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사실 약간 어그로를 끌어봤습니다. 사실은 GPT에게 자바를 물어보는 것에 대한 내용입니다. 결혼하는 방법은 배우면 안되는….
밈방에서 @무니 님이 재밌는 걸 올려주셨습니다.
저도 @Ditto 님처럼 와 너무 재밌는 내용이네요!…라고 하고 싶었지만 저는 이게 무슨 뜻인지 모릅니다. 단어를 보니 결혼 과정에 대한 내용인 건 대충 알겠는데…밈은 무슨 뜻인지 설명을 들으면 식은 밈이 되죠. 혼자 조용히 무슨 뜻인지 찾아보기로 합니다.
GPT에게 물어보기
혹시 GPT 사용이 처음이신 분이 읽으실 수 있으니까…유료로 사용하는 4.0 버전은 현재 기준(2023.1.10) 이미지 파일을 그대로 첨부해서 읽어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카톡방의 이미지 파일을 그대로 가져와 붙여넣고 물어봤습니다.
3.5 때부터 특히 코드 작성이나 코드를 올리고 문제가 있는 걸 수정해달라고 하는 건 잘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재밌는 포인트는 아마 첫 메소드인 meetSomeone()이 false를 반환하고 있기 때문에 결혼에 이르는 절차가 실행될 수 없다는 것 같네요. ‘나는 솔로’의 우아한 자바식 표현이네요. 이래서 이과는…🥲
좀 더 공부하기
이왕 살짝 맛을 봤으니 몇가지 더 물어보기로 합니다.
boolean
누군가 만나는가/만나지 않는가니까 참/거짓이고 이건 boolean을 쓰는군요. java가 익숙한 분들은 뭔 이런 걸 진지하게 찾나 하시겠지만 뉴비일 땐 또 이런 거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있으니까요 ㅎㅎ
void
void는 약간 의아하네요. 아무 값을 반환하지 않는다면 이건 전체 과정에서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 예를 들어 중간에 propose()의 결과가 어떻게 되든 결혼과 무관한가, 프로포즈는 안해도 되나, 그랬다가 나중에 후환은, 뭐 그런 잡생각들이 들기 시작합니다.
중간 단계의 메소드들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은 것이 최종 getmarried 메소드의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뭔가 GPT가 스크립트를 설명해주는 건지 실제 결혼 과정을 설명해주는 건지 좀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대충 지금 로직에 구현은 안되어 있지만 당연히 중간 단계들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았다면 최종 결과는 실패하는 걸로 로직이 작성되어야지 당연한 걸 물어보냐 이런 느낌이네요. 여기서 물러설 수 없죠.
슬슬 꼰대력이 발동합니다. 지금 한국은 말이 프로포즈지 결혼식장, 날짜 다 잡아두고 서로 결혼하는 거 뻔히 아는 상태에서 프로포즈 하는 경우도 있는데(저요ㅎㅎ) GPT는 그런걸 알고 있니라고 말하고픈 생각이 들어서 하나 더 알려달라고 물어봅니다.
meetsomeone() 값이 true라고 가정할 때 중간 메소드들의 실행 순서가 바뀔 수도 있도록 코드가 짜여질 수도 있을까? 예를들면 prepareForMarriage()와 propose()의 순서가 상황에 따라 바뀐다던지
아하, 다 방법이 있군요. if와 else를 사용해서 이래저래 만들면 된다. 자세한건 더 공부하던지 또 GPT에게 상세하게 짜달라고 하면 되겠습니다.
생각
간단한 내용이지만 혹시 저처럼 자바를 전혀 모르셨던 분이라면 적어도 boolean, void는 이제 기억하실 것 같습니다. java교육 같은데서 아이스브레이킹 용으로 써먹을 만한 소재네요.
GPT가 밈의 포인트도 해설해주고 좋은 세상인 것 같습니다.