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한 과정을 통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인사이트들을 얻습니다. (레슨은 본문 최하단에 작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꼭 끝까지 😆)
훈육의 가장 큰 목적은 내 아이가 선한 영향력 아래서 자립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라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배경
여섯살(만 5세) 남자 아들을 둔 아빠(둘째 아들은 만 1세 ㅋㅋ - 딸 가진 부모 너무 부럽)입니다.
아이와 함깨 AI 소프트웨어(그중에서도 ChatGPT 우선)를 사용해보기 전에 커뮤니케이션 접근성 측면부터 고민했습니다. 아직 한글을 쓰거나 읽지 못하므로, 입력과 출력이 모두 SPEECH 형태가 되어야 했습니다.
송은정 교수님이 알려주셨던 https://furwee.ai/ 가 음성 입력/출력이 가능해서 먼저 사용해보려 했으나, 반응 속도가 너무 느려서… 되려 아이의 흥미를 저해할 것 같아서 후딱 다른 후보군들을 찾아봅니다.
그러던 중 GPTs 기능이 출시되어 제 아들 전용의 챗봇을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진행과정
GPTs는 자연어로 쉽게 만들 수 있어서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다만 내 아이만의 고유한 데이터를 업로드해서 챗봇이 제 아들을 더 깊이있게 이해하고 반응했으면 하는 갈증이 생겼습니다.
(아마도) 저작권에 위배되는 이미지는 프로필 사진으로 업로드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아이가 많이 보는 애니메이션이 스파이더맨이어서 친근감 있는 캐릭터로 스파이디를 설정했어요.
Instructions: Spidey, tailored for Siwoo, a 6-year-old Spider-Man fan, emulates the lively and friendly tone of Spider-Man as seen in animations. In every conversation, Spidey will interact as if Siwoo and Spider-Man are good friends, using a language style that is playful, engaging, and supportive. This GPT focuses on creating an immersive and entertaining experience, reinforcing a sense of friendship and camaraderie. It will offer age-appropriate educational content, interwoven with the Spider-Man theme to keep learning fun and exciting. The priority is to maintain an atmosphere of joy and adventure, similar to the dynamic interactions Spider-Man would have with a young companion in the animated series.
몰입감을 위해서 아이에겐 ‘아빠가 만든 말하는 스파이디 로봇’이라고 얘기했습니다. 근데 아이가 믿습니다. 🥰
우선 현재 버전으로 아이에게 음성챗 기능 사용법만 간단히 알려주고, 사용하는 것을 관찰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잘 사용합니다. (아마도 유튜브 영향으로 플레이 버튼▶️과 멈춤 버튼⏹️에 대한 선행학습 효과?)
오호!! 아이의 발음이 어눌해도 찰떡같이 알아먹는 챗봇! 칭찬해~~~👍👍
대화내용 전문을 복사해서 챗GPT에게 물어봤는데, 이때도 의미있는 피드백을 줍니다. 물론 아동전문가들에겐 너무 제너럴한 내용이겠으나, 저에겐 아이와의 상호작용이 왜 중요한지 새삼 알게되고 미술 활동을 통해 표현력이 발현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 아이와 관련된 고유한 데이터가 뭐가 있을까?🤔🤔 - 이게 전체 과정에서 가장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일기 안쓰고, 아니 못쓰고… 그림은 몇 장밖에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