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 한글 글쓰기 웹앱 개발: 사용 맥락을 다시 정의하다

소개

첫 번째 사례글에서는 AI를 활용한 한글 글쓰기 웹앱을 개발하기 위한 주제 탐색 단계의 고민을 정리했다. 당시에는 웹앱 개발 자체를 중심에 두고, 1인이 4주 안에 구현 가능한 범위와 기술 스택을 검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후 이 웹앱을 실제로 어디에, 어떤 목적으로 사용할 것인지가 더 분명해졌다. 개발 대상은 일반적인 사용자용 웹서비스가 아니라, 외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수업의 쓰기 과제였다.

이 지점에서 자연스럽게 질문이 바뀌었다. ‘웹앱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가 아니라, ‘이 수업 환경에서 웹앱이 정말 필요한가’라는 질문이었다.

두 번째 사례글에서는 강좌 운영 환경을 구체화하면서 웹앱이 담당하려던 역할을 다시 검토한 과정과, 그 결과 내려진 판단을 정리하고자 한다.

진행 방법

사용을 고려 중인 도구

초기에는 글쓰기 웹앱을 중심으로 여러 도구를 검토했다. 그러나 실제 수업 환경을 기준으로 다시 정리하면서, 도구의 역할이 자연스럽게 분리되기 시작했다.

강좌 운영 환경은 Google Sites를 기준 허브로, 과제 제출과 데이터 수집은 Google Forms, 제출 결과와 교수자 판단은 Google Sheets에서 처리하는 구조로 설정했다.

이 과정에서 실제로 사용하거나 테스트한 기술 요소는 다음과 같다.

  • Google Sites

    • 강좌 안내와 과제 설명을 제공하는 기준 화면

  • Google Forms

    • 학생 과제 제출

    • 과제 수행 후기(메타인지) 수집

  • Google Sheets

    • 제출 데이터 축적

    • 교수자 코멘트 입력

    • 상태 열을 통한 HITL 방식 운영

    • GOOGLETRANSLATE 함수를 활용한 다국어 후기 확인

  • 생성형 AI

    • 과제 설계 검토

    • 교수자 피드백 초안 생성 보조

웹앱은 이 구조 안에서 반드시 필요한 요소인지 검토 대상이 되었고, 제출·저장·피드백 영역은 웹앱에 포함하지 않기로 판단했다.

결과와 배운 점

결과

이번 단계에서의 결론은 웹앱을 중심으로 시스템을 확장하기보다, 기존의 Google Workspace 기반 환경만으로도 쓰기 과제 운영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었다.

특히 학생들의 한글 실력이 낮아 한 문장 또는 몇 문장 수준의 글쓰기가 중심이 되는 상황에서는, 별도의 글쓰기 웹앱이 학습 효과를 크게 높이지 않는다는 점이 분명해졌다.

대신 아래 항목에 집중하는 쪽이 현재 파일럿 단계에서는 더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 과제 설명의 명확성

  • 제출 문항 설계

  • 과제 후기(메타인지) 질문의 구성

  • 교수자의 HITL 방식 피드백 구조

시행착오

초기에는 ‘웹앱을 만들어야 사례가 된다’는 생각에 가까웠다. 그래서 웹앱에 어떤 기능을 넣을지부터 고민했고, 제출, 저장, 피드백까지 포함하는 구조도 한때는 검토했다.

그러나 실제 수업 맥락을 기준으로 하나씩 검토해 보니, 이미 사용 중인 도구가 더 안정적이고, 운영 리스크도 낮다는 점이 반복해서 확인되었다.

웹앱을 만들지 않는 선택이 기술을 포기하는 것처럼 느껴졌던 점이 이번 단계의 가장 큰 심리적 시행착오였다.

배운 점

이번 과정을 통해 가장 크게 배운 점은, 기술을 ‘구현 결과물’로만 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었다.

Google Forms의 문항 유형을 실제로 테스트하고, Google Sheets의 함수와 구조를 실험해 보면서, 웹앱이 없어도 해결되는 문제가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AI를 적극적으로 쓰지 않기로 한 과제 설계 역시, 기술의 부재가 아니라 기술을 어디에 쓰지 않을지에 대한 선택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무언가를 만들지 않기로 한 결정 역시 하나의 기술 활용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단계였다.

다음 계획

다음 단계에서는 웹앱 개발 여부를 다시 논하기보다, 현재 선택한 구조를 실제로 운영해 보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 글쓰기 과제용 Google Forms 문항 구성

  • 과제 후기(메타인지) 질문 설계

  • Google Sheets 기반 교수자 피드백 및 상태 관리 방식 정리

를 중심으로, 실제 수업에서 사용 가능한 최소 단위의 운영 구조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필요성이 명확해지는 지점이 생긴다면, 그때 웹앱을 보조 도구로 추가하는 방향을 다시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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