플랭크와 스트레칭을 하는 시간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문제는 알림 방식이었어요. 핸드폰 알람은 너무 쉽게 무시하거나 꺼버릴 수 있어서, 강제성이 부족했어요. 그래서 생각해낸 아이디어가 바로!
구글홈 스피커에서
“플랭크 할 시간입니다~ 여러분의 허리 건강을 위해 거실로 모여주세요!”라고 외치게 하는 것이었어요.
진행 방법
사용한 도구
Home Assistant: 스마트홈 장치를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
Python: Home Assistant 설치 및 설정 과정에서 필요
ChatGPT: 기술 구현 전반에 대한 조언자 역할
에피소드 & 시행착오
집에는 서버용으로 쓰는 미니 PC가 있고, 그 위에 VM이 3개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중 리눅스는 남편 전용이라 건드릴 수 없고, 아쉽지만 제가 관리하는 윈도우 VM에 설치를 시도했습니다. ChatGPT가 "윈도우에서도 된다고" 했거든요.
시작은 희망차게: ChatGPT가 "30~60분이면 설치 끝나요"라고 해서 바로 시작!
Python 설치 문제: 최신버전 설치 후, cmd에서 python 명령어가 안 먹힘 → 알고 보니 cmd 껐다 켜야 PATH 적용됨
VC++ 빌드 툴 설치: Home Assistant 설치중 일부 패키지 설치 실패 → C++ Build Tools(6~7GB!) 설치하라고 해서 n8n 서버에 무거운 걸 깔음
설치 중단 & 전환: 웹UI가 안 뜨고 에러 발생 → ChatGPT 왈 "Python 최신 버전이 아직 안정화 안 됐을 수도 있으니 3.11 써보세요"
갈등 시작: “아니 왜 처음부터 3.11 깔라고 안 했냐고요!!” → 결국 삭제하고 3.11 설치
...화를 내지만 공허하다
...내 입만 더러워짐
결론: 수많은 에러 끝에 돌아온 대답, “Core 기능은 Windows에선 지원되지 않습니다”
결과와 배운 점
ChatGPT의 말은 항상 의심하고 검증하자: 너무 믿지 말고, 꼭 여러 단계로 검토하면서 진행할 것
신중하게 접근하자: 특히 처음 해보는 기술일수록, 하나하나 보수적으로 실행해야 한다는 걸 절실히 느낌(아니 심지어 이렇게 하고 있었지만, 뒤통수 맞음)
윈도우 환경의 한계: 서버 구축이나 자동화엔 리눅스가 더 낫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
도움 받은 글 (또는 조언자)
ChatGPT와 수십 번의 대화를 주고받으며 얻은 정보들 (하지만 마지막에 배신당함…)
여러분, ChatGPT가 "믿어달라"고 해도 무턱대고 믿지 마세요!
꼭 확인하고, 따져보고, 검증하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